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Home >  문화 >  문학
-
언뜻언뜻
언뜻언뜻 / 송직호 젊은 날 불빛을 쫓아 불나방 되어 열심히 날았는데 넘어지고 일어서며 시간 속 먼지가 되고 언뜻언뜻 그때가 그립다 왜 이렇게 멀리 돌아왔을까 숨이 턱에 차도록 왔는데 돌아보면 후회되는 내 한숨, 누가 들을까 언뜻언뜻 그때가 생각난다 지나간 바람에도 반짝반짝 빛나던 별을 봐도 세월이 우리를 멀리멀리 데려놓아도 그 바람이 언뜻언뜻 생각난다 빛을 좇던 청춘의 잔상… 송직호 「언뜻언뜻」 송직호 시인의 「언뜻언뜻」은 지나간 청춘과 그리움을 절제된 언어로 담아낸 작품이다. 시는 불빛을 좇는 ‘불나방’의 이미지를 통해 치열했던 젊은 날을 상징적으로 그려내며, 그 끝에 남은 회한과 성찰을 드러낸다. “왜 이렇게 멀리 돌아왔을까”라는 물음은 개인의 경험을 넘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삶의 질문으로 확장된다. 반복되는 ‘언뜻언뜻’이라는 표현은 사라지지 않고 문득 떠오르는 기억의 속성을 보여주며, 독자에게 잔잔한 울림을 전한다
-
별빛에 안긴 혼돈의 밤
별빛에 안긴 혼돈의 밤 송미순 밤은 깊고, 잠은 내게 떠나갔다. 어둠은 부드럽게 내 어깨를 감싸 안고, 숨죽인 귀뚜라미의 노래마저 사라진 새벽 세 시, 내 안에서 거센 바람이 쉬지 않고 춤춘다. 시는 어느새 내 일상의 안개가 되어 피어올랐고, 달빛에 홀린 손가락은 자유롭게 꿈틀대며 내 눈동자는 불꽃처럼 타올라 광기의 심연에서 이야기를 끌어올린다. 나는 이미 미쳐 버린 자 그 안에서 진실과 마주하는 자. 오늘의 무게를 어루만지며 아들의 숨결 서린 작은 서운함과 가족이라는 끝없는 바다 위 외로움도 바람결에 실어 보내리라. 미침 안에서 비로소 나를 마주하고, 혼돈의 소용돌이 속에서 잔잔한 빛을 발견한다. 이 밤도 그러하니, 시는 나를 안은 별빛이다. - 작가 노트 - 이 시는 혼돈과 고통 속에서 자신을 마주하며, 그 안에서 새로운 깨달음과 빛을 발견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깊은 밤, 불안과 외로움이 교차하는 순간에도 시가 내면을 어루만지고 위로해 주는 존재임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별빛 같은 시의 힘이 혼돈 속에서 길잡이가 되어주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
카멜리아의 숨결
카멜리아의 숨결 윤외기 뜬눈으로 밤을 하얗게 지새운 첫새벽, 동트기 전의 푸르스름한 대기가 방 안의 온기를 시샘하듯 창문에 달라붙어 서슬 퍼런 성에를 그려놓았다. 누군가 밤새 유리창 캔버스 위에 정교하게 기하학적인 문양을 조각해 놓은 듯, 성에는 날카롭고도 서러운 빛으로 일렁였다. 나는 이중창을 열려다 말고, 손가락 끝으로 그 차가운 결정체를 살포시 눌러보았다. 체온에 닿아 녹아내리는 성에의 눈물 위로, 문득 기억 저편에 봉인해 두었던 붉은 낙인 하나가 선명하게 떠올랐다. 그것은 영하의 고통 속에서도 홀로 온도를 올리며 그리움을 토해내던 마당 구석의 동백, 산다화(山茶花)였다. 남들은 봄의 화사함을 시샘하며 꽃망울을 틔울 때, 동백은 어찌하여 이 가혹한 계절을 택하여 자신의 생생한 심장을 꺼내 놓는 것일까. 세상의 모든 꽃이 온기를 찾아 뿌리 깊은 곳으로 숨어들 때, 홀로 눈보라를 맞으며 붉은 안간힘을 쓰는 그 모습은 차라리 처절한 선언에 가까웠다. 길섶에 머무는 노란 꽃술에는 내가 미처 다 읽어내지 못한, 깊고 깊은 기억들이 눅진하게 엉겨 붙어 있었다. 기억의 실타래를 풀면 그 끝에는 늘 어머니가 서 계셨고, 남도의 바닷가에 겨울이면 칼바람이 문창지를 뚫고 들어오던 그 집 마당에는 커다란 동백나무 한 그루가 파수꾼처럼 서 있었다. 어린 시절의 나에게 동백은 꽃이라기보다 공포에 가까운 놀라움이고, 하얀 눈 위에 툭툭 떨어져 있는 붉은 꽃송이들은 마치 누군가 흘린 선혈처럼 섬뜩했다. 어머니는 그 떨어진 꽃송이들을 정갈하게 모아 장독대 위에 올려두곤 하셨다. "동백은 두 번 핀단다. 나무에서 한 번, 땅 위에서 또 한 번." 어머니의 그 말씀이 무슨 뜻인지 알 리 없던 철부지 아들은 그저 붉은 꽃잎을 짓이기며 놀 뿐이었다. 지금 돌이켜보면, 동백은 뼛속까지 아린 생의 뒤안길에서 머뭇거리던 어머니의 젊은 날, 그 슬픈 사랑의 기록이었을지도 모른다. 풍파를 견디며 붉은 눈물을 안으로 삼키던 여인의 일생이 저 꽃의 채도 속에 녹아 있었다. 어머니의 손등은 겨울 동백잎처럼 거칠었고, 찬물에 빨래하고 돌아온 어머니의 손마디가 붉게 부어오를 때면, 마당의 동백도 함께 붉어졌다. 고통을 견디는 것들의 색깔은 왜 이토록 닮아 있는 것인지, 나는 창가에 서서 이제는 곁에 없는 어머니의 굽은 등과, 그 위로 쏟아지던 겨울 햇살을 동백의 빛깔로 치환해 본다. 깊어 가는 겨울밤, 어둠을 하얗게 덧칠하며 내려앉는 눈꽃 송이들은 차갑지만 다정하다. 그 눈송이들이 동백의 붉은 뺨에 닿을 때, 비로소 카멜리아라는 이름의 애타는 사랑은 송골송골 영그는 뭇별들의 이야기 속으로 편입된다. 동백의 학명인 카멜리아를 발음할 때면 혀끝에서 서늘한 금속성의 맛과 함께 달콤한 향기가 동시에 느껴진다. 나는 그 애잔한 풍경에 초대받은 유일한 손님이 되어 가만히 읊조려 본다. 세상 누구보다도 그대를 사랑한다는 고백은 구체적인 대상을 향한 외침이라기보다, 긴 세월을 버텨온 자신의 영혼이 건네는 지독한 위로에 가깝다. 동백의 빨간 심장 속에는 어둠과 밝음이 교차하는 만남의 환희가 있고, 또 하루를 버텨내기 위해 열정을 토해내야만 하는 형벌 같은 고통이 공존한다. 그것은 멈춤 속의 고요함이자, 누구보다 사랑하는 이의 하얀 버선발 위에 소복소복 쌓여가는 절규 없는 헌신이다. 진정한 사랑은 자신의 가장 화려한 순간을 아낌없이 던져 상대의 발밑을 채워주는 것임을, 동백은 온몸으로 웅변하고 있었다. 해거름이 찾아오면 창가에 맺힌 성에의 눈물 위로 노을이 번지고, 시간의 흐름은 야속하게도 디딤돌 위에 떨어진 꽃잎들을 쓸어간다. 하지만 동백의 낙화는 패배가 아니라, 다른 꽃들이 추하게 시들어 꽃잎을 하나둘 힘없이 떨굴 때, 동백은 송이째 툭 떨어짐으로써 제 사랑의 완결성을 증명한다. 절대 시들지 않겠다는 의지, 가장 아름다운 순간에 멈추겠다는 결단인 것이다. 낙화의 그 순간 마치 해녀들이 깊은 바다에서 숨을 참다 올라와 내뱉는 숨비소리와 닮았다. 삶의 막다른 골목, 산소 한 모금이 간절한 임계점에서 터져 나오는 그 휘파람 소리, 그것은 죽음의 문턱을 발끝으로 툭 치고 올라온 자만이 누릴 수 있는 생명의 확인이다. 동백이 나무를 떠나 지면에 닿는 그 짧은 찰나의 순간에, 공기를 가르는 소리 없는 진동 속에서 나는 삶의 가장 고통스러운 지점에서 터져 나오는 숭고한 생명력을 본다. 우리네 삶도 그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누구나 가슴 속에 동백 한 그루씩 품고 살지만, 정작 그 꽃을 피우기 위해 차가운 겨울을 정면으로 응시하는 이는 드물다. 숨이 턱 밑까지 차오르는 고통을 견뎌내야 내뱉는 숨비소리처럼, 우리 삶의 진실 또한 가장 시린 계절의 끝자락에서야 붉은 꽃망울을 터뜨리는 법이다. 나는 이제 그 숨비소리로 당신을 부르고, 뼛속까지 시린 겨울의 뒤안길에서 우리가 마주했던 그 수많은 만남과 이별들을 동백의 붉은 빛으로 치환해 본다. 돌아보면 나의 생도 늘 겨울이었고, 남들이 봄의 화원을 거닐 때 나는 홀로 얼어붙은 땅을 일구며 보이지 않는 꽃눈을 기다려야 했다. 절망이 소리 없이 내려앉아 마음의 창을 가로막을 때, 나를 일으켜 세운 것은 마당 한구석에서 묵묵히 제 자리를 지키던 동백의 붉은 화인이었다. 어둠이 깊을수록 동백의 붉음은 더욱 선명해지고, 배경이 어두울수록 빛은 그 본질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내 삶의 시린 계절도 당신이라는 동백 덕분에 따스한 느낌 하나를 얻었고, 당신이 건넨 위로와 헌신은 내 메마른 가지에 수액을 돌게 했고, 마침내 내가 이 차가운 대기 속에 붉은 숨비소리를 내뱉게 했다. 창밖의 어둠이 다시 짙어지고, 내일 새벽이면 창가에는 또다시 성에가 꽃을 피울 것이다. 그러나 나는 하나도 두렵지 않았고, 성에 너머 저 어둠 속에서 제 심장을 달궈 올리는 동백의 뜨거운 고동 소리를 듣고 있기 때문이다. 동백, 그 붉은 숨비소리로 피는 모습은 이제 내 영혼의 깊은 곳에 지워지지 않는 낙인으로 남았다. 진 자리에 다시 필 꽃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나는 이 시린 계절을 축복이라 부르기로 했다. 떨어지는 순간조차 아름다운 저 꽃처럼, 나의 삶도 누군가의 디딤돌 위에서 가장 붉은 숨결로 기억되기를 소망해 본다. <프로필> 시인.수필가, 한국문인협회 회원 <저서>『너의 이름은 사브라』외 다수
-
“역사의 이면을 걷다… 임유택, 『뒤안의 나무』 출간”
임유택 시인이 시집 『바람의 고향』 출간 이후 2년 만에 역사수필집 『뒤안의 나무』를 펴냈다. 『뒤안의 나무』는 역사 속에서 크게 조명되지 않았던 사건과 인물의 이면을 조명한 수필집이다. 임 시인은 이 책에서 “역사의 뒤안에 숨어 있는 이야기들을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감정을 되짚고자 했다”고 밝힌다. 책에는 조선 중엽 기록인 「광해조일기」에 등장하는 광해군의 비답, “경이 한 장의 상소로 마구 몰려오는 적을 막아낼 수 있겠는가”를 인용해 병자호란을 둘러싼 역사적 아쉬움을 짚는다. 또한 「명종임금의 한탄」에서는 외아들 순회세자의 죽음을 계기로, 을사사화 당시 억울하게 희생된 신하들을 지켜내지 못한 군주의 자책을 조명하며 우리 민족의 한(恨)의 정서를 풀어낸다. 이 책은 ‘역사의 뒤안’뿐 아니라 일상에서 발견한 ‘삶의 뒤안’, 기행문 형식의 ‘여행의 뒤안’, 그리고 소소한 이야기를 담은 ‘소소한 뒤안’ 등 다양한 층위의 이야기를 함께 담고 있다. 임 시인은 머리말에서 출간 직전 원고를 전면 수정한 과정을 밝히며, 독서가 단순한 지식의 축적을 넘어 힘들고 외로운 순간에 위로와 답을 얻기 위한 행위라는 점에 주목한다. 그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작은 위로라도 얻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전했다. 책 제목 ‘뒤안의 나무’는 어린 시절 고향 집 뒤꼍에 있던 유실수에 대한 기억과, 역사와 삶의 이면을 의미하는 ‘뒤안’의 중의적 의미를 함께 담고 있다. 『뒤안의 나무』는 역사와 일상을 넘나들며, 드러나지 않은 이야기 속에서 인간의 감정과 시대의 흔적을 차분히 되짚는 수필집이다. 임유택 충남 보령 출생 주택관리사 문예마을 시부문 등단 시집 바람의 고향 외 1
-
독야獨夜
독야獨夜 어디서 휘파람새 울고 새벽어둠 지우는 고양이 소리에 뒷산 소쩍새 따라우니 매군梅君마저 된바람에 몸부림치네 이성두 대구 출생, 대구 거주 현대시선 시 부문 신인문학상 현대문예 수필부문 우수작가상 대구문인협회 회원, 강원경제신문 코벤트가든 문학상 외 네 번째 시집 『바람의 눈빛으로』 동인지: 『캘리그래피 시화집』 『붉은 고백』 외
-
설이 자리를 옮겼다
설이 자리를 옮겼다 해안 강민주 코로나 이후, 시골의 설은 조용히 숨을 줄였다. 한때 명절이면 마당 가득 들어찼던 차들. 엔진 열기와 함께 반가움이 먼저 피어오르던 골목은 이제 몇 집 앞에서만 성긴 이빨처럼 드문드문 숨을 고른다. 멋지게 지은 벽돌집의 불 꺼진 창문들이 저마다 사연을 닫고 서 있다. 남의 집 며느리 옷차림까지 슬쩍 보며 말 한마디 얹던 어르신들. 그 웃음과 흉은 어느 순간 마을 끝 새로 단장한 무덤 쪽으로 주소를 옮겼다. 이제는 말소리보다 묘비가 더 또렷한 마을. 자식 아홉을 낳아 온 동네를 들썩이게 하던 집도 설날을 요양원 면회실 의자 위에서 맞는다. 설이 그렇게 자리를 옮겼다. 기후와 나이를 감당하지 못해 베어낸 사과나무 자리엔 염소 몇 마리가 드문 풀을 툭툭 뜯는다. 무엇보다 세뱃돈 받아 신이 난 아이 손을 잡고 “여기가 아빠 어릴 적 놀던 곳이야” 말해 주던 목소리가 사라졌다. 한때 든든한 노후라 믿었던 논과 밭. 자식들 이름처럼 마음에 새겨 두었던 땅. 씨를 뿌릴 손은 남아 있기는 한 걸까. 도시로 떠난 아이들은 흙 냄새보다 화면 불빛에 익숙해졌고, 남은 어른들의 허리는 이미 오래전 굽었다. 시댁의 설도 달라졌다. 발 디딜 틈 없이 웃음이 넘치던 상 둘레에 이제는 빈자리가 먼저 눈에 밟힌다. “남자는 부엌에 들지 않는다”던 말은 힘을 잃고, 엄마를 대신해 앞치마를 두른 고1 아들과 작은 서방님들이 조용히 전을 뒤집는다. 나는 문득 명절마다 상을 차리며 속으로 울던 젊은 날을 떠올린다. 그때의 나는 누군가의 며느리였고, 누군가의 기대였으며, 기준에 닿으려 애쓰던 사람이었다. 스물다섯 해 가까이 같은 밥을 먹고 같은 계절을 건넜지만 끝내 서로의 속까지 완전히 열어 보이지는 못한 시부모님과 나. 주름 깊은 손이 전을 하나 더 얹고, 작은 병에 담긴 참기름을 말없이 건넨다. “이거 가져가라.” 그 말 속에는 사과도, 미안함도, 끝내 말하지 못한 사랑도 함께 실려 있다. 차 트렁크에 그 무게를 싣는다. 뚜껑을 닫는 순간 참기름 향이 차 안 가득 번진다. 나는 잠시 눈을 감는다. 그들도 처음 살아보는 인생이었을 텐데. 명절은 사람이 많아서 오는 날이 아니라 남은 사람들이 조용히 서로를 놓지 않는 날인지도 모른다. 텅 빈 밭 위로 설날 햇빛이 내려앉는다. 나는 그 빛 아래 서서 생각한다. 이 적막은 우리가 함께 늙어가고 있다는 조용한 증거일지도 모른다고. 그리고 그 속에서도 누군가는 여전히 전을 부치고 참기름을 건네며 말 대신 사랑을 남긴다.
-
-
언뜻언뜻
- 언뜻언뜻 / 송직호 젊은 날 불빛을 쫓아 불나방 되어 열심히 날았는데 넘어지고 일어서며 시간 속 먼지가 되고 언뜻언뜻 그때가 그립다 왜 이렇게 멀리 돌아왔을까 숨이 턱에 차도록 왔는데 돌아보면 후회되는 내 한숨, 누가 들을까 언뜻언뜻 그때가 생각난다 지나간 바람에도 반짝반짝 빛나던 별을 봐도 세월이 우리를 멀리멀리 데려놓아도 그 바람이 언뜻언뜻 생각난다 빛을 좇던 청춘의 잔상… 송직호 「언뜻언뜻」 송직호 시인의 「언뜻언뜻」은 지나간 청춘과 그리움을 절제된 언어로 담아낸 작품이다. 시는 불빛을 좇는 ‘불나방’의 이미지를 통해 치열했던 젊은 날을 상징적으로 그려내며, 그 끝에 남은 회한과 성찰을 드러낸다. “왜 이렇게 멀리 돌아왔을까”라는 물음은 개인의 경험을 넘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삶의 질문으로 확장된다. 반복되는 ‘언뜻언뜻’이라는 표현은 사라지지 않고 문득 떠오르는 기억의 속성을 보여주며, 독자에게 잔잔한 울림을 전한다
-
- 문화
- 문학
-
언뜻언뜻
-
-
별빛에 안긴 혼돈의 밤
- 별빛에 안긴 혼돈의 밤 송미순 밤은 깊고, 잠은 내게 떠나갔다. 어둠은 부드럽게 내 어깨를 감싸 안고, 숨죽인 귀뚜라미의 노래마저 사라진 새벽 세 시, 내 안에서 거센 바람이 쉬지 않고 춤춘다. 시는 어느새 내 일상의 안개가 되어 피어올랐고, 달빛에 홀린 손가락은 자유롭게 꿈틀대며 내 눈동자는 불꽃처럼 타올라 광기의 심연에서 이야기를 끌어올린다. 나는 이미 미쳐 버린 자 그 안에서 진실과 마주하는 자. 오늘의 무게를 어루만지며 아들의 숨결 서린 작은 서운함과 가족이라는 끝없는 바다 위 외로움도 바람결에 실어 보내리라. 미침 안에서 비로소 나를 마주하고, 혼돈의 소용돌이 속에서 잔잔한 빛을 발견한다. 이 밤도 그러하니, 시는 나를 안은 별빛이다. - 작가 노트 - 이 시는 혼돈과 고통 속에서 자신을 마주하며, 그 안에서 새로운 깨달음과 빛을 발견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깊은 밤, 불안과 외로움이 교차하는 순간에도 시가 내면을 어루만지고 위로해 주는 존재임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별빛 같은 시의 힘이 혼돈 속에서 길잡이가 되어주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
- 문화
- 문학
-
별빛에 안긴 혼돈의 밤
-
-
카멜리아의 숨결
- 카멜리아의 숨결 윤외기 뜬눈으로 밤을 하얗게 지새운 첫새벽, 동트기 전의 푸르스름한 대기가 방 안의 온기를 시샘하듯 창문에 달라붙어 서슬 퍼런 성에를 그려놓았다. 누군가 밤새 유리창 캔버스 위에 정교하게 기하학적인 문양을 조각해 놓은 듯, 성에는 날카롭고도 서러운 빛으로 일렁였다. 나는 이중창을 열려다 말고, 손가락 끝으로 그 차가운 결정체를 살포시 눌러보았다. 체온에 닿아 녹아내리는 성에의 눈물 위로, 문득 기억 저편에 봉인해 두었던 붉은 낙인 하나가 선명하게 떠올랐다. 그것은 영하의 고통 속에서도 홀로 온도를 올리며 그리움을 토해내던 마당 구석의 동백, 산다화(山茶花)였다. 남들은 봄의 화사함을 시샘하며 꽃망울을 틔울 때, 동백은 어찌하여 이 가혹한 계절을 택하여 자신의 생생한 심장을 꺼내 놓는 것일까. 세상의 모든 꽃이 온기를 찾아 뿌리 깊은 곳으로 숨어들 때, 홀로 눈보라를 맞으며 붉은 안간힘을 쓰는 그 모습은 차라리 처절한 선언에 가까웠다. 길섶에 머무는 노란 꽃술에는 내가 미처 다 읽어내지 못한, 깊고 깊은 기억들이 눅진하게 엉겨 붙어 있었다. 기억의 실타래를 풀면 그 끝에는 늘 어머니가 서 계셨고, 남도의 바닷가에 겨울이면 칼바람이 문창지를 뚫고 들어오던 그 집 마당에는 커다란 동백나무 한 그루가 파수꾼처럼 서 있었다. 어린 시절의 나에게 동백은 꽃이라기보다 공포에 가까운 놀라움이고, 하얀 눈 위에 툭툭 떨어져 있는 붉은 꽃송이들은 마치 누군가 흘린 선혈처럼 섬뜩했다. 어머니는 그 떨어진 꽃송이들을 정갈하게 모아 장독대 위에 올려두곤 하셨다. "동백은 두 번 핀단다. 나무에서 한 번, 땅 위에서 또 한 번." 어머니의 그 말씀이 무슨 뜻인지 알 리 없던 철부지 아들은 그저 붉은 꽃잎을 짓이기며 놀 뿐이었다. 지금 돌이켜보면, 동백은 뼛속까지 아린 생의 뒤안길에서 머뭇거리던 어머니의 젊은 날, 그 슬픈 사랑의 기록이었을지도 모른다. 풍파를 견디며 붉은 눈물을 안으로 삼키던 여인의 일생이 저 꽃의 채도 속에 녹아 있었다. 어머니의 손등은 겨울 동백잎처럼 거칠었고, 찬물에 빨래하고 돌아온 어머니의 손마디가 붉게 부어오를 때면, 마당의 동백도 함께 붉어졌다. 고통을 견디는 것들의 색깔은 왜 이토록 닮아 있는 것인지, 나는 창가에 서서 이제는 곁에 없는 어머니의 굽은 등과, 그 위로 쏟아지던 겨울 햇살을 동백의 빛깔로 치환해 본다. 깊어 가는 겨울밤, 어둠을 하얗게 덧칠하며 내려앉는 눈꽃 송이들은 차갑지만 다정하다. 그 눈송이들이 동백의 붉은 뺨에 닿을 때, 비로소 카멜리아라는 이름의 애타는 사랑은 송골송골 영그는 뭇별들의 이야기 속으로 편입된다. 동백의 학명인 카멜리아를 발음할 때면 혀끝에서 서늘한 금속성의 맛과 함께 달콤한 향기가 동시에 느껴진다. 나는 그 애잔한 풍경에 초대받은 유일한 손님이 되어 가만히 읊조려 본다. 세상 누구보다도 그대를 사랑한다는 고백은 구체적인 대상을 향한 외침이라기보다, 긴 세월을 버텨온 자신의 영혼이 건네는 지독한 위로에 가깝다. 동백의 빨간 심장 속에는 어둠과 밝음이 교차하는 만남의 환희가 있고, 또 하루를 버텨내기 위해 열정을 토해내야만 하는 형벌 같은 고통이 공존한다. 그것은 멈춤 속의 고요함이자, 누구보다 사랑하는 이의 하얀 버선발 위에 소복소복 쌓여가는 절규 없는 헌신이다. 진정한 사랑은 자신의 가장 화려한 순간을 아낌없이 던져 상대의 발밑을 채워주는 것임을, 동백은 온몸으로 웅변하고 있었다. 해거름이 찾아오면 창가에 맺힌 성에의 눈물 위로 노을이 번지고, 시간의 흐름은 야속하게도 디딤돌 위에 떨어진 꽃잎들을 쓸어간다. 하지만 동백의 낙화는 패배가 아니라, 다른 꽃들이 추하게 시들어 꽃잎을 하나둘 힘없이 떨굴 때, 동백은 송이째 툭 떨어짐으로써 제 사랑의 완결성을 증명한다. 절대 시들지 않겠다는 의지, 가장 아름다운 순간에 멈추겠다는 결단인 것이다. 낙화의 그 순간 마치 해녀들이 깊은 바다에서 숨을 참다 올라와 내뱉는 숨비소리와 닮았다. 삶의 막다른 골목, 산소 한 모금이 간절한 임계점에서 터져 나오는 그 휘파람 소리, 그것은 죽음의 문턱을 발끝으로 툭 치고 올라온 자만이 누릴 수 있는 생명의 확인이다. 동백이 나무를 떠나 지면에 닿는 그 짧은 찰나의 순간에, 공기를 가르는 소리 없는 진동 속에서 나는 삶의 가장 고통스러운 지점에서 터져 나오는 숭고한 생명력을 본다. 우리네 삶도 그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누구나 가슴 속에 동백 한 그루씩 품고 살지만, 정작 그 꽃을 피우기 위해 차가운 겨울을 정면으로 응시하는 이는 드물다. 숨이 턱 밑까지 차오르는 고통을 견뎌내야 내뱉는 숨비소리처럼, 우리 삶의 진실 또한 가장 시린 계절의 끝자락에서야 붉은 꽃망울을 터뜨리는 법이다. 나는 이제 그 숨비소리로 당신을 부르고, 뼛속까지 시린 겨울의 뒤안길에서 우리가 마주했던 그 수많은 만남과 이별들을 동백의 붉은 빛으로 치환해 본다. 돌아보면 나의 생도 늘 겨울이었고, 남들이 봄의 화원을 거닐 때 나는 홀로 얼어붙은 땅을 일구며 보이지 않는 꽃눈을 기다려야 했다. 절망이 소리 없이 내려앉아 마음의 창을 가로막을 때, 나를 일으켜 세운 것은 마당 한구석에서 묵묵히 제 자리를 지키던 동백의 붉은 화인이었다. 어둠이 깊을수록 동백의 붉음은 더욱 선명해지고, 배경이 어두울수록 빛은 그 본질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내 삶의 시린 계절도 당신이라는 동백 덕분에 따스한 느낌 하나를 얻었고, 당신이 건넨 위로와 헌신은 내 메마른 가지에 수액을 돌게 했고, 마침내 내가 이 차가운 대기 속에 붉은 숨비소리를 내뱉게 했다. 창밖의 어둠이 다시 짙어지고, 내일 새벽이면 창가에는 또다시 성에가 꽃을 피울 것이다. 그러나 나는 하나도 두렵지 않았고, 성에 너머 저 어둠 속에서 제 심장을 달궈 올리는 동백의 뜨거운 고동 소리를 듣고 있기 때문이다. 동백, 그 붉은 숨비소리로 피는 모습은 이제 내 영혼의 깊은 곳에 지워지지 않는 낙인으로 남았다. 진 자리에 다시 필 꽃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나는 이 시린 계절을 축복이라 부르기로 했다. 떨어지는 순간조차 아름다운 저 꽃처럼, 나의 삶도 누군가의 디딤돌 위에서 가장 붉은 숨결로 기억되기를 소망해 본다. <프로필> 시인.수필가, 한국문인협회 회원 <저서>『너의 이름은 사브라』외 다수
-
- 문화
- 문학
-
카멜리아의 숨결
-
-
“역사의 이면을 걷다… 임유택, 『뒤안의 나무』 출간”
- 임유택 시인이 시집 『바람의 고향』 출간 이후 2년 만에 역사수필집 『뒤안의 나무』를 펴냈다. 『뒤안의 나무』는 역사 속에서 크게 조명되지 않았던 사건과 인물의 이면을 조명한 수필집이다. 임 시인은 이 책에서 “역사의 뒤안에 숨어 있는 이야기들을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감정을 되짚고자 했다”고 밝힌다. 책에는 조선 중엽 기록인 「광해조일기」에 등장하는 광해군의 비답, “경이 한 장의 상소로 마구 몰려오는 적을 막아낼 수 있겠는가”를 인용해 병자호란을 둘러싼 역사적 아쉬움을 짚는다. 또한 「명종임금의 한탄」에서는 외아들 순회세자의 죽음을 계기로, 을사사화 당시 억울하게 희생된 신하들을 지켜내지 못한 군주의 자책을 조명하며 우리 민족의 한(恨)의 정서를 풀어낸다. 이 책은 ‘역사의 뒤안’뿐 아니라 일상에서 발견한 ‘삶의 뒤안’, 기행문 형식의 ‘여행의 뒤안’, 그리고 소소한 이야기를 담은 ‘소소한 뒤안’ 등 다양한 층위의 이야기를 함께 담고 있다. 임 시인은 머리말에서 출간 직전 원고를 전면 수정한 과정을 밝히며, 독서가 단순한 지식의 축적을 넘어 힘들고 외로운 순간에 위로와 답을 얻기 위한 행위라는 점에 주목한다. 그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작은 위로라도 얻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전했다. 책 제목 ‘뒤안의 나무’는 어린 시절 고향 집 뒤꼍에 있던 유실수에 대한 기억과, 역사와 삶의 이면을 의미하는 ‘뒤안’의 중의적 의미를 함께 담고 있다. 『뒤안의 나무』는 역사와 일상을 넘나들며, 드러나지 않은 이야기 속에서 인간의 감정과 시대의 흔적을 차분히 되짚는 수필집이다. 임유택 충남 보령 출생 주택관리사 문예마을 시부문 등단 시집 바람의 고향 외 1
-
- 문화
- 문학
-
“역사의 이면을 걷다… 임유택, 『뒤안의 나무』 출간”
-
-
독야獨夜
- 독야獨夜 어디서 휘파람새 울고 새벽어둠 지우는 고양이 소리에 뒷산 소쩍새 따라우니 매군梅君마저 된바람에 몸부림치네 이성두 대구 출생, 대구 거주 현대시선 시 부문 신인문학상 현대문예 수필부문 우수작가상 대구문인협회 회원, 강원경제신문 코벤트가든 문학상 외 네 번째 시집 『바람의 눈빛으로』 동인지: 『캘리그래피 시화집』 『붉은 고백』 외
-
- 문화
- 문학
-
독야獨夜
-
-
설이 자리를 옮겼다
- 설이 자리를 옮겼다 해안 강민주 코로나 이후, 시골의 설은 조용히 숨을 줄였다. 한때 명절이면 마당 가득 들어찼던 차들. 엔진 열기와 함께 반가움이 먼저 피어오르던 골목은 이제 몇 집 앞에서만 성긴 이빨처럼 드문드문 숨을 고른다. 멋지게 지은 벽돌집의 불 꺼진 창문들이 저마다 사연을 닫고 서 있다. 남의 집 며느리 옷차림까지 슬쩍 보며 말 한마디 얹던 어르신들. 그 웃음과 흉은 어느 순간 마을 끝 새로 단장한 무덤 쪽으로 주소를 옮겼다. 이제는 말소리보다 묘비가 더 또렷한 마을. 자식 아홉을 낳아 온 동네를 들썩이게 하던 집도 설날을 요양원 면회실 의자 위에서 맞는다. 설이 그렇게 자리를 옮겼다. 기후와 나이를 감당하지 못해 베어낸 사과나무 자리엔 염소 몇 마리가 드문 풀을 툭툭 뜯는다. 무엇보다 세뱃돈 받아 신이 난 아이 손을 잡고 “여기가 아빠 어릴 적 놀던 곳이야” 말해 주던 목소리가 사라졌다. 한때 든든한 노후라 믿었던 논과 밭. 자식들 이름처럼 마음에 새겨 두었던 땅. 씨를 뿌릴 손은 남아 있기는 한 걸까. 도시로 떠난 아이들은 흙 냄새보다 화면 불빛에 익숙해졌고, 남은 어른들의 허리는 이미 오래전 굽었다. 시댁의 설도 달라졌다. 발 디딜 틈 없이 웃음이 넘치던 상 둘레에 이제는 빈자리가 먼저 눈에 밟힌다. “남자는 부엌에 들지 않는다”던 말은 힘을 잃고, 엄마를 대신해 앞치마를 두른 고1 아들과 작은 서방님들이 조용히 전을 뒤집는다. 나는 문득 명절마다 상을 차리며 속으로 울던 젊은 날을 떠올린다. 그때의 나는 누군가의 며느리였고, 누군가의 기대였으며, 기준에 닿으려 애쓰던 사람이었다. 스물다섯 해 가까이 같은 밥을 먹고 같은 계절을 건넜지만 끝내 서로의 속까지 완전히 열어 보이지는 못한 시부모님과 나. 주름 깊은 손이 전을 하나 더 얹고, 작은 병에 담긴 참기름을 말없이 건넨다. “이거 가져가라.” 그 말 속에는 사과도, 미안함도, 끝내 말하지 못한 사랑도 함께 실려 있다. 차 트렁크에 그 무게를 싣는다. 뚜껑을 닫는 순간 참기름 향이 차 안 가득 번진다. 나는 잠시 눈을 감는다. 그들도 처음 살아보는 인생이었을 텐데. 명절은 사람이 많아서 오는 날이 아니라 남은 사람들이 조용히 서로를 놓지 않는 날인지도 모른다. 텅 빈 밭 위로 설날 햇빛이 내려앉는다. 나는 그 빛 아래 서서 생각한다. 이 적막은 우리가 함께 늙어가고 있다는 조용한 증거일지도 모른다고. 그리고 그 속에서도 누군가는 여전히 전을 부치고 참기름을 건네며 말 대신 사랑을 남긴다.
-
- 문화
- 문학
-
설이 자리를 옮겼다
-
-
태몽
- 태몽 佶遜 김영기 한여름이 폭염 운전으로 과속하다가 신들의 저기압 검문에 걸려서 부글부글 끓던 폭염이 장대비 폭탄으로 쑥대밭이 되었네 응징 당한 폭염 성정을 죽이나 했더니 이번에는 내란 잔당이 말폭탄을 터트리고 위정자들의 갑질로 여의도가 시끄럽네 어째, 삼복의 존재는 온전할까 무등산 수박은 출사표 준비중이고 하우스 수박은 벌써부터 냉장고에서 바캉스를 즐기고 있네 곰냄새 물씬 풍기던 밤꽃은 초하지절 벌나비 중매로 머리 올리고 아이들 주렁주렁 잉태하더니 뇌우 내리치는 밤이면 태몽을 꾼다네 이 또한 어이하리 여름밤에 쓰르라미 마에스트로도 자신이 지휘하는 풀벌레 합창단 가을밤 소나타 선율에 가을을 해산하는 태몽을 꾸었다네 경기 하남시 거주 현 동광상사 대표 수상 2022년 현대시선 등단 현대 시화전 대상 경기 미술 서예대전 입선 하남 미술서예 대전 입선 한국문학 최우수상 샘문학 본상 특별작품상 한용운 작품상 김시민장군 기념사업회 특별상 현 대전 문예마을 홍보국장 사)한국문인협회 회원 사)샘문그룹 문인협회 자문위원 사)한용운 문학 편집위원
-
- 문화
- 문학
-
태몽
-
-
겨울과 봄 사이에
- 겨울과 봄 사이에 목화 목정희 1 겨울 숨 마루 끝에 아직도 걸려 있으나 이월은 빛 한 자락 문턱을 열고 든다 차디찬 공기 속에 먼 들녘 몸을 틀어 보이지 않던 새싹 참아 온 때를 연다 2 얼음의 가장자리 햇살이 먼저 풀려 굳어 있던 하루가 조심스레 움직여 조급하지 말라며 빛이 낮게 속삭여 기다림을 아는 자만 봄을 먼저 품는다 3 겨울과 봄 사이를 숨 고르며 걷는 동안 어둠이 길었으니 빛은 더욱 따뜻해 멈춤이 깊었으니 움직임은 또렷해 작으나 단단한 꽃 마음에 먼저 핀다 단국대 환경원예학과 졸업 연세대 경영대학원 Flower Design과 현대경영 수료. 현) 목정희 꽃예술원 원장 (한국꽃문화협회소속) 목정희 꽃예술중앙회 회장 전) 미래인재교육센터 전문강사, 전) (고용노동부소속) 소상공인 경영학교 전임강사 소상공인 꽃집 창업 컨설턴트 현) 공간장식 화예 연출가 2022년 문예마을 신인문학상 시 부문 수상, 등단 현) 문학 계간지 문예마을 정회원 현) 한국문인협회 정회원 저서로는 2014.
-
- 문화
- 문학
-
겨울과 봄 사이에
-
-
바람이 지나간 자리
- 바람이 지나간 자리 (덕해)임하영 겨울바다에는 말보다 먼저 바람이 도착한다. 세찬 바람은 남아 있던 시간을 밀어내고, 거센 파도는 지워야 할 것들을 대신 말해준다. 수평선에 부딪힌 세월은 하얀 포말로 흩어지고, 오래된 기억은 파도 앞에서 잠시 몸을 낮춘다. 겨울바다는 붙잡지 않는 법으로 지나감을 가르친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흔들리는 바다 앞에서 버티는 대신 조용히 흘러간다. 공학박사. 시인 (현)문예마을 대표 대전문학 시부문 신인문학상. 시담문학대상. 신정문학상. UN NGO문학대상. 윤동주 별 문학상. 헤밍웨이 문학상. 대전문협 올해의 작가상. 대한민국 교육공헌 대상 외 다수 <시집> [내 안에 그리운 그대] [가슴에 담은 별] [겨울 이야기] [봄 이야기]
-
- 문화
- 문학
-
바람이 지나간 자리
-
-
우리는 사랑으로
- 우리는 사랑으로 심재영 우리는 갇힌 삶을 원하지 않아 눈송이가 하늘에서 떨어져 녹듯이 언 대지를 녹이는 따순 숨결이 필요해 우리라는 세상 절망의 아픔으로 서로를 가두어 둔다면 눈송이가 결코 새순을 틔우지 못해 대지에 입을 맞추고 입김을 불어 넣듯이 우리는 서로를 보듬어주자 우리는 봄물 올리는 향나무처럼 녹아 흐르는 자유가 되자 사랑이 되자 우리는 우리는 심재영 수사 프로필 성바오로수도회 수사, 시인, 시낭송가, 작사가. 국제문화예술협회 열린문학 시부문 본상 수상 등단. 아프리카와 유럽, 아시아, 국내외 출판문화예술 커뮤니케이터로 40년간 공헌. 성바오로수되회 준관구장, 한국천주교남장협의회 상임위원 역임. 현, 성바오로미디어 대표, 한국문인협회, 강북문협 회원, 어울사랑 운영위원, 미예총, 센토와소녀 작가회 자문위원, 꽃뜰힐링시낭송원 연구회장. 성바오로 미디어문화예술 음악감독 「당신을 사랑합니다」, 「라비타」 등 150여종 다양한 장르의 기획 음반 출시. 「표준 발음법에 의한 시낭송 교본」 출간. 문예마을작가회, 한하운문학회, 한국가교문학회, 쉴만한물가작가회 시, 시화 다수 문학동인지 출품.
-
- 문화
- 문학
-
우리는 사랑으로
실시간 문학 기사
-
-
문예마을 대전시청역에서 작가 초대 시화전
- 시청역 문예마을 작가 초대 시화전 11월 1일 오후 3시에 대전지하철 시청역 광장에서 문예마을 작가 시화전 개최식이 있었다. 전국 각지에서 작가 25명이 참석하였다. 시화전이 열리는 기간은 2020.11.1~12.31까지 2개월간이다. 전시된 작품은 60여 작품이다. 이수진, 목경희, 차용국 시인 시집 나눔 오늘 시화전에서는 시집 이수진 시인의 '어머니의 비녀', '사찰이 시를 읊다'와 '그리움을 찾아서' 그리고 목경희.목경화 자매시인의 '그리움의 빗장을 열고' , 차용국 시인의 '사랑만은 제자리에' 5권과 잡지 매거진M+를 시화전을 찾은 이들에게 선물하였다. 문예마을 조두현 대표 인사말 문예마을 조두현 대표는 "코로나로 문학활동이 많이 위축된 것은 사실이나 문예마을은 늘 그렇듯 지역사회에 관심을 가지고 지역민들과 소통하고 위로가 되는 문학활동을 하기위해 이번 시화전을 개최했습니다. 문예마을은 22년 역사를 지닌 전통문예지로써 앞으로도 지역민들과 함께하면서 대전을 대표하는 문학단체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학단체가 되도록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문예마을 신인 문학상 및 기성작가 작품 보낼 곳 문예마을 송미순 사무국장은 "문예마을은 글로 세상을 아름답게 하길 원하는 신인 작가와 기성작가에게 늘 문이 열려있습니다. 함께 하길 원하는 분은 언제든 환영합니다."라고 말했다. 문예마을과 함께 하기 위해서는 시ㆍ동시·시조 : 5편, 수필 : 3편 그리고 기타 :소설 등의 작품을 문예마을 mom7548@naver.com로 보내면 된다.
-
- 문화
- 문학
-
문예마을 대전시청역에서 작가 초대 시화전
-
-
문예마을 24호 신인문학상 수상자 김도연
- 김도연 시인을 만나다 김도연 시인은 ‘벽보’, ‘길 ’ 그리고 ‘유언’으로 문예마을 24호 문학지를 통해 등단한 신인작가이다. 그는 당선소식을 듣고 “나의 창작에 대한 고민은 코로나 19 감염병과 함께 시작했다. 그동안 인간의 욕심은 지구촌의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었다. 인간들이 아파트를 건설하고 도로를 만들고 골프장을 세운 숲과 초원은 동물들이 먹이를 찾고 새끼를 낳아 기르는 소중한 삶의 터전이었다. 삶터를 잃은 동물들의 몸에 있던 바이러스들이 이제 인간을 숙주로 이용하게 된 것이다. 나는 매일 저녁이면 200개 사막 앞에서 낙타에 물과 식량을 싣고 후회의 언덕을 출발했다. 작열하는 태양은 모든 것을 태워버리고 모래 폭풍은 오아시스를 묻어버려 사막에서 전진과 후진을 거듭하였지만 나는 언제나 제자리였다. 어둠이 짙어 별은 눈부시게 빛나고 여명에 빛을 잃으면 나는 쓰레기통에 사막을 버리고 후회의 언덕에서 잠이 들곤 했다. 그런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흔적들이 문예마을 통해 등단할 수 있게 되었다. 문예마을은 실천하는 문학집단이다. 이곳에서 지구촌의 아름다운 풍경을 지향하는 창작활동을 할 수 있어 기쁘다.” 라고 말했다. 문예마을 24호 신인문학상 수상작 ‘벽보’ 벽보 김도연 잃어버린 강아지가 버스 정거장 벽보에서 흔들리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버림받은 강아지가 동물병원 출입구 벽보에서 따뜻한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정신없이 살아왔던 내가 강아지를 찾는 벽보 속에서 잃어버린 나를 바라보고 있다 나와 나 이산산봉은 꽃가루 대신 채찍비 날리고 벽보는 푸른 멍으로 젖어 있다 등단 심사평(심사위원 深幽 조 두 현) 김도연은 ‘벽보’에서 ‘강아지’, ‘벽보’, ‘정거장’, ‘병원’, ‘잃어버린 나’, ‘이산가족’ 등의 소외된 단어들을 사용하여 실존적인 삶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는 한 마리의 ‘잃어버린 강아지’이자 ‘버림받은 강아지’이고 ‘버스 정거장’과 ‘병원 출입문’에 붙어 바람에 나부끼는 벽보 속의 - 어쩌면 티끌 같은 - 존재라고 스스로를 파악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바쁜 일상 속에서 어느 날 정거장과 병원 출입문에 붙어있는 강아지를 보았을 때 불현듯 잃어버린 자신을 생각한 것은 왜 그랬을까? 스스로 “강아지를 찾는 벽보 속에서 / 잃어버린 나를 바라보고 있다”고 노래하는 것은, 현실세계에서 자신의 처지를 ’잃어 버렸거나 버림받는 슬픈 존재라고 여기는 건 아닐까? 어쩌면 자신의 실존을 겉모습은 인간이지만 실제 모습은 인간과는 다른 모습의 존재라고 생각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그는 본래 그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형상화할 뿐만 아니라 그렇게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그가 자신의 내면 모습을 비하하고, 현실 세상에서 버려진 존재로 그리는 것은 본인의 내면을 흐르는 의식이 세상을 슬픈 눈으로 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 김도연의 시에는 현실을 방황하는 실존의 모습과 허무한 삶의 단면들을 그리며 존재의 깊이를 한 걸음 더 깊숙하게 들여다보고 있다. 그리고 김도연은 신인답지 않게 시의 기본을 충실하게 이해하고 글을 쓰고 있다. 함축의 묘가 곳곳에 살아 있을 뿐만 아니라, 신인들이 범하기 쉬운 사실적 묘사를 지양하고 은유적 표현을 적적하게 구사하여 글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또한 시를 짓는 궁극적 목표인 세상의 모든 것들 - 인간과 자연 등 -의 본질을 파악하려는 시도가 김도연의 시에 잘 나타나 있다. 이제 본격적인 문인의 길로 들어서는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그렇지만 이제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더욱더 문인의 길로 매진해야 할 것이다. 등단을 글 쓰는 험난한 여정의 마지막라고 생각하는 몇몇 선배들을 본받지 말고, 지금부터 열심히 글을 써 나가겠다는 다짐을 세상에 한 것으로 여기고 끝없이 매진하기 바란다. 앞으로 문인으로써 ‘문예마을’을 빛내고 더 나아가 대전, 한국을 대표하는 문인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
- 문화
- 문학
-
문예마을 24호 신인문학상 수상자 김도연
-
-
포스트 코로나에는 사람중심 자본주의 펼쳐져야!
- 신간 《슬기로운 방구석 플랜B》 저자 박희진은 삼남매의 학부모이면서, 목포대학교 경영대학 전자상거래학과 겸임교수이다. 책의 부제는 “포스트 코로나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쿨하게 생존하는 법”이다. 저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미래 모습은 사람중심 자본주의 사회이고, 이러한 사회를 이룩할 수 있는 것이 인간다움이라고 주장한다. 포스트 코로나에는 경쟁사회가 아닌 상생사회를 추구하면서, 행복하게 생존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가 모든 곳에서 필요함을 책에 담았다. 저자 박희진은 "사실 저는 다양한 직업과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바쁜 활동 와중에도 이 책을 쓴 이유는~ 40대 중반에 접어들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찰나에 올해 고등학교 1학년인 첫째 아들이 작년 어느 날 김구 선생님의 '백범일지'를 읽다가 김구 선생님처럼은 아니더라도 아빠가 우리에게 해 주고 싶은 말들이 있으면, 체계적으로 남겨놨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흘리듯이 하였습니다. 삼남매를 양육하기 위해 나름 열심히 살다보니, 오히려 아이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이 부족하였습니다. 미안하기도 하고 해서 아이들을 위해 어떤 것을 남길까에서 시작되었는데 결국은 모든 이들을 위한 책을 남기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서 집필이 시작되었습니다."라고 책집필 계기를 설명하였다. 또한, 작가 박희진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이 저의 어렸을 때 꿈이었습니다. 한 명의 독자를 변화시키고, 넓게는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책을 계속 써 나가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라고 출간 소감을 밝혔다. 한편, 출판사 "슬로디미디어"에서는 이번에 《슬기로운 방구석 플랜B》를 출간하면서 SNS 이벤트를 준비했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서 #슬기로운방구석챌린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slodymedia 인스타/페이스북에서 이벤트 내용을 확인 할 수 있다. 추가로 출판사 슬로디미디어에서 제공한 유튜브 영상(https://youtu.be/uB0ez0ylJbA)으로 작가를 만나 보실 수 있다.
-
- 문화
- 문학
-
포스트 코로나에는 사람중심 자본주의 펼쳐져야!
-
-
문예마을 24호 발간과 신인문학상 수상식
- 지난 9월 26일, 문예마을(조두현 대표) 24호 발간이 있었다. 이번 문학지도 주옥같은 작품들이 실려 20년 전통 문학단체인 문예마을의 향기를 뽐냈다. 특히 이번 호에는 7인의 신인 작가들이 새로 등단했다. 코로나 19로 인해 출판기념회와 신인문학상 수상식은 우편으로 책과 상장을 보내는 것으로 대신했다. 문예마을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문학단체답게 이번 호도 대전광역시 새마을문고 33개 지부에 70권을 기부했다 24호 문예마을 신인문학상 수상자 시 부문 : 김도연, 김종숙, 김창응, 이교림, 오준환 시조 : 송미숙 수필 : 목경희 당선 작가들 소개 소외된 단어들을 소개하여 실존적 삶을 이야기하는 김도연 김도연 시인은 작품 ‘벽보’외 2편에서 현실을 방황하는 실존의 모습과 허무한 삶의 단면들을 그리며 존재의 깊이를 한 걸음 더 깊숙이 들여다보고 있다. 그는 당선소감으로 “문예마을은 실천하는 문학집단이다. 이곳에서 지구촌의 아름다운 풍경을 지향하는 창작활동을 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삶의 여유와 경륜이 느껴지는 김종숙 김종숙 시인은 작품 ‘그 아침부터 저녁까지’외 2편를 통해 삶의 커다란 고비를 넘어온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삶의 경륜을 뿜어낸다. 그녀는 당선소감으로 "나이 60이 넘어 첫 시를 보내 놓고 낯설고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소스라치는 아픔이 아닌 자연의 길로 가을 옷을 입고 그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살았으므로 숙성된 문장이 담긴 24호 문예마을 문예지를 덥석 껴안아야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여린 감성으로 노래 부르는 이교림 이교림 시인은 ‘구름’외 2편의 작품에서 아주 작은 것에서 아름다움을 찾고, 작은 것에서 웃고 울곤 하는 순수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보여준다. 그녀는 당선소감에서 "유년 시절, 일기처럼 써 내려갔던 글들, 낙서였던 글들이 은경 송미순 시인을 만나면서 시가 되어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적었던 모든 글들이 제 인생의 동반자였다는 생각을 해봅니다,”라고 했다. 슬픔의 강을 건너서 아름다운 땅으로 가고 싶어하는 김창응 김창응 시인은 ‘잃어버린 천사’외 2편으로 등단하면서 “이제 짝사랑만 하던 시어들을 내뱉어봅니다. 사랑을 시작한 만큼 더 열정적으로 사랑하겠습니다.”라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존재의 본질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는 오준환 오준환 시인은 ‘꽃이 아니어도 봄이다’외 2편의 작품을 통해 우리들의 존재가치를 살펴보고, 그리운 일들을 되돌아보고 삶을 달래고 있다. 그는 당선소감에서 “ 내 작은 시 한편이 어디선가 누구에게 읽힐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한 줄을 쓰더라도 머리와 손이 아닌 가슴으로 쓰고 싶다.”고 했다. 그 밖에도 은유와 상징이 돋보이는 다양한 가능성을 가진 송미숙 시인이 ‘진흙 속 연꽃’외 2편을 통해 시조시인으로 등단했고, “수필을 쓴다는 것은 세상 앞에 자신을 완전히 드러내는 것이라서 부끄러웠습니다. 하지만 홀가분하기도 한 이 감정이 참 좋았습니다.” 라고 당선소감을 밝히며 목경희 수필가가 등단했다. 심사위원 심유 조두현 시인의 말 조두현 심사위원은 새로 등단한 신인 작가들에게 "본격적인 문인의 길로 들어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렇지만 이게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인식해야 합니다. 등단은 지금부터 열심히 글을 써 나가겠다는 다짐을 세상에 한 것으로 앞으로 끝없이 매진하시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25호 문예마을 신인문학상 모집 문예마을 송미순 사무국장은 " 새 시대가 요구하는 예리한 시각과 개성 넘치는 언어로 자신의 흔적을 남길 패기 넘치는 작품을 기다립니다."라고 말했다. 당선된 작품은 문예마을 문예지에 게재된다. 신인 문학상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시ㆍ동시·시조 : 5편, 수필 : 3편 그리고 기타 :소설 등의 작품을 문예마을 mom7548@naver.com로 보내면 된다.
-
- 문화
- 문학
-
문예마을 24호 발간과 신인문학상 수상식
-
-
문예마을, 새마을문고에 문예지 기부
- 지난 5월 26일, 문예마을(조두현 대표)은 새마을문고 대전광역시지부(권철원 회장)를 방문하여 23호 문예마을 문예지 120권을 기부하였다. 문예마을과 새마을문고 대전광역시지부는 지난해 2월15일, MOU를 체결하였고, 그 때부터 대전의 문학 발전과 문학의 대중화를 위해 서로 협력하고 있다. 문예마을은 평소에도 지역 문학의 대중화를 위해 지역 내 명소에서 시화전을 개최한다. 현재는 시청역에서 5월 29일까지 시화전을 한다.
-
- 문화
- 문학
-
문예마을, 새마을문고에 문예지 기부
-
-
문예출판사, 김우남 작가 장편소설 ‘릴리 그녀의 집은 어디인가’ 출간
- 문예출판사가 경남 하동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김우남 작가의 신작 소설 ‘릴리 그녀의 집은 어디인가’를 출간했다. 김우남 작가는 2001년 단편소설 ‘거짓말’로 실천문학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소설가로 등단했으며 오랜 시간 소시민의 일상을 통해 상처 입은 약자들을 보듬어 치유하는 소설을 집필했다. 김우남 작가는 그 작가 정신을 인정받아 직지소설문학상, 노아중편문학상, 이화문학푸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우남 작가는 신작 소설 ‘릴리 그녀의 집은 어디인가’에서도 상처 입은 약자를 치유하는 글쓰기를 이어간다. 김우남 작가는 캐나다 성매매 및 인신매매 전문 변호사 구닐라 에크베리의 ‘이 직업을 원해서 택하는 사람은 없다. 모두 폭력 및 마약, 가난 때문에 성매매로 내몰린 것이다. 성 산업의 기저에는 억압이 있다’라는 주장을 진지하게 되새겨보면서 이 소설을 썼다. 부모를 잃고 어린 동생과 단둘이 정글 같은 세상에 내동댕이쳐진 릴리. 가진 것이 ‘몸뚱이’밖에 없는 그녀가 목숨을 부지하며 동생을 공부시키려면 무엇을 할 수 있었을까? 이 장편소설은 ‘릴리’가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집창촌 골목, 이른바 레드하우스를 집중 조명하며 한국 사회의 성매매 그리고 약자의 삶에 대해 그야말로 속 시원히 쏟아붓고 있다. 작가가 담은 인물들의 목소리에는 비루한 생에서 형성된 언어가 생생하게 담겨 있으며 말로 표현하기 힘든 악다구니치는 생의 잡음을 살려냈다. 소설의 주인공 릴리의 삶은 일기를 쓰기 전과 후로 구분된다. 일기를 쓰는 릴리는 주체적 자기인식을 실행함과 자기부정을 하기도 하지만 스스로의 삶을 성찰함으로써 릴리는 레드하우스의 여인들을 두루 껴안는 연민과 연대의식을 깨닫는다. ‘미투(Me Too) 운동’을 비롯해 온갖 유무형의 성폭력에 대한 도덕적 성찰이 일어나는 오늘날에도 성매매 여성을 향한 목소리는 차갑다. 그러나 릴리의 삶은 그녀 개인의 문제라기보다 시대가 지금까지 끌고 온 어두운 그림자가 아닐까? 이 소설은 릴리라는 성매매 여성을 등장시키고 있지만 그녀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음지에서 살아남으려 발버둥 치는 약자들의 이야기다. 이 소설을 읽은 전 보건복지부 차관이자 현 한국인도협회 송재성 대표는 “김우남 작가는 성매매 여성의 삶과 죽음 그리고 이들과 얽혀 살면서 서로 뜯어먹고, 할퀴고, 속이고, 도와주는 사람들의 리얼한 실태를 이 작품 속에서 마치 눈으로 보듯 되살린다. 나아가서 삶의 본질에 대한 근원적 문제의식을 제기한다”고 평했다. 또 ‘미아리 서신’의 저자 이미선 약사는 “햇볕 한 줌 제대로 들지 않는 공간에도 사람이 열심히 살고 있고 그 삶의 자락마다 슬픔과 아름다움이 함께 있음을 보여주는 소설은 외면할 수 없는 한국사회의 아픈 귀퉁이를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있는 그대로, 그러나 따스하게 보여주는 거울 같은 작품”이라며 ‘릴리 그녀의 집은 어디인가’를 추천했다.
-
- 문화
- 문학
-
문예출판사, 김우남 작가 장편소설 ‘릴리 그녀의 집은 어디인가’ 출간
-
-
문예마을 23호 문학지 발간과 신인문학상 시상식
- 대전 소재 문학단체인 '문예마을(대표 조두현)'은 지난 5월 16일 '문학지 23호 발간과 신인문학상 시상'을 위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신인문학상 수상자는 시 부분 김명숙, 임유택, 염진성, 신설자, 차익정 5인, 수필 부분 김강회, 노승춘 2인 이다. 코로나 여파로 간소하게 진행되었으나 문예마을 회원들과 수상자들 40여 명 그리고 자매단체인 새마을 문고 회원 10여 명이 참석했다. '문예마을'은 창립된 지 21년 차, 회원 100 여 명인 문학단체로 시화전, 도서 기부 등 문학의 저변 확대와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는 문학 단체이다.이 자리에서 조두현 대표는 새로 문인의 길로 들어선 7명의 신인문학상 수상자들에게 기념패를 증정하고, 더욱더 힘써 문학에 매진 할 것을 당부했다. 그리고 앞으로 힘을 합쳐 문학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새마을 문고 대전광역시지부 귄철원 회장'은 문학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한 문예마을 회원(신동일, 송은애, 송미순)에게 '문학발전 공로패'를 증정하고 문예마을 발전을 위한 축사를 했다. '문예마을'과' 새마을 문고 대전광역시지부'는 '문학발전과 문학의 대중화'를 위해 2월 15일 (MOU)를 지난해 체결한 바 있다. 이날 문예마을 회원인 차용국 시인의 시조집 ‘사랑만은 제자리’ 출판 기념회도 성황리에 개최 되었다.
-
- 문화
- 문학
-
문예마을 23호 문학지 발간과 신인문학상 시상식
-
-
2020 한국시와 소리마당 문예지 시집 1호 출판기념회
- 시와 소리가 하나가 되어 문학으로 완성하는 한국시와 소리마당이다. 한국시와 소리마당은 10일 대전 서구 둔산동 태원에서 ‘문예지 시집 봄호 제1집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내빈으로는 설동호 대전교육감, 성기선 충청투데이 사장, 강정화 한국문인협회 시분과 회장, 손혁건 대전문인협회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오카리나 연주에 이어 인사말, 시 낭송, 국민의례, 내빈소개, 축사, 격려사, 상패수여식 등으로 진행을 했다. 설경분 회장은 “한국시와 소리마당을 통해 담백하고 진솔한 삶을 드러내길 바라며, 시를 통해 우리 후대에게 물려주는 소명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며 “우리 의 문예지가 아직 새싹이지만, 앞으로 풍성한 열매를 맺는 문예지가 되기를 소망합니다”라고 인사 말씀을 했다. 강정화 한국문인협회 시분과 회장은 “지역문화 발전과 인간의 질 좋은 삶을 위해 한국시와 소리마당 시집 출판기념회를 경하한다. 첫사랑처럼 소망과 희망을 통해 좋은 기획하기를 바란다”고 축사했다. 손혁건 대전문인협회장은 “시를 사랑하고 낭송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시의 감동을 전하는 여러분은 감사”하며 “한국시와 소리마당은 한국문인협회와 소통과 교감을 통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축사했다.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5월은 가정의 달로 한국시와 소리마당 시집 출판기념회를 교육가족과 함께 축하를 한다”며 “시문학은 소통과 협력, 문학과 예술을 통해 아이들과 함께 어휘력과 구성력을 늘어나길 바란다. 이것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창의력을 부여를 해주었으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격려사를 했다. 한국시와 소리마당은 2019년11월24일 출범하여 현재 30여 명의 회원들이 시와 낭송을 통하는 문학단체이다.
-
- 문화
- 문학
-
2020 한국시와 소리마당 문예지 시집 1호 출판기념회
-
-
2020년 문예마을 대전 시청역 시화전
- 문예마을(조두현 회장) 작가들의 시화전이 대전 시청역에서 4월 7일부터 5월 31일까지 열립니다. 이번 시화전은 코로나19의 여파로 행사 없이 작가들의 작품만 50점이 전시됩니다. 문예마을은 평소 글을 쓰는 사람들은 세상에 선한 영향을 미쳐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작가들이 모인 순수 문학단체입니다. 2020년, 대전을 알리고 시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기 위해 5번의 시화전이 계획되어있고, 이번이 2번째 시화전입니다. 송미순 사무국장은 “문예마을은 작가층이 2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습니다. 전국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특색을 가진 작가들이 시화전과 문학지를 통해 늘 작품을 주고받으며, 서로의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주고 받습니다. 연간 3번의 문학지를 발간하는데 이에 맞추어 신인작가를 발굴하는데도 앞장섭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불안감과 우울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다. 마음이 힘든 시기에 대전 시청역에서 다양한 삶의 향기가 있는 문예마을 작가들의 시화를 보시며 쉬어보시길 권해본다.
-
- 문화
- 문학
-
2020년 문예마을 대전 시청역 시화전
-
-
한국문학세상, 노중하 시인의 네 번째 시집 ‘행복을 꿈꾸는 남자’ 출간
- 한국문학세상(회장 김영일)은 시조시인이자 수필가인 노중하 작가(71세)의 네 번째 시집 <행복을 꿈꾸는 남자>(132P, 1만원)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노중하 작가는 2011년 60세가 넘어 시조 시인에 당선된 후 타고난 문학적 감성으로 수필과 시, 시조 등을 구분하지 않고 작품을 발표해 문학적 재능을 높이 인정받았다. 노중하 작가는 제주도 아파트 건설현장 감리단장으로 근무할 때 명승지와 유적지를 여행하면서 그곳에서만 볼 수 있는 식물과 야생화꽃, 유적지 등을 제주의 아름다운 시어로 창조시켜 진한 감동을 끌어냈다. 또한 옛 선비들이 공부하던 대정향교를 여행하고 한라산의 설경, 성산항의 바다를 배경으로 쓴 한시(漢詩)까지 독자들에게 다양한 장르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외국에서 들어온 희귀한 식물, 병 닦는 솔 모양의 병솔꽃, 당아욱꽃, 강활꽃, 마취 목, 마타리꽃, 란타나꽃을 보거나 들불 축제, 용당포구, 방어 축제 등을 여행하며 체험한 것을 신선한 미학으로 창조해 냈다. 노중하 시인은 “시련 없이 피는 꽃이 어디 있겠나. 외국에서 행복을 꿈꾸며 이주한 여성들이 참깨 터는 모습을 보면서 열사의 사막 중동 근로자로 일했던 시절이 생각났다”고 말했다. 이어 “저 여인들도 머지않아 잘 사는 날이 반드시 돌아올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어렵게 사는 사람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싶어 ‘행복을 꿈꾸는 남자’를 출간하게 되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노중하 작가의 저서로는 시조집 <춤추는 푸른 물결>과 수필집 <바람에 흔들리는 청보리>, 시집 <모란이 필 무렵>, <신비의 섬 제주> 등 다수가 있다. 한편 <행복을 꿈꾸는 남자>는 한국문학세상이 ‘2020년 내 책 갖기 운동’으로 추진하는 소량 출간 시스템을 통해 저렴한 가격에 출간이 지원됐다. 내 책 갖기 운동은 2020년 9월 30일까지 신청 가능하며 문의는 한국문학세상 전화 및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
- 문화
- 문학
-
한국문학세상, 노중하 시인의 네 번째 시집 ‘행복을 꿈꾸는 남자’ 출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