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이 즐겨 사용하는 ‘꿈너머꿈’이 있다.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일에서 나의 행복을 찾는 꿈 너머 또 하나의 꿈이다.
이와 관련하여 새해 인사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보다는 “새해 복 많이 지으십시오”라는 말이 ‘꿈너머꿈’에 어울린다.
복을 주지도 않으면서 복을 받으라는 말이 맞지도 않거니와 복을 받는다는 것이 상대의 행복과는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복을 많이 지어 주다 보면 주위에 있는 사람이 행복하고 그 행복한 기운이 나에게 오니 나도 행복하다.
이처럼 ‘꿈너머꿈’은 모두가 더불어 행복할 수 있는 꿈이다.
대전에서 공주가는 길에 ‘끼․꾼․꿈’이라 는 어느 대학의 홍보안내판을 볼 수 있다.
타고난 재능(끼)을 갈고닦아 전문가(꾼)가 되어 꿈을 이루는 일련의 학교 경영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꿈의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하늘을 날아보고 싶다는 상상이 우주여행이라는 현실을 만들어 냈듯이 역사적으로 이름을 남긴 위인들을 보면 다른 사람이 생각하기 어려운 위대한 꿈을 가졌고 불굴의 도전 정신으로 그 꿈을 실현했다.
이처럼 인간은 꿈으로 인해 성장한다.
꿈이 없는 사람은 발전이 없고 삶의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다.
그래서 반드시 꿈이 있어야 하고 피나는 노력으로 그 꿈을 이루어야 한다.
노력 없이 얻을 수 있는 꿈은 꿈이 아니다.
만약 지게꾼이 꿈이라면 그 꿈은 지게 하나만 있으면 된다.
이처럼 힘들이지 않고 얻을 수 있는 꿈은 꿈으로 생각할 수 없다.
수많은 고난과 역경, 실패를 극복한 피눈물이 있어야 가치 있는 꿈이 될 수 있다.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관상어 ‘코이 (Koi)’가 있다.
어항에서 키우면 5∼8㎝, 커다란 수족관이나 연못에서는 15∼25㎝, 강물에 방류하면 90∼120㎝ 자란다.
이처럼 어떤 환경에서 자라느냐에 따라 피라미가 될 수도 있고, 대어가 될 수도 있다.
즉 큰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환경 또한 매우 중요하다.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난 아놀드 슈왈제네거(Arnold Schwarzenegger)는 할리우드 최고의 스타, 케네디가 여인과의 결혼, 45세 이전에 주지사가 되는 3가지 꿈을 가졌다.
실제 그는 그 유명한 영화 터미네이터의 주인공이 되었고, 케네디 대통령의 조카 마리아 슈라이버와 결혼했으며, 38대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되었다.
그가 이렇게 꿈을 이루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꿈을 시각화하고 그 꿈이 이루어진다는 것에 대해 하나도 의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을 할 것인지 뚜렷한 목표를 정하고 실천하여야 한다.
아무리 좋은 꿈이라도 마음속으로만 가지고 실천하지 않으면 그야말로 우리가 밤에 꾸는 꿈(夢)이 되고 만다.
꿈은 추상적이어서는 안 된다.
그림을 보듯이 시각화하여야 한다.
그물의 코가 작으면 작을수록 많은 고기를 잡을 수 있 듯, 세밀한 그물망처럼 꿈에 대한 설계가 빈틈없어야 한다.
느슨한 설계는 꿈에 대한 하고자 하는 의지를 느슨하게 할 수 있다.
그래서 세밀하고 구체적인 설계가 중요하다.
꿈은 죽을 때까지 있어야 한다.
100세 시대다.
늙었다는 핑계로 꿈을 갖지 않는다면 건강을 쉽게 잃고, 삶의 의미도 가질 수 없다.
꿈이 있어야 노년을 행복하게 지낼 수 있고 아름답게 늙어갈 수 있다.
나이가 들었다고 연금에만 의지하며 일거리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기보다는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주는 일을 하다 보면 활력이 넘치는 삶을 느끼게 될 것이다.
요즘 세상을 보면 상상하기도 힘든 사건, 끔찍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일어난다.
이러한 사건의 공통점은 다른 사람의 행복보다는 나의 행복만을 생각하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꿈너머 꿈’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절대로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다른 사람의 불행에서 나의 행복을 찾는 것은 아주 잘못된 사고다.
나의 행복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꿈너머꿈’은 각박한 세상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아주 중요한 꿈이다.
특히 나만의 행복에 눈먼 사회일수록 ‘꿈너머꿈’은 더욱더 절실하다.
김수환 추기경이나 이태석 신부와 같이 다른 사람의 행복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지는 못할망정 다른 사람에 게 피해가 되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
동냥은 주지 못할망정 쪽박은 깨지 말라 했다.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피해를 주면 되겠는가?
내가 하는 일이 낱낱이 공개되더라도 부끄럽지 않고 떳떳한 일인지…. 다른 사람의 희생과 봉사로 나의 이익을 챙기는 것은 아닌지…. 항상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만약 다른 사람 덕으로 나의 이익을 챙긴다면 당장 멈춰야 한다.
언젠가 진실은 밝혀진다.
모르는 것 같아도 세월이 지나면 다 드러나게 되어 있고, 부질없는 일임을 후회한다.
‘꿈너머꿈’은 나의 행복보다 다른 사람의 행복을 먼저 생각하는 아름답고 숭고한 희생과 봉사를 실천하는 꿈이다.
이은학
전)대전광역시교육청 교육복지팀장, 학교혁신팀장
전)대전중원초, 대전송촌초등학교 교장
전)대전교육정보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