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4-20(월)
 
  • 서포 김만중 조명 특집 5년 연속…효 문화와 대전의 문화도시 정체성 재해석
  • ‘조정래 문학기행’ 등 깊이 있는 기획 연재…민족문학의 향기 되살려
  • AI 특강·영문 시 번역 등 문학의 세계화·디지털화 시도 박차

 

 

 

[크기변환]사진 1. 대전문인총연합회가 발간한 『한국문학시대』 2025년 가을호(제82호) 표지.jpg

대전문인총연합회(회장 김명순)가 발행하는 순수종합문예지 『한국문학시대』 2025년 가을호(제82호)가 발간되며, 문학계 안팎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호는 무더운 여름을 지나 더욱 깊어진 시선과 내면을 담은 다양한 장르의 작품과 함께, 특집과 기획을 통해 문예지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더욱 뚜렷이 각인시켰다.

 

가장 눈에 띄는 구성은 ‘서포 김만중’ 특집이다. 『한국문학시대』는 창간 이래 5년 연속으로 서포 김만중의 문학정신을 특집으로 다루며, 대전을 한글문학의 본향으로 자리매김하려는 노력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제82호에서는 신효경 고려대 강사의 「서포 문학의 환상성과 문학적 가치」와 김명순 회장의 「대전, 한글문학의 효시 서포 김만중을 품다」가 특집으로 실렸다.

 

권두 에세이에서는 국제PEN한국본부 최재문 이사가 서포 김만중의 ‘천하대효’ 사상과 그 윤리적 실천에 대해 학문적·문화적 접근을 시도했다. 

 

그는 “대전은 충청 양반문화의 중심지이자 『구운몽』의 작가 서포 김만중의 본향으로서, 문학과 효 문화를 연계한 도시 브랜드를 구축할 수 있는 이상적인 조건을 지녔다”며, 문학축전, 서포문학상, 문학관 조성 등 지역 밀착형 문화 콘텐츠 개발을 제안했다.


이번 호의 또 다른 핵심 기획은 19회째를 맞이한 ‘한국문학기행’이다. 

 

방경태 작가가 집필한 「발과 펜으로 쓴 민족사, 조정래 문학기행」은 조정래의 문학적 뿌리를 따라 전북 김제, 전남 순천, 보성, 고흥 등지의 문학관과 생가, 문학마을을 직접 탐방한 기록으로, 작가정신과 민족혼을 생생히 전한다.

 

해당 기획은 사진 화보와 깊이 있는 기행 수필을 함께 구성하여, 독자들이 문학의 현장성을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문학사적 가치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전문총은 지역문학의 세계화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국제계관시인연합과 연계한 ‘정미선의 한·영 대역시 산책’은 한국시를 영어로 소개하는 프로젝트로, 한국문학의 국제적 가치를 높이고자 기획됐다.

 

또한 문인들의 디지털 감수성을 키우기 위한 미디어 리터러시 사업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지난 7월 23일에는 대전 커먼즈필드에서 김명순 회장이 진행한 ‘AI 시대의 문인을 위한 특강’이 성황리에 마무리되며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이 강연에는 지역 문인 25명이 참석, 인공지능 기술을 문학 창작에 접목하려는 새로운 시도로 평가받았다.


이번 가을호에는 시, 소설, 수필, 평론 등 총 10개 섹션 308쪽 분량, 105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작품을 선보였다. 

 

박진영 시인과 변선우 시평, 강수원의 「참, 다행이다」 등 시 74편, 김영수의 동시 4편, 권오덕의 수필 「이 세상에 공짜는 없다」 등 수필 17편, 김영훈의 장편소설 「할미새의 둥지」 그 서른두 번째 편, 한진호의 단편 「지란지교를 꿈꾸며」, 여진수의 평론 「이육사 시에 나타난 바다」 등이 대표적이다.

 

표지는 백혜옥 화백의 「꽃은 나를 보고 22」가 장식했다. 대전문총은 다음 호부터 문학성이 뛰어난 시를 ‘초대시’ 코너로 신설해, 시단과의 유기적 연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문학의 뿌리를 되새기고, 현재를 성찰하며, 미래를 내다보는 『한국문학시대』는 지역성과 보편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문학적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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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시대』 2025년 가을호 발간…문학과 지역, 전통과 미래를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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