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4-20(월)
 

하수구 서사시


                        송미순


녹슨 철뚜껑을 연다

세월이 갈아먹은 썩은 이빨을 드러내며  

세상에 버림받은 이들 삼키려는 목구멍

골목마다 아우성치며

저 아래 포연처럼 피어오르는 암흑의 내음


쇠스랑이 그리는 지도

굳은 기름층을 해체하며  

100년 전 신문 헤드라인이  

오늘의 머리카락과 뒤엉켜  

지구의 품에 새겨놓은  오물의 층서학  


수증기 속 유령들

고압 세척기의 포효 사이로  

사라진 거품들

공중에 남긴 유전자 지문으로 남아

우리들 가슴으로  품고 갈 흑무늬



약력


송미순 시인, 아동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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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교육신문사  신춘문예문학상  <기행시 부문 >  "대상 ",  토지문학회 코벤트문학상 시 부문 " 대상", 대전 뿌리공원 전국공모전  시 부문 "은상" , 대한교육신문사  동시 부문 "대상" , 한양문인협회 동시 부문 "대상", 부산영호남문인회 동시 부문  "작품상" , 한석봉 문학상, 윤동주 별 문학상,

- 충무공 김시민장군 470주년 8회  전국통일문예작품공모전 심사위원


- 한국문인협회 회원

- 부산영호남문인회 이사

- 한말글 사랑 회원

- 중도 문인협회 회원

- 문예마을 부대표, 편집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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