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Home >  오피니언 >  교육
-
고려장
나이가 많은 사람을 산중에 가져다 버리는 ‘고려장’이라는 풍습이 있었다. 연세가 일흔인 아버지를 지게에 지고 깊은 산중으로 들어갔다. 약간의 음식을 아버지 앞에 차려 드리고 마지막 하직 인사를 드린 다음 지게를 놓아둔 채 집으로 향했다. 그러자 그를 따라왔던 나이 어린 아들이 지게를 다시 졌다. “왜 지게를 버리지 않고 가져오느냐?” “할아버지를 버린 것처럼 아버지가 늙으면 저도 아버지를 버리려고 합니다.”라고 어린 아들이 말하였다. 그 말에 크게 뉘우치고 다시 집으로 모셔서 그 전보다 더 잘 봉양하게 되었다. 그 뒤로 고려장이라는 악습이 없어졌다고 한다. 고려장이 없어지게 된 내력을 말한 설화 중에 다른 이야기도 있다. 고려장이 국법으로 정해져 있는 나라에 사는 어느 효자는 아버지가 늙어 고려장 할 시기가 되었지만, 차마 그럴 수 없어 아버지를 숨겨 두고 봉양하였다. 그러던 중 중국에서 똑같은 말 두 마리를 가지고 와서 어미와 새끼를 가리라고 하였다. 아무도 풀지 못하고 있을 때 숨겨 두고 봉양하였던 늙은 아버지가 말하기를 “두 말을 굶기도록 한 다음 풀을 주었을 때 먼저 풀을 먹는 쪽이 새끼다.”라고 하였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아무리 먹을 것이 없어도 항상 자식을 먼저 챙기는 것을 알고 있기에 그 어려움을 해결하였다. 늙은이도 쓸모가 있음을 깨닫게 된 나라에서는 이러한 악습을 폐지하였다. 두 설화는 고려장의 폐지를 가져오는 내용이지만, 그 방법은 전혀 다르다. 앞 이야기는 불효를 강조하면서 손자의 지혜를 해결의 계기로 삼았고, 뒤 이야기는 노부모의 지혜로 국가적 문제를 해결하면서 고려장을 폐지하게 된 내용이다. 노인을 버리는 풍습은 인간으로서의 가치를 보이지 않는 정신적인 것이 아닌 육체적인 힘이나 능력 위주로 평가하였기 때문이다. 아들의 재치 있는 대처 방법이나 노인의 지혜는 인간의 존엄성과 정신적 가치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다. 수명이 늘다 보니 노인 모시는 것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어느 집이고 모시지 않으려고 한다. 모시는 것이 귀찮아서 물건 맡기듯 요양원으로 보내고 놀러 다닐 것 다 놀러 다니는 사람도 있다. 그래도 요양원에 들어가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돈 없으면 요양원에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한다. 재산 상속받기 전에는 세상에 그런 효자 없다. 하늘이 무너져도 부모 모시는 것은 믿고 맡겨 달란다. 상속 끝나니 코빼기도 안 보인다. 머리가 좋지 않아선지 약아선지 모르지만 함흥차사다. 자식에게 재산 물려주고도 떳떳하지 못한 사람이 많다. 키워준 것 하나만으로도 떳떳할 자격이 충분하다. 당당할 자격이 있다. 그럼에도 무슨 죄를 지었기에 며느리한테 숨도 쉬지 못하는가? 모시려 하지 않으면 있는 것 가지고 요양원에 들어가 편히 살아라. 왜 며느리 눈치를 보는가? 줄 것 다 주고도 왜 당당하지 못한가? 일부 젊은 부부를 보면 아이만 낳고 키우는 것은, 다른 사람이 해 주는 것으로 안다. 직장 다닌다고 손자, 손녀 봐주니 자식 그냥 키운 줄 안다. 자식 키워봐야 부모 고생을 알게 된다. 자식을 키워보지 않으면 거저 큰 줄 안다. 그러니 부모 고마움 모르고 효도도 하지 않는다. 자식이 부모 등골 빼 먹는다는 말이 있다. 등골 빠지면 인생 끝이다. 등골이 그렇게 중요한데 그 등골을 자식이 빼 먹는다. 그런데도 등골 빠지는 줄 모르고 자식을 위해 희생하며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과연 이런 일이 자식을 위한 일인지 곰곰이 생각해 볼 일이다. 출산 억제하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지금은 각종 혜택을 주며 출산을 장려하고 있다. 그런데도 출산율도 아주 저조하다. 심지어 결혼 조건으로 아이 낳지 않기로 서약하는 부부도 있다니, 세상이 변해도 참으로 많이 변했다. 고생하지 않고 편하게 살아가려고 하는 젊은이들의 이기적인 생각으로 보인다. 그 많던 산부인과는 자취를 감추고, 그 자리를 요양원이 들어서고 있는 것을 보면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속도가 너무나 빠르다. 보고 싶은 자식 얼굴도 보지 못하고, 자식이 해 주는 따듯한 음식을 먹지도 못하고 하루하루를 요양원에서 보내는 노인들을 보면 이렇게 사는 것이 잘 살고 있는 것인지도 의문이 간다. 바로 이것이 현대판 고려장이 아니고 무엇일까? 물론 맞벌이 가정으로 인해 부모를 요양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못하는 점도 있다. 하지만 시간이 있음에도, 모실 수 있는 환경이 되면서도 부모 모시는 것을 피하는 것은 아닐까? 요양원에 부모 보내 놓고, 놀러 가고 싶은 곳 마음대로 가고, 먹고 싶은 것 실컷 먹는 그런 불효는 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어떻게 키운 자식인가? 먹고 싶어도 먹지 않고, 입고 싶어도 입지 않고, 가난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허리띠를 졸라매며 살아온 대가가 요양원이니, 참으로 원통할 일이다. 그래도 요양원에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사람을 생각하면 요양원에 있는 것도 고마워할 판이다. 나에게 도움이 될 때는 부모지만 도움이 되지 않으면 짐으로 생각하는 문화가 참으로 서글프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따듯한 정이 흐르는 사회가 좋은 사회다. 그리고 그 중심이 되는 것이 효다. ‘효는 백행의 근본’이라는 말이 있다. 효를 실천하는 사람은 공부도 잘하고,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효가 무너진 사람은 아무리 공부를 잘해도 쓸모 있는 사람이 될 수 없다. 부모가 마음 편하게 지낼 수 있는 요양원이 되어야지 현대판 고려장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상황이 어쩔 수 없어 요양원에 모셨더라도 자주 찾아뵙고 외롭지 않도록 모시는 것이 자식으로서 최소한의 도리다.
-
存心篇(존심편): 본심을 보전함
★ 景行錄에 云 坐密室을 如通衢하고 馭寸心을 如六馬하면 可免過이니라. (경행록에 운 좌밀실을 여통구하고 어촌심을 여육마하면 가면과이니라.) 경행록에 이르기를 비밀스러운 방에 앉아 있더라도 네거리에 있는것같이 하고 한치의 마음 다스리기를 여섯 필의 말 다스리는 것같이 하면 가히 허물을 면하느니라. 衢(네거리 구) 懼(두려울 구) 馭(부릴 어) 坐密室(좌밀실): 아무도 보지 않는 밀실에 앉아 있어도 可免過(가면과): 허물을 면할 수 있다. ⊙ 擊壤詩에 云 富貴를 如將智力求인댄 仲尼年少合封侯니라. 世人은 不解靑天意하고 空使身心半夜愁이니라. (격양시에 운 부귀를 여장지력구인댄 중니연소합봉후니라. 세인은 불해청천의하고 공사신심반야수이니라.) 격양시에 이르기를 만일 부하고 귀함을 지혜로 구할 수 있다면 공자께서도젊었을 때 제후에 봉해졌을 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푸른 하늘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공연히 몸과 마음으로 하여금 밤중에 근심하게 하니라. 擊(칠 격) 壤(흙 양) 詩(글 시) 尼(여승 니) 封(봉할 봉) 侯(제후 후): 요즘의 지방 자치 단체장 정도의 벼슬 解(풀 해) 使(하여금 사) 愁(근심 수) 合封侯(합봉후): 합당히 제후에 봉하여졌을 것이다. 半夜(반야): 한밤중 擊壤詩(격양시): 송나라 때 소옹이 엮은 격양집에 실려 있음 愁(근심 수): 秋+心=愁(회의문자) 仲(버금 중): 人+中=仲(형성문자) ⊙ 范忠宣公이 戒子弟 曰 人雖至愚나 責人則明하고 雖有聰明이나 恕己則昏이니 爾曹는 但當以責人之心으로 責己하고 恕己之心으로 恕人則不患不 到聖賢地位也이니라. (범충선공이 계자제 왈 인수지우나 책인즉명하고 수유총명이나 서기즉혼이니 이조는 단당이책인지심으로 책기하고 서기지심으로 서인즉불환부 도성현지위야이니라.) 범충선공이 아들과 아우를 경계하여 가로되 사람이 비록 지극히 어리석으나 남을 꾸짖음에는 밝고 비록 총명함이 있으나 자신을 용서하는 데는 어두우니 너희들은 다만 마땅히 남을 꾸짖는 마음으로 자신을 꾸짖고 자신을 용서하는 마음으로 남을 용서한즉 성현의 지위에 이르지 못함을 근심하지 아니해도 되니라(즉 저절로 성인이 될 수 있다는 말) 范(성 범) 雖(비록 수) 愚(근심 우) 爾(너 이) 聰(귀밝을 총) 聰明(총명) 聖(성인 성) 聖人(성인) 神聖(신성) 賢(어질 현) 賢人(현인) 賢明(현명) 聖賢(성현) 范忠宣公(범충선공): 북송 철종의 재상 但(다만 단): 人+旦(아침 단)=但(형성문자) ⊙ 施恩勿求報하고 與人勿追悔하라. (시은물구보하고 여인물추회하라.) 은혜를 베풀었거든 보답을 구하지 말고 남에게 주었거든 후회를 쫓지 말라. 施(베풀 시) 忠(충성 충) 宣(베풀 선) 公(여러 공) 恩(은혜 은) 報(갚을 보, 알릴 보) 報償(보상) 報恩(보은) 報道(보도) 速報(속보) 追(쫓을 추) 追跡(추적) 追越(추월) 追憶(추억) 悔(뉘우칠 회) 後悔(후회) 悔恨(회한) 追悔(추회): 추후로 후회함 ⊙ 念念要如臨戰日하고 心心常似過橋時이니라. (염염요여임전일하고 심심상사과교시이니라.) 생각마다 중요한 것은 전쟁에 임하는 날같이 하고 마음마다 항상 다리를 지나는 때 같이 할 지니라. 생각은 늘 신중하고 조심하라는 뜻이다. 臨(임할 림) 戰(싸움 전) 過(지날 과) 橋(다리 교) 時(때 시) ⊙ 心不負人이면 面無慙色이니라.(심불부인이면 면무참색이니라.) 마음에 남을 저버리지 않으면 얼굴에 부끄러운 빛이 없느니라. 負(질 부) 負擔(부담) 勝負(승부) 負債(부채) 慙(부끄러울 참) 負人(부인): 남을 저버림 ⊙ 人無百歲人이나 枉作千年計이니라.(인무백세인이나 왕작천년계이니라.) 사람은 백 세까지 살지 못 하나 헛되이 천년의 계획을 세우느니라. 歲(해 세) 枉(굽을 왕, 헛될 왕) 計(셀 계, 꾀 계) 無(없을 무) ⊙ 寇萊公六悔銘에 云 官行私曲失時悔오 富不儉用貧時悔오 藝不少學過時悔오 見事不學用時悔오 醉後狂言醒時悔오 安不將息病時悔이니라. (구래공육회명에 운 관행사곡실시회오 부불검용빈시회오 예불소학과시회오 견사불학용시회오 취후광언성시회오 안불장식병시회이니라.) 구래공육회명에 이르기를 관리가 부정한 행위를 행하면 지위를 잃었을 때 뉘우치고 부자가 검소하게 쓰지 않으면 가난해졌을 때 뉘우치고 재주를 젊었을 때 배우지 않으면 때가 지나서 뉘우치고 일을 보고 배우지 않으면 쓸 때 뉘우치고 술에 취하여 한 말은 깼을 때 뉘우치고 편안할 때 장차 쉬지 않으면 병이 든 뒤에 뉘우치느니라. 私曲(사곡): 不正(부정) 非行(비행): 사사로운 욕심 때문에 비리를 저지름 失時悔(실시회): 벼슬을 잃었을 때 뉘우침 狂言(광언): 주책없는 말 寇萊公(구래공): 송나라의 재상 寇(도적 구) 萊(쑥 래) 悔(뉘우칠 회) 後悔(후회) 悔恨(회한) 藝(재주 예) 藝術(예술) 技藝(기예) 文藝(문예) 醉(취할 취) 醉客(취객) 滿醉(만취) 醉中(취중) 狂(미칠 광) 狂人(광인) 狂犬病(광견병) 醒(깰 성) 覺醒(각성) 銘(새길 명): 金+名(이름 명)=銘(형성문자)쇠에 글을 새겨 넣는다는 뜻 病(병 병): 病(형성문자) 貧(가난 빈): 分(나눌 분)음+貝(조개)뜻=貧 돈을 나누어 가지므로 가난해진다는 뜻 息(쉴 식): 自+心=息(회의문자) 자신이 편히 쉬면 마음이 편안하다. ⊙ 존심편 관련 이야기: <만덕의 은혜> 만덕의 성은 김씨인데, 탐라(제주도의 옛 이름) 어느 양가의 딸이었다. 어려서 어머니를 잃고 의지할 데가 없어서 기녀에게 의탁하여 살았다. 만덕이 성장하자 기생 명부에 이름을 올렸는데, 만덕은 비록 머리를 숙이고 관기로 부림을 당하였으나 그 스스로는 기생으로 여기지 않았다. 나이 스물이 넘어 기생이 아니고 양민의 딸이라는 사실을 관청에 울며 호소하니, 관청에서 불쌍하게 생각하여 기생 명부에서 빼주고 다시 양민으로 돌아가게 하였다. 만덕은 비록 민간에서 살게 되었으나 탐라의 사내들을 어리석다고 생각하여 남편으로 맞이하지 않았다. 그녀는 재물을 늘리는 일에 뛰어났는데, 수시로 바뀌는 물건 가격에 맞추어 매매하여 몇십 년이 지나 상당한 재산가로 이름이 났다. 정조 대왕이 즉위한 지 19년이 되던 을묘년에 탐라에 큰 기근이 들어 굶어 죽는 백성의 시체가 쌓였다. 정조 대왕이 구휼미(가난한 사람과 이재민을 도와주는 쌀)를 실어 보낼 것을 명령하니, 팔백 리 먼 바닷길(한양에서 탐라까지)을 바람을 받은 돛단배가 왔다 갔다 하였으나, 때에 맞출 수는 없었다. 이에 만덕이 천금의 돈을 던져 뭍에서 쌀을 사니, 여러 고을의 사공들이 때에 맞게 이르렀다. 만덕은 그 십분의 일을 가지고서 친족들을 살리고, 나머지는 모두 관청으로 보냈다. 부황(오래 굶어 살가죽이 붓고 누렇게 되는 병)든 사람들이 그 이야기를 듣고 관청에 구름같이 몰려드니, 관청에서는 급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을 가리어 나누어 주기를 차등 있게 하였다. 탐라의 남자들과 여자들이 거리로 나와 만덕의 은혜를 칭송하며 “우리를 살린 사람은 만덕이다.”라고 하였다. <양진과 왕밀> 중국 후한 때 사람 양진은 학식이 높아 ‘관서공자’라 일컬어졌으며, 벼슬이 태위에까지 이른 인물이다. 그가 형주자사가 되어 임지로 가는 도중에 창읍을 지나게 되었다. 예전에 형주 사람으로서 학식이 있다는 왕밀이란 사람을 임금에게 추천하였는데, 바로 그 왕밀이 창읍의 현령으로 있었다. 왕밀은 밤에 황금 10근을 품속에 품고 와서 양진에게 바쳤다. 품속에서 꺼내 놓은 황금을 보며 양진이 말하였다. “나는 그대를 아는데 그대는 나를 모르는가?” 왕밀이 대답하여 말하였다. “사양하지 마십시오. 늦은 밤이라 아는 이가 없습니다.” 양진이 말하였다. “하늘이 알고 귀신이 알고, 내가 알고, 그대가 아는데 어찌하여 아는 이가 없다고 하는가!” 왕밀은 부끄러워 내빼듯 그 자리를 물러 나왔다. <더불어 사는 삶> 조선 영조 때 조현명은 정직하고 깨끗하였으며 언행이 단정하고 공사가 분명하였다. 탕평책을 주장하여 어느 집단에 끼지도 않았다. 영의정으로 있을 때였다. 아내의 초상을 당하여 각 지방에서 많은 부조가 들어왔다. 초상을 치른 후 살림을 맡아 보던 집사가 잠시 한가한 때에 “남은 돈으로 땅을 사는 게 어떻겠습니까?” 하고 상의해왔다. 조현명이 물었다. “큰 아들의 뜻은 어떠했느냐?” “예, 큰 아드님도 좋다고 하셨습니다.” 조현명은 그 말을 듣고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술을 가져오라고 하여 혼자 마셨다.그리고 자식들을 불렀다. 자식들이 모두 모이자 큰 소리로 나무랐다. “이 짐승만도 못한 놈들아! 부좃돈으로 땅을 사려하다니 어미의 송장을 팔아서 돈을 벌겠다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 더욱이 나는재상이면서도 땅을 사지 않았는데 너희 같은 하찮은 것들이 굶어 죽을까 봐 걱정한다는 말이냐?” 이튿날이 되자, 그는 부조로 들어온 모든 재물을 가난한 일가와 친구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
아이가 뿔났다 - 제 2장 좌우뇌에 날개를 달자
성격적으로 좌뇌와 우뇌는 어떤 기능을 하는지 알아보자. 좌뇌가 우뇌보다 높은 사람은 세상을 좌뇌로 바라보고 좌뇌로 생각하고 행동한다. 그래서 좌뇌적인 사람을 고지식하고 융통성이 없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엄마가 밖에서 기분이 나빠 들어왔을 때 좌뇌가 높은 아이는 고지식하고 눈치가 없어서 기분이 나쁜 엄마를 귀찮게 쫓아다니며 잔소리하다 혼이 난다. 그러나 우뇌적인 감각이 있는 아이는 이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우뇌가 판단해서 일단 자리를 피하고 보는데, 좌뇌는 고지식해서 그런 명령을 내리지 못하여 결국은 크게 혼나게 된다. 그러나 우뇌로 행동하는 아이들은 엄마가 화가 나 있으면 평상시 안 하던 행동을 하게 된다. 큰소리로 책을 읽거나 집안 정리를 하는 등 갖은 애교를 부린다. 이것은 어느 쪽 뇌로 생각하고 행동하는가에 따라서 다르기 때문이다. 좌뇌가 두뇌를 지배하는 아이들은 고지식하고 융통성이 없는 반면 논리적이고 이성적이다. 친구들도 자기 맘에 들어야 하며 자기 주관이 뚜렷하다. 그리고 욕심이 많아 습관만 잘 들여놓으면 자기 할 일은 스스로 한다. 우뇌 편향적인 아이는 감각적이다. 창의성 및 예술성이 뛰어난 특징을 갖는다.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좌뇌, 우뇌는 다른 특징을 갖고 있다. 따라서 어느 한쪽만 편향적으로 계발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상호 보완적일 때 최상의 결과가 나올 것이다. 좌뇌의 특징인 논리와 이성이 바탕이 된 창의성은 빛을 발할 것이고, 우뇌의 특징인 감각에 기초한 실력 역시 마찬가지의 결과를 낳을 것이다. 우뇌가 발달한 아이는 감정이 풍부하여 안정감을 찾고 학습에 임할 수 있으며 좌뇌 선호형 아이는 합리적이어서 학습 능력이 뛰어날 확률이 높다. 어느 한쪽도 소홀히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여기서 좌뇌적인 사람과 우뇌적인 사람이 가진 특징을 조금 더 알아보자. 좌뇌적인 사람을 대할 때는 작은 실수라도 하지 않도록 조심 해야 한다. 어떤 일을 설명할 때 자세하고 정확하게 말이나 글로 설명해 주어야 한다. 우뇌적인 사람을 상대할 때는 상대방으로 하여금 좋은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행동해야 하며 그림이나 물건을 직접 보여주며 설명해야 이해가 빠르다. 좌뇌적인 사람은 선물도 실속 있는 것으로 하되, 우뇌적인 사람은 꽃처럼 감성적인 부분으로 접근해야 한다. 우뇌적인 사람은 정에 약하다. 좌뇌적인 사람은 정보다는 철저하게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면을 먼저 보게 된다. 우뇌가 지극히 발달한 사람들이 예술가형이다. 예술을 하는 사람들은 겉으로 보아서도 예술을 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한눈에 알 수가 있다. 남자들도 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다거나 옷도 정장보다는 독특한 옷을 많이 입는다. 예술가는 남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것들을 생각하고 현실로 옮길 수 있는 사람들이다. 어찌 보면 현실감각은 좀 떨어질 수도 있다. 예술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누가 번다는 속담처럼 돈 버는 쪽에는 약할 수밖에 없다. 학습적으로 좌뇌와 우뇌는 어떤 기능을 하는지 알아보자. 좌뇌는 언어, 즉 말하고 읽고 쓰는 활동을 다스리며 논리적이고 계산적이기 때문에 ‘적당히’를 허용하지 않고 꼬치꼬치 부분적으로 파고들어 간다. 또한 어려운 수학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사고는 좌뇌에서 담당한다. 문제를 부분적으로 나누어 순서에 따라 논리적으로 해결해 나간다. 좌뇌는 정보를 동시에 수용하기보다는 부분에서 전체로 하나하나씩 축적하는 방법을 택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핵심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진지하고 신중하게 접근하여 더 나은 방법을 찾는다. 또한 은유법이나 추리를 거의 하지 않고 사실 그대로의 뜻만 해석한다. 즉 좌뇌가 높은 아이들은 체계적, 순서적, 논리적이며 학업 성취에서 높은 잠재력이 있으나 융통성이 부족하고 고집이 세어 통제하기가 힘들기도 하다. 우뇌는 단어를 통해서가 아니라 이미지를 통해서 사물을 인식한다. 따라서 미술 전시관이나 자연 속에서 자극을 많이 받게 된다. 또한 위치와 공간적 관계에 대한 정보는 우뇌에서 처리된다. 밤에 갑자기 정전되어도 헤매지 않고 물건을 찾을 수 있는 것도, 퍼즐 맞추기 놀이를 잘할 수 있는 것도 우뇌가 있기 때문이다. 우뇌는 논리적으로 정보를 분석하기보다 직감, 영감, 느낌, 시각적 영감 등을 근거로 정보를 순간적으로 받아들이며, 한 가지씩 일을 처리해 나가기보다 많은 정보를 동시에 처리하고 문제를 전체적으로 본다. 높이 나는 새가 먼 곳을 바라볼 수 있듯이 우뇌를 계발하면 학습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우뇌는 두뇌 속에 저장된 정보들을 결합하여 새로운 형태의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창조적 활동의 보고이며, 이미지로 표현할 수 있는 그림 그리기, 조각하기, 연기 등은 우뇌의 능력이다. 우뇌가 높은 아이는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감각을 갖고 있으며 남을 배려하고 도와주는 정도 있고 다른 사람을 생각해 주는 넓은 마음과 잠재력이 있다. 눈치가 있어 사람들과 대인관계를 잘한다. 그러나 노는 것에 너무 치중하여 학습에 지장을 줄 우 려가 있고, 생각보다 행동이 앞서는 경향이 있어서 엉뚱하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즉 좌뇌적인 사람은 충분히 언어를 사용하여 설득하여야 이해가 빠르며 우뇌적인 사람은 언어로 설득하는 것보다는 그림이나 사물을 보고 이해를 시키는 것이 빠르다. 우뇌가 좋은 사람은 사람의 이미지라 할 수 있는 얼굴을 잘 기억하고 처음 만났을 때 옷이라든가 그 사람에게서 풍기는 이미지를 잘 기억하지만, 좌뇌적인 사람은 그 사람의 이름이나 하는 일 혹은 경력 등을 잘 기억한다. 이와 같은 이유로 우뇌를 ‘이미지 뇌’, 좌뇌를‘언어 뇌’라고 부르기도 한다. 해부학상에서 좌뇌와 우뇌의 차이를 발견한 사람은 로만 카 순터라고 하는 미국 신경학자이다. 그는 죽은 사람의 뇌를 세밀히 비교하여 좌우 비대칭성으로 존재하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그리고 ‘측두 평면’이라고 일컫는 부위, 즉 좌뇌에서 두드러지게 큰 이 부위는 언어와 크게 관련이 있음을 밝혔다. 우리의 모든 인체 동작을 관찰하면 우뇌는 뇌의 우반구이고, 신체 좌측의 감각과 운동을 통제한다. 상대적으로 좌뇌는 뇌의 좌반구이며 신체 우측의 기능을 통제한다. 예를 들어 오른쪽으로 보인 사물에 대하여는 뇌량을 통해 좌뇌에 전달하는 것이며, 왼쪽 눈으로 본 사물은 우뇌에 전달되지만, 이것은 곧 뇌량을 통하여 좌우뇌에 연락한다. 그러나 인간의 언어기능은 좌뇌에 속한다. 우뇌는 이미지, 공간성 명령을 처리하는 등의 기능을 가진다. 좌우뇌는 다른 기능을 가지고 있어서 서로 사고와 의식의 종합적인 활동을 진행한다. 예를 들어 구상이나 사고의 측면에서 보면 우뇌형 사고는 ‘유추형 사고’라고 부를 수 있으며, 좌뇌형 사고는 ‘수위형 사고’라고 할 수 있다. 소위 유추는 마치 시계의 바늘과 같아서 계속해서 평온한 표현을 명령한다. 수위 측면에서 말하면 전자시계와 같아서 수나 양 등을 명령하며 각 수에 따라 명확하게 구분한 후에 연속되지 않은 형태로서 표현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지금 나의 감정이나 몸으로 느끼는 날씨 혹은 사물을 만져본 느낌과 같이 정확한 수치나 언어로 표현하기 힘든 것들은 우뇌에서 처리한다. 좌우뇌는 8개 영역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좌뇌는 학습 영역인 추상력, 언어사고력, 수리력, 추리력의 뇌기능을 담당하고 있으며 우뇌는 인성 영역으로 협응력, 구성력, 시각적 통찰력, 지각속도력의 기능을 한다.
-
하인리히 법칙
큰 사고가 일어나기 전에 그와 관련한 작은 사고와 징후가 반드시 존재한다는 하인리히 법칙(Heinrich’s Law)이 있다. 여러 차례 경고성 전조를 무시하면 큰 재해를 입게 된다는 게 핵심이다. 미국의 트래블러스 보험사 관리 감독자였던 하인리히가 주창한 것으로 1:29:300 법칙이라고도 한다. 산업재해로 사망 또는 중상자 1명이 나오면 그 전에 같은 원인으로 경상자 29명이 있었고 역시 같은 원인으로 사고는 아니지만 아찔한 순간을 겪은 사람이 300명 있었다는 것을 밝혀낸 것이다. 큰 사고는 우연히 또는 어느 순간에 갑작스럽게 발생하지 않는다. 사회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우발적인 범행도 그 원인을 찾아보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하인리히의 1:29:300 법칙은 산업현장의 재해뿐만 아니라 각종 사고나 재난, 또는 사회적·경제적·개인적 위기나 실패와 관련된 법칙으로 확장되어 해석되고 있다. 사회적으로 생각하기도 힘든 청소년의 비행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과연 우발적일까? 그럴만한 원인이 없을까? 모든 인위적 사고를 보면 대부분 인간성 상실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사람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것은 사람에게서 사람 냄새가 나는 인성이다. 인성이 무너지면 상상할 수 없는 끔찍한 사고는 피할 수 없다. 역으로 바른 인성의 소유자는 절대로 사고를 저지르지 않는다. 그래서 인성이 가장 중요하다. 약한 사람을 보면 도울 줄 알고 학교 규칙을 잘 지키고 부모님 말씀을 잘 듣는 기초가 튼튼한 사람이었다면 결코 불행한 일을 벌일 리 없다. 바른 인성에 결함을 주는 요인을 제거하고 아주 작은 비행일지라도 가볍게 넘기지 않고 치유한다면 큰 사고를 막을 수 있다. 길거리에서 빚어지고 있는 청소년의 작은 비행에 올바른 소리 하지 못하는 세상이니 비행의 강도가 커질 수밖에 없다. 모래 위에 아무리 튼튼한 집을 지어도 그 집은 오래 버티지 못한다. 그래서 기초가 매우 중요하다. 기초는 절대 가볍게 보아서는 안 된다. 오른쪽으로 다니고, 신호등을 지키는 것과 같이 가볍게 보이지만 절대 가볍게 보아서는 안 되는 것이 기초다. 이런 기초가 잘 되어 있으면 예절이 바르고 공부도 잘하게 되어 있다. 기초가 무너져 있는 사람은 아무리 좋은 일을 하더라도 그 결과가 절대 좋을 수 없다. 특히 정치가는 더더욱 그렇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는 말이 있다. 우선 자신부터 깨끗하게 하고 가정을 지킨 다음 정치에 뜻을 두어야 한다. 수신제가가 되어 있지 않다면 정치에 ‘정’도 생각하지 마라. 수신제가가 되어 있지 않은 자 주위에는 썩은 내가 진동하여 파리가 득실거리고 죄도 없는 사람이 죽는다. 자신이 깨끗하지 않고 가정이 엉망인데 무슨 정치가 되겠는가? 요즘 국회의원 하는 행동을 보면 초등학교 학생들이 해도 이보다는 낫다. 공천받기 위해 혈안이 되어 아닌 것도 아니라 하지 못하고 오로지 권력의 시녀로 전락한 행태를 보면 구역질이 나고 세금이 아깝다. 이런 자들이 정치를 한다고 깝죽거리니 나라 꼴이 잘 될 리가 있는가? 당선되기 전에는 그렇게도 똑똑하던 자들이 당선만 되면 희한하게 거수기 로봇이 되니 정말 한심하다. 국민을 위해 소신껏 정치하는 국회의원 보기 힘들다. 정치인이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도 기초가 무너진 사람들이 정치를 하기 때문이다. 말로만 국민과 나라를 찾고 실제는 간신배 측근들과 함께 밥그릇 나누기 바쁘니 무슨 놈의 정치가 되겠는가? 앞으로 대통령이든 국회의원이든 단체장이든 기초가 무너진 사람이 당선되는 일이 있으면 안 된다. 이런 자가 당선되면 국민을 위해 써야 할 세금이 부패한 권력 유지에 쓰인다. 학교에서 모범생으로 선생님 말씀 잘 들어 공부 잘하고 명문대 들어가 열심히 노력한 사람보다 대학 때 하라는 공부는 하지 않고 어영부영 대학 졸업하고 썩은 정치 동아줄 꽉 잡아서 국회의원하고 단체장하고 장관을 하니 나라가 조용할 날이 없고 좋은 소식보다는 안 좋은 소식이 매일 터진다.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인성이고 인성이 무너지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특히 정치인 중에 인성이 무너진 자는 절대로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 유유상종이라고 뭐는 뭐끼리 모인다고 인성이 무너진 자의 주위에는 그런 사람이 모이게 되어 있고, 그런 집단의 결속력은 더욱 강하여 자기들의 생각과 다른 사람은 상생의 대상이 아니라 배척의 대상, 즉 적으로 내몬다. 무식한 놈이 용감하다는 말이 있다. 전문 지식이 부족하니 잘잘못을 가릴 줄 모르고 잘못된 일을 하면서도 마치 개선장군처럼 의기양양하다. 국민이 눈에 보이지 않으니 정말 용감하다. 모든 사고는 반드시 원인이 있고 절대 우발적이지 않다. 하인리히 법칙을 교훈 삼아 기초를 튼튼히 해야 한다. 사람에게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른 인성이다. 청소년의 끔찍한 비행도 어떻게 보면 학교에서 말썽을 부리고, 친구들을 괴롭히는 등 잘못된 작은 비행을 가볍게 했던 누적된 결과다.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된다는 말이 있듯 작은 것이라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하인리히 법칙 하면 떠오르는 세월호 사건은 결코 우발적이지 않다. 큰 사람이 되려거든 기초를 튼튼히 해야 한다. 그 기초의 중심은 바로 사람 냄새 나는 인성이다. 사람에게서 사람 냄새가 나는 세상은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다.
-
파레토의 법칙
초등학교 시절의 ‘토끼와 거북, 개미와 배짱이’가 생각난다. 느리지만 꾸준히 노력한 거북이가 토끼를 이기고, 무더운 여름, 땀을 뻘뻘 흘리며 양식을 장만한 개미가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낸다. 먹고 사는 생존의 문제가 가장 컸던 시절이기에 근면 성실을 가장 중요한 행동 덕목으로 여겼다. 그러나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된 지금에 있어서는 오히려 놀 때는 놀고 일할 때는 일하는 토끼처럼 살아야 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개미와 배짱이! 부지런하다고 생각하는 개미! 정말 개미는 모두가 부지런할까? 파레토가 개미의 생활을 관찰한 결과 열심히 일하는 개미는 20%에 불과하였고 일을 하지 않는 개미가 80%나 되었다. 이번에는 열심히 하는 개미 20%만 따로 모아서 관찰하였다. 처음에는 모든 개미가 열심히 일을 하였지만 시간이 지나자, 일하지 않는 개미가 점점 늘더니 80%가 되었다. 반대로 일하지 않는 개미만 모아 놓았더니 일을 하지 않던 개미 중에서도 점점 일하는 개미가 생기더니 20%가 열심히 일하였다. 이러한 자연의 법칙 20:80을 파레토의 법칙이라 한다. 여왕벌 1마리에 일벌이라 불리는 암컷 90%, 수컷 10%로 되어 있는 벌이 있다. 암컷과 수컷이 맡은 역할이 있고 꿀은 일벌이 딴다. 그러면 일벌 90%가 모두 꿀을 딸까? 벌도 개미와 마찬가지로 실제 열심히 꿀을 모으는 벌은 20%에 불과하다. 빈둥빈둥 놀다가 집에 늦게 들어오는 벌, 다른 집 벌통에 들어가 꿀을 훔쳐 오는 벌 등 각양각색이다. 인간의 생활과도 흡사하지 않은가? 우리 인간의 세계도 이러한 파레토의 법칙이 엄연히 존재한다. 자연의 법칙은 인위적으로 만들어지지도 않고 그 비율이 쉽게 바뀌지도 않는다. 어느 직장이든 매우 열심히 일을 하는 사람은 20%에 불과하다. 20%가 나머지 80%를 이끌어가고 있다. 다른 사람이 하지 않으려는 궂은일이나 위험한 일을 솔선해서 하는 20%의 사람이 있는가 하면 주어진 일을 바탕으로 쉽고 힘이 들지 않은 일을 하는 80%가 있다. 물론 80%에 해당하면서도 20%에 해당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냉철한 기준을 가지고 분석해 보면 파레토의 법칙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인생 별것 아니다. 그냥저냥 살아가는 것이 인생일 수 있다. 하지만 무엇인가 의미 있는 인생을 갖기 위해서는 손해 보는 일도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어떻게 나에게 이득이 되는 일만 할 수 있겠는가?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짐승보다 못한 끔찍한 일은 상대를 배려하기보다 나의 이익에 눈이 먼 결과의 산물이다.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이 있다. 일을 하고 생색을 내는 사람보다는 일하는 자체에서 보람을 느끼고 어떠한 대가를 바라지 않아야 한다. 생색을 내려면 일하지 않는 것이 좋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은 덕을 쌓는 일이다. 덕을 많이 쌓으면 그것이 바로 복을 짓는 일이고 내가 지은 복이 결국은 나에게 돌아오게 되어 있다. 복을 지어 나누어 줘라. 나누어 준 복은 다시 복을 만들어 나에게 오게 되어 있다. 그리고 그러한 사람이 많을 때, 사람 냄새나는 따뜻한 세상이 된다. ‘동냥은 못줄 망정 쪽박은 깨지 마라.’라는 말이 있다. 내가 하지 않는 궂은 일하는 사람이 있으면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시기하거나 질투하지 마라. 오히려 내가 하지 않는 일을 해주니 미안해하고 고마워해야 할 일이지 비난의 대상은 아니지 않는가? 내가 하지 않으니 내가 밉보인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주 잘못된 생각이다. 도와주지 못함을 미안하게 생각하라. 그것이 본인의 건강에도 좋다. 나에게 도움이 되면 되었지, 피해 되는 일은 아니지 않는가? 나에게 피해가 되지 않는데 하지 못하게 하면 되겠는가? 피해의식을 가졌기 때문이다. 잘못된 생각은 건강을 해치고 긍정적인 생각은 건강에 도움이 된다. 좋은 일은 항상 좋게 생각하라. 혹시 좋지 않은 일을 보더라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그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 따뜻한 세상은 누군가의 희생과 봉사가 있기 때문이다. 모두가 사리사욕에 빠져 욕심을 부린다면 따뜻한 세상이 될 수 없다. 비워야 채울 수 있다. 가득 채워져 있으면 채우고 싶어도 채울 수 없다. 22대 총선이 끝났다. 한 시대를 풍미한 정치인 JP의 국민이 호랑이라는 말을 실감했을 것이다. 평소에는 우매하고 어리숙한 국민으로 보일지라도 잘못에 대해서는 냉혹하게 심판할 줄 아는 국민임을 명심하라. 묻는다. 국회의원을 왜 하려고 하는가? 국민의 머슴? 상전이나 되지 마라. 가진 자보다는 갖지 못한 자를 힘이 있는 자보다는 힘이 없는 자를 주인으로 생각하라. 권위는 내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좋은 일 많이 하고 약자를 배려하면 권위는 선물로 주는 것이다. 공천받기 위하여 권력자의 눈치를 보고 아첨하지 않았는가? 당당하게 공천받았다고 자부할 수 있는가? 자식 보기에 한 점 부끄러움이 없는가? 한비자의 비리법권천(非理法權天)을 생각하라. 무소불위(無所不爲)의 권력도 하늘을 이길 수 없다. 그 하늘이 무엇인지 아는가? 바로 민심이다. 민심(民心)이 곧 천심(天心)이다. 22대 총선은 민심을 좇은 자와 거스른 자를 명백하게 보여준 결과다.
-
아이가 뿔났다 - 제 2장 좌우뇌에 날개를 달자
좌우뇌 성향 검사 본 검사는 약식 검사이다. 정확한 검사는 BGA 두뇌종합검사를 받아야 한다. 각 문항을 읽어 보고, 자신이나 자녀의 평소 행동에 따라 간단히 ‘그렇다’와 ‘아니다’로 답하면 된다. 1. 처음 본 사람의 이름을 잘 기억하는 편이다. 2. 다른 사람들보다 말을 잘하는 편이다. 3. 노래(동요)를 들으면 가사를 잘 기억한다. 4. 한 번 들은 이야기를 정확하게 기억해 낸다. 5. 늘 해오던 놀이나 활동도 싫증 내지 않고 즐긴다. 6. 어떤 일을 할 때 계획을 세우고 계획대로의 실천을 좋아한다. 7. 말하고 글 쓰는 것을 좋아하고 상황 설명을 잘한다. 8. 자기의 기분이나 감정을 별로 내색하지 않는다. 9. 한 가지 장난감과 게임기를 오래 가지고 논다. 10. 길을 잘 찾지 못하고 자주 헤맨다. 11. 처음 본 사람의 얼굴이나 모습을 잘 기억하는 편이다. 12. 크기나 길이 등을 말할 때, 손동작을한다. 13. 노래를 들으면 리듬과 멜로디를 잘 기억한다. 14. 자기가 직접 했던 일을 잘 기억하는 편이다. 15. 다른 사람들이 생각지도 않은 엉뚱한 행동이나 생각을 할 때가 종종 있다. 16. 재미있는 말이나 행동으로 다른 사람을 잘 웃긴다. 17. 그림 그리기나 만들기를 좋아한다. 18. 좋은 일이 있으면 어쩔 줄 모르고 표정에 잘 나타난다. 19. 새로 나온 장난감이나 게임은 곧바로 사달라고 한다. 20. 공상을 자주 하며 상상의 이야기를 잘 지어낸다. 1번~10 번까지 ‘그렇다’의 개수( ) // 11번~20번까지 ‘그렇다’의 개수( ) 좌뇌 성향: 1번~10번까지의‘그렇다’수가 11번~20번의 수보다 3개 이상 많을 때 우뇌 성향: 11번 ~ 20번까지의 ‘그렇다’의 수가 1번~10번의 수보다 3개, 예를 들어 1~10번까지의 ‘그렇다’ 8개 11~20번까지의‘ 그렇다’ 4개, 8-4=4, 3이상이므로 좌뇌성향이다. 전뇌형: '그렇다’의 개수 차이가 0~3일 때, 많은 쪽 뇌의 성향을 가진 전뇌형으로 구분 1~10번까지의‘그렇다’7개 11~20번까지의 ‘그렇다’ 6개, 7-6=1, 좌뇌가 +1 많으므로 좌뇌선호전뇌형이다. 좌우뇌는 통(通)해야 한다 사람의 뇌는 좌뇌와 우뇌로 분리되어 있으며, 좌뇌와 우뇌를 동시에 같이 쓰지는 못한다. 좌뇌가 열릴 때는 우뇌가 닫히고, 우뇌가 열리면 좌뇌가 닫힌다. 좌뇌와 우뇌의 보이지 않는 조화로운 소통이 아이들의 좋은 인성과 학습 능력을 만든다. 어느 날 희귀한 혈액형을 가진 아이가 수술받기 위해 수술실로 들어갔다. 하지만 피가 모자라 생명까지 위협하는 상황이 닥쳤고, 급히 수소문했지만 구할 수 없었다. 다행히 어린 동생이 같은 혈액형을 가지고 있었고, 상황이 너무 급해 그 아이에게 혈액을 얻고자 했다. 의사가 물었다. “얘야, 지금 형이 몹시 아프단다. 어쩌면 하늘나라로 갈지도 몰라.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너의 피를 형에게 좀 주어야 해. 조금 아플지 모르지만 그러면 형이 다시 살 수 있단다. 할 수 있겠니?” 아이는 한참 동안 고개를 숙이고 생각하더니 고개를 끄떡였다. 그리고 주삿바늘을 뽑고 피가 나는 것을 물끄러미 쳐다보던 아이는 끝내 울음을 터뜨리며 부모를 쳐다보았다. 부모는 아이를 달랬고, 혈액을 다 뽑은 후에 주삿바늘을 뺐다. 그런데 바늘을 빼자, 아이는 울음을 그치더니, 눈을 감고 일어나지 않았다. 의사가 물었다. “얘야 다 끝났다. 근데 왜 눈을 감고 일어나지 않니?” “하늘나라에 갈 준비하고 있어요.” 주변 사람들 모두가 놀랐다. 아이는 헌혈을 해본 적이 없어 몸에서 피를 뽑아 형에게 주면 자신은 곧 죽는다는 걸로 생각한 것이다. “얘야 그럼 넌 네가 죽는 줄 알면서도 피를 뽑아 형에게 준다고 한 거니?” “네, 전 형이 너무 좋거든요.” 모두가 아무 말 하지 못하고 울고만 있었다. 사람을 이해하고 배려할 줄 아는 아이로 키운다면 세상은 얼마나 아름다울까. 아이들을 교육하고 훈련하고자 하는 이유가 바로! 좌뇌와 우뇌의 조화로운 소통이 이루어지는 아이들을 만들기 위해서다.
-
-
고려장
- 나이가 많은 사람을 산중에 가져다 버리는 ‘고려장’이라는 풍습이 있었다. 연세가 일흔인 아버지를 지게에 지고 깊은 산중으로 들어갔다. 약간의 음식을 아버지 앞에 차려 드리고 마지막 하직 인사를 드린 다음 지게를 놓아둔 채 집으로 향했다. 그러자 그를 따라왔던 나이 어린 아들이 지게를 다시 졌다. “왜 지게를 버리지 않고 가져오느냐?” “할아버지를 버린 것처럼 아버지가 늙으면 저도 아버지를 버리려고 합니다.”라고 어린 아들이 말하였다. 그 말에 크게 뉘우치고 다시 집으로 모셔서 그 전보다 더 잘 봉양하게 되었다. 그 뒤로 고려장이라는 악습이 없어졌다고 한다. 고려장이 없어지게 된 내력을 말한 설화 중에 다른 이야기도 있다. 고려장이 국법으로 정해져 있는 나라에 사는 어느 효자는 아버지가 늙어 고려장 할 시기가 되었지만, 차마 그럴 수 없어 아버지를 숨겨 두고 봉양하였다. 그러던 중 중국에서 똑같은 말 두 마리를 가지고 와서 어미와 새끼를 가리라고 하였다. 아무도 풀지 못하고 있을 때 숨겨 두고 봉양하였던 늙은 아버지가 말하기를 “두 말을 굶기도록 한 다음 풀을 주었을 때 먼저 풀을 먹는 쪽이 새끼다.”라고 하였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아무리 먹을 것이 없어도 항상 자식을 먼저 챙기는 것을 알고 있기에 그 어려움을 해결하였다. 늙은이도 쓸모가 있음을 깨닫게 된 나라에서는 이러한 악습을 폐지하였다. 두 설화는 고려장의 폐지를 가져오는 내용이지만, 그 방법은 전혀 다르다. 앞 이야기는 불효를 강조하면서 손자의 지혜를 해결의 계기로 삼았고, 뒤 이야기는 노부모의 지혜로 국가적 문제를 해결하면서 고려장을 폐지하게 된 내용이다. 노인을 버리는 풍습은 인간으로서의 가치를 보이지 않는 정신적인 것이 아닌 육체적인 힘이나 능력 위주로 평가하였기 때문이다. 아들의 재치 있는 대처 방법이나 노인의 지혜는 인간의 존엄성과 정신적 가치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다. 수명이 늘다 보니 노인 모시는 것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어느 집이고 모시지 않으려고 한다. 모시는 것이 귀찮아서 물건 맡기듯 요양원으로 보내고 놀러 다닐 것 다 놀러 다니는 사람도 있다. 그래도 요양원에 들어가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돈 없으면 요양원에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한다. 재산 상속받기 전에는 세상에 그런 효자 없다. 하늘이 무너져도 부모 모시는 것은 믿고 맡겨 달란다. 상속 끝나니 코빼기도 안 보인다. 머리가 좋지 않아선지 약아선지 모르지만 함흥차사다. 자식에게 재산 물려주고도 떳떳하지 못한 사람이 많다. 키워준 것 하나만으로도 떳떳할 자격이 충분하다. 당당할 자격이 있다. 그럼에도 무슨 죄를 지었기에 며느리한테 숨도 쉬지 못하는가? 모시려 하지 않으면 있는 것 가지고 요양원에 들어가 편히 살아라. 왜 며느리 눈치를 보는가? 줄 것 다 주고도 왜 당당하지 못한가? 일부 젊은 부부를 보면 아이만 낳고 키우는 것은, 다른 사람이 해 주는 것으로 안다. 직장 다닌다고 손자, 손녀 봐주니 자식 그냥 키운 줄 안다. 자식 키워봐야 부모 고생을 알게 된다. 자식을 키워보지 않으면 거저 큰 줄 안다. 그러니 부모 고마움 모르고 효도도 하지 않는다. 자식이 부모 등골 빼 먹는다는 말이 있다. 등골 빠지면 인생 끝이다. 등골이 그렇게 중요한데 그 등골을 자식이 빼 먹는다. 그런데도 등골 빠지는 줄 모르고 자식을 위해 희생하며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과연 이런 일이 자식을 위한 일인지 곰곰이 생각해 볼 일이다. 출산 억제하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지금은 각종 혜택을 주며 출산을 장려하고 있다. 그런데도 출산율도 아주 저조하다. 심지어 결혼 조건으로 아이 낳지 않기로 서약하는 부부도 있다니, 세상이 변해도 참으로 많이 변했다. 고생하지 않고 편하게 살아가려고 하는 젊은이들의 이기적인 생각으로 보인다. 그 많던 산부인과는 자취를 감추고, 그 자리를 요양원이 들어서고 있는 것을 보면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속도가 너무나 빠르다. 보고 싶은 자식 얼굴도 보지 못하고, 자식이 해 주는 따듯한 음식을 먹지도 못하고 하루하루를 요양원에서 보내는 노인들을 보면 이렇게 사는 것이 잘 살고 있는 것인지도 의문이 간다. 바로 이것이 현대판 고려장이 아니고 무엇일까? 물론 맞벌이 가정으로 인해 부모를 요양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못하는 점도 있다. 하지만 시간이 있음에도, 모실 수 있는 환경이 되면서도 부모 모시는 것을 피하는 것은 아닐까? 요양원에 부모 보내 놓고, 놀러 가고 싶은 곳 마음대로 가고, 먹고 싶은 것 실컷 먹는 그런 불효는 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어떻게 키운 자식인가? 먹고 싶어도 먹지 않고, 입고 싶어도 입지 않고, 가난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허리띠를 졸라매며 살아온 대가가 요양원이니, 참으로 원통할 일이다. 그래도 요양원에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사람을 생각하면 요양원에 있는 것도 고마워할 판이다. 나에게 도움이 될 때는 부모지만 도움이 되지 않으면 짐으로 생각하는 문화가 참으로 서글프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따듯한 정이 흐르는 사회가 좋은 사회다. 그리고 그 중심이 되는 것이 효다. ‘효는 백행의 근본’이라는 말이 있다. 효를 실천하는 사람은 공부도 잘하고,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효가 무너진 사람은 아무리 공부를 잘해도 쓸모 있는 사람이 될 수 없다. 부모가 마음 편하게 지낼 수 있는 요양원이 되어야지 현대판 고려장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상황이 어쩔 수 없어 요양원에 모셨더라도 자주 찾아뵙고 외롭지 않도록 모시는 것이 자식으로서 최소한의 도리다.
-
- 오피니언
- 교육
-
고려장
-
-
存心篇(존심편): 본심을 보전함
- ★ 景行錄에 云 坐密室을 如通衢하고 馭寸心을 如六馬하면 可免過이니라. (경행록에 운 좌밀실을 여통구하고 어촌심을 여육마하면 가면과이니라.) 경행록에 이르기를 비밀스러운 방에 앉아 있더라도 네거리에 있는것같이 하고 한치의 마음 다스리기를 여섯 필의 말 다스리는 것같이 하면 가히 허물을 면하느니라. 衢(네거리 구) 懼(두려울 구) 馭(부릴 어) 坐密室(좌밀실): 아무도 보지 않는 밀실에 앉아 있어도 可免過(가면과): 허물을 면할 수 있다. ⊙ 擊壤詩에 云 富貴를 如將智力求인댄 仲尼年少合封侯니라. 世人은 不解靑天意하고 空使身心半夜愁이니라. (격양시에 운 부귀를 여장지력구인댄 중니연소합봉후니라. 세인은 불해청천의하고 공사신심반야수이니라.) 격양시에 이르기를 만일 부하고 귀함을 지혜로 구할 수 있다면 공자께서도젊었을 때 제후에 봉해졌을 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푸른 하늘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공연히 몸과 마음으로 하여금 밤중에 근심하게 하니라. 擊(칠 격) 壤(흙 양) 詩(글 시) 尼(여승 니) 封(봉할 봉) 侯(제후 후): 요즘의 지방 자치 단체장 정도의 벼슬 解(풀 해) 使(하여금 사) 愁(근심 수) 合封侯(합봉후): 합당히 제후에 봉하여졌을 것이다. 半夜(반야): 한밤중 擊壤詩(격양시): 송나라 때 소옹이 엮은 격양집에 실려 있음 愁(근심 수): 秋+心=愁(회의문자) 仲(버금 중): 人+中=仲(형성문자) ⊙ 范忠宣公이 戒子弟 曰 人雖至愚나 責人則明하고 雖有聰明이나 恕己則昏이니 爾曹는 但當以責人之心으로 責己하고 恕己之心으로 恕人則不患不 到聖賢地位也이니라. (범충선공이 계자제 왈 인수지우나 책인즉명하고 수유총명이나 서기즉혼이니 이조는 단당이책인지심으로 책기하고 서기지심으로 서인즉불환부 도성현지위야이니라.) 범충선공이 아들과 아우를 경계하여 가로되 사람이 비록 지극히 어리석으나 남을 꾸짖음에는 밝고 비록 총명함이 있으나 자신을 용서하는 데는 어두우니 너희들은 다만 마땅히 남을 꾸짖는 마음으로 자신을 꾸짖고 자신을 용서하는 마음으로 남을 용서한즉 성현의 지위에 이르지 못함을 근심하지 아니해도 되니라(즉 저절로 성인이 될 수 있다는 말) 范(성 범) 雖(비록 수) 愚(근심 우) 爾(너 이) 聰(귀밝을 총) 聰明(총명) 聖(성인 성) 聖人(성인) 神聖(신성) 賢(어질 현) 賢人(현인) 賢明(현명) 聖賢(성현) 范忠宣公(범충선공): 북송 철종의 재상 但(다만 단): 人+旦(아침 단)=但(형성문자) ⊙ 施恩勿求報하고 與人勿追悔하라. (시은물구보하고 여인물추회하라.) 은혜를 베풀었거든 보답을 구하지 말고 남에게 주었거든 후회를 쫓지 말라. 施(베풀 시) 忠(충성 충) 宣(베풀 선) 公(여러 공) 恩(은혜 은) 報(갚을 보, 알릴 보) 報償(보상) 報恩(보은) 報道(보도) 速報(속보) 追(쫓을 추) 追跡(추적) 追越(추월) 追憶(추억) 悔(뉘우칠 회) 後悔(후회) 悔恨(회한) 追悔(추회): 추후로 후회함 ⊙ 念念要如臨戰日하고 心心常似過橋時이니라. (염염요여임전일하고 심심상사과교시이니라.) 생각마다 중요한 것은 전쟁에 임하는 날같이 하고 마음마다 항상 다리를 지나는 때 같이 할 지니라. 생각은 늘 신중하고 조심하라는 뜻이다. 臨(임할 림) 戰(싸움 전) 過(지날 과) 橋(다리 교) 時(때 시) ⊙ 心不負人이면 面無慙色이니라.(심불부인이면 면무참색이니라.) 마음에 남을 저버리지 않으면 얼굴에 부끄러운 빛이 없느니라. 負(질 부) 負擔(부담) 勝負(승부) 負債(부채) 慙(부끄러울 참) 負人(부인): 남을 저버림 ⊙ 人無百歲人이나 枉作千年計이니라.(인무백세인이나 왕작천년계이니라.) 사람은 백 세까지 살지 못 하나 헛되이 천년의 계획을 세우느니라. 歲(해 세) 枉(굽을 왕, 헛될 왕) 計(셀 계, 꾀 계) 無(없을 무) ⊙ 寇萊公六悔銘에 云 官行私曲失時悔오 富不儉用貧時悔오 藝不少學過時悔오 見事不學用時悔오 醉後狂言醒時悔오 安不將息病時悔이니라. (구래공육회명에 운 관행사곡실시회오 부불검용빈시회오 예불소학과시회오 견사불학용시회오 취후광언성시회오 안불장식병시회이니라.) 구래공육회명에 이르기를 관리가 부정한 행위를 행하면 지위를 잃었을 때 뉘우치고 부자가 검소하게 쓰지 않으면 가난해졌을 때 뉘우치고 재주를 젊었을 때 배우지 않으면 때가 지나서 뉘우치고 일을 보고 배우지 않으면 쓸 때 뉘우치고 술에 취하여 한 말은 깼을 때 뉘우치고 편안할 때 장차 쉬지 않으면 병이 든 뒤에 뉘우치느니라. 私曲(사곡): 不正(부정) 非行(비행): 사사로운 욕심 때문에 비리를 저지름 失時悔(실시회): 벼슬을 잃었을 때 뉘우침 狂言(광언): 주책없는 말 寇萊公(구래공): 송나라의 재상 寇(도적 구) 萊(쑥 래) 悔(뉘우칠 회) 後悔(후회) 悔恨(회한) 藝(재주 예) 藝術(예술) 技藝(기예) 文藝(문예) 醉(취할 취) 醉客(취객) 滿醉(만취) 醉中(취중) 狂(미칠 광) 狂人(광인) 狂犬病(광견병) 醒(깰 성) 覺醒(각성) 銘(새길 명): 金+名(이름 명)=銘(형성문자)쇠에 글을 새겨 넣는다는 뜻 病(병 병): 病(형성문자) 貧(가난 빈): 分(나눌 분)음+貝(조개)뜻=貧 돈을 나누어 가지므로 가난해진다는 뜻 息(쉴 식): 自+心=息(회의문자) 자신이 편히 쉬면 마음이 편안하다. ⊙ 존심편 관련 이야기: <만덕의 은혜> 만덕의 성은 김씨인데, 탐라(제주도의 옛 이름) 어느 양가의 딸이었다. 어려서 어머니를 잃고 의지할 데가 없어서 기녀에게 의탁하여 살았다. 만덕이 성장하자 기생 명부에 이름을 올렸는데, 만덕은 비록 머리를 숙이고 관기로 부림을 당하였으나 그 스스로는 기생으로 여기지 않았다. 나이 스물이 넘어 기생이 아니고 양민의 딸이라는 사실을 관청에 울며 호소하니, 관청에서 불쌍하게 생각하여 기생 명부에서 빼주고 다시 양민으로 돌아가게 하였다. 만덕은 비록 민간에서 살게 되었으나 탐라의 사내들을 어리석다고 생각하여 남편으로 맞이하지 않았다. 그녀는 재물을 늘리는 일에 뛰어났는데, 수시로 바뀌는 물건 가격에 맞추어 매매하여 몇십 년이 지나 상당한 재산가로 이름이 났다. 정조 대왕이 즉위한 지 19년이 되던 을묘년에 탐라에 큰 기근이 들어 굶어 죽는 백성의 시체가 쌓였다. 정조 대왕이 구휼미(가난한 사람과 이재민을 도와주는 쌀)를 실어 보낼 것을 명령하니, 팔백 리 먼 바닷길(한양에서 탐라까지)을 바람을 받은 돛단배가 왔다 갔다 하였으나, 때에 맞출 수는 없었다. 이에 만덕이 천금의 돈을 던져 뭍에서 쌀을 사니, 여러 고을의 사공들이 때에 맞게 이르렀다. 만덕은 그 십분의 일을 가지고서 친족들을 살리고, 나머지는 모두 관청으로 보냈다. 부황(오래 굶어 살가죽이 붓고 누렇게 되는 병)든 사람들이 그 이야기를 듣고 관청에 구름같이 몰려드니, 관청에서는 급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을 가리어 나누어 주기를 차등 있게 하였다. 탐라의 남자들과 여자들이 거리로 나와 만덕의 은혜를 칭송하며 “우리를 살린 사람은 만덕이다.”라고 하였다. <양진과 왕밀> 중국 후한 때 사람 양진은 학식이 높아 ‘관서공자’라 일컬어졌으며, 벼슬이 태위에까지 이른 인물이다. 그가 형주자사가 되어 임지로 가는 도중에 창읍을 지나게 되었다. 예전에 형주 사람으로서 학식이 있다는 왕밀이란 사람을 임금에게 추천하였는데, 바로 그 왕밀이 창읍의 현령으로 있었다. 왕밀은 밤에 황금 10근을 품속에 품고 와서 양진에게 바쳤다. 품속에서 꺼내 놓은 황금을 보며 양진이 말하였다. “나는 그대를 아는데 그대는 나를 모르는가?” 왕밀이 대답하여 말하였다. “사양하지 마십시오. 늦은 밤이라 아는 이가 없습니다.” 양진이 말하였다. “하늘이 알고 귀신이 알고, 내가 알고, 그대가 아는데 어찌하여 아는 이가 없다고 하는가!” 왕밀은 부끄러워 내빼듯 그 자리를 물러 나왔다. <더불어 사는 삶> 조선 영조 때 조현명은 정직하고 깨끗하였으며 언행이 단정하고 공사가 분명하였다. 탕평책을 주장하여 어느 집단에 끼지도 않았다. 영의정으로 있을 때였다. 아내의 초상을 당하여 각 지방에서 많은 부조가 들어왔다. 초상을 치른 후 살림을 맡아 보던 집사가 잠시 한가한 때에 “남은 돈으로 땅을 사는 게 어떻겠습니까?” 하고 상의해왔다. 조현명이 물었다. “큰 아들의 뜻은 어떠했느냐?” “예, 큰 아드님도 좋다고 하셨습니다.” 조현명은 그 말을 듣고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술을 가져오라고 하여 혼자 마셨다.그리고 자식들을 불렀다. 자식들이 모두 모이자 큰 소리로 나무랐다. “이 짐승만도 못한 놈들아! 부좃돈으로 땅을 사려하다니 어미의 송장을 팔아서 돈을 벌겠다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 더욱이 나는재상이면서도 땅을 사지 않았는데 너희 같은 하찮은 것들이 굶어 죽을까 봐 걱정한다는 말이냐?” 이튿날이 되자, 그는 부조로 들어온 모든 재물을 가난한 일가와 친구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
- 오피니언
- 교육
-
存心篇(존심편): 본심을 보전함
-
-
아이가 뿔났다 - 제 2장 좌우뇌에 날개를 달자
- 성격적으로 좌뇌와 우뇌는 어떤 기능을 하는지 알아보자. 좌뇌가 우뇌보다 높은 사람은 세상을 좌뇌로 바라보고 좌뇌로 생각하고 행동한다. 그래서 좌뇌적인 사람을 고지식하고 융통성이 없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엄마가 밖에서 기분이 나빠 들어왔을 때 좌뇌가 높은 아이는 고지식하고 눈치가 없어서 기분이 나쁜 엄마를 귀찮게 쫓아다니며 잔소리하다 혼이 난다. 그러나 우뇌적인 감각이 있는 아이는 이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우뇌가 판단해서 일단 자리를 피하고 보는데, 좌뇌는 고지식해서 그런 명령을 내리지 못하여 결국은 크게 혼나게 된다. 그러나 우뇌로 행동하는 아이들은 엄마가 화가 나 있으면 평상시 안 하던 행동을 하게 된다. 큰소리로 책을 읽거나 집안 정리를 하는 등 갖은 애교를 부린다. 이것은 어느 쪽 뇌로 생각하고 행동하는가에 따라서 다르기 때문이다. 좌뇌가 두뇌를 지배하는 아이들은 고지식하고 융통성이 없는 반면 논리적이고 이성적이다. 친구들도 자기 맘에 들어야 하며 자기 주관이 뚜렷하다. 그리고 욕심이 많아 습관만 잘 들여놓으면 자기 할 일은 스스로 한다. 우뇌 편향적인 아이는 감각적이다. 창의성 및 예술성이 뛰어난 특징을 갖는다.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좌뇌, 우뇌는 다른 특징을 갖고 있다. 따라서 어느 한쪽만 편향적으로 계발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상호 보완적일 때 최상의 결과가 나올 것이다. 좌뇌의 특징인 논리와 이성이 바탕이 된 창의성은 빛을 발할 것이고, 우뇌의 특징인 감각에 기초한 실력 역시 마찬가지의 결과를 낳을 것이다. 우뇌가 발달한 아이는 감정이 풍부하여 안정감을 찾고 학습에 임할 수 있으며 좌뇌 선호형 아이는 합리적이어서 학습 능력이 뛰어날 확률이 높다. 어느 한쪽도 소홀히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여기서 좌뇌적인 사람과 우뇌적인 사람이 가진 특징을 조금 더 알아보자. 좌뇌적인 사람을 대할 때는 작은 실수라도 하지 않도록 조심 해야 한다. 어떤 일을 설명할 때 자세하고 정확하게 말이나 글로 설명해 주어야 한다. 우뇌적인 사람을 상대할 때는 상대방으로 하여금 좋은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행동해야 하며 그림이나 물건을 직접 보여주며 설명해야 이해가 빠르다. 좌뇌적인 사람은 선물도 실속 있는 것으로 하되, 우뇌적인 사람은 꽃처럼 감성적인 부분으로 접근해야 한다. 우뇌적인 사람은 정에 약하다. 좌뇌적인 사람은 정보다는 철저하게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면을 먼저 보게 된다. 우뇌가 지극히 발달한 사람들이 예술가형이다. 예술을 하는 사람들은 겉으로 보아서도 예술을 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한눈에 알 수가 있다. 남자들도 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다거나 옷도 정장보다는 독특한 옷을 많이 입는다. 예술가는 남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것들을 생각하고 현실로 옮길 수 있는 사람들이다. 어찌 보면 현실감각은 좀 떨어질 수도 있다. 예술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누가 번다는 속담처럼 돈 버는 쪽에는 약할 수밖에 없다. 학습적으로 좌뇌와 우뇌는 어떤 기능을 하는지 알아보자. 좌뇌는 언어, 즉 말하고 읽고 쓰는 활동을 다스리며 논리적이고 계산적이기 때문에 ‘적당히’를 허용하지 않고 꼬치꼬치 부분적으로 파고들어 간다. 또한 어려운 수학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사고는 좌뇌에서 담당한다. 문제를 부분적으로 나누어 순서에 따라 논리적으로 해결해 나간다. 좌뇌는 정보를 동시에 수용하기보다는 부분에서 전체로 하나하나씩 축적하는 방법을 택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핵심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진지하고 신중하게 접근하여 더 나은 방법을 찾는다. 또한 은유법이나 추리를 거의 하지 않고 사실 그대로의 뜻만 해석한다. 즉 좌뇌가 높은 아이들은 체계적, 순서적, 논리적이며 학업 성취에서 높은 잠재력이 있으나 융통성이 부족하고 고집이 세어 통제하기가 힘들기도 하다. 우뇌는 단어를 통해서가 아니라 이미지를 통해서 사물을 인식한다. 따라서 미술 전시관이나 자연 속에서 자극을 많이 받게 된다. 또한 위치와 공간적 관계에 대한 정보는 우뇌에서 처리된다. 밤에 갑자기 정전되어도 헤매지 않고 물건을 찾을 수 있는 것도, 퍼즐 맞추기 놀이를 잘할 수 있는 것도 우뇌가 있기 때문이다. 우뇌는 논리적으로 정보를 분석하기보다 직감, 영감, 느낌, 시각적 영감 등을 근거로 정보를 순간적으로 받아들이며, 한 가지씩 일을 처리해 나가기보다 많은 정보를 동시에 처리하고 문제를 전체적으로 본다. 높이 나는 새가 먼 곳을 바라볼 수 있듯이 우뇌를 계발하면 학습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우뇌는 두뇌 속에 저장된 정보들을 결합하여 새로운 형태의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창조적 활동의 보고이며, 이미지로 표현할 수 있는 그림 그리기, 조각하기, 연기 등은 우뇌의 능력이다. 우뇌가 높은 아이는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감각을 갖고 있으며 남을 배려하고 도와주는 정도 있고 다른 사람을 생각해 주는 넓은 마음과 잠재력이 있다. 눈치가 있어 사람들과 대인관계를 잘한다. 그러나 노는 것에 너무 치중하여 학습에 지장을 줄 우 려가 있고, 생각보다 행동이 앞서는 경향이 있어서 엉뚱하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즉 좌뇌적인 사람은 충분히 언어를 사용하여 설득하여야 이해가 빠르며 우뇌적인 사람은 언어로 설득하는 것보다는 그림이나 사물을 보고 이해를 시키는 것이 빠르다. 우뇌가 좋은 사람은 사람의 이미지라 할 수 있는 얼굴을 잘 기억하고 처음 만났을 때 옷이라든가 그 사람에게서 풍기는 이미지를 잘 기억하지만, 좌뇌적인 사람은 그 사람의 이름이나 하는 일 혹은 경력 등을 잘 기억한다. 이와 같은 이유로 우뇌를 ‘이미지 뇌’, 좌뇌를‘언어 뇌’라고 부르기도 한다. 해부학상에서 좌뇌와 우뇌의 차이를 발견한 사람은 로만 카 순터라고 하는 미국 신경학자이다. 그는 죽은 사람의 뇌를 세밀히 비교하여 좌우 비대칭성으로 존재하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그리고 ‘측두 평면’이라고 일컫는 부위, 즉 좌뇌에서 두드러지게 큰 이 부위는 언어와 크게 관련이 있음을 밝혔다. 우리의 모든 인체 동작을 관찰하면 우뇌는 뇌의 우반구이고, 신체 좌측의 감각과 운동을 통제한다. 상대적으로 좌뇌는 뇌의 좌반구이며 신체 우측의 기능을 통제한다. 예를 들어 오른쪽으로 보인 사물에 대하여는 뇌량을 통해 좌뇌에 전달하는 것이며, 왼쪽 눈으로 본 사물은 우뇌에 전달되지만, 이것은 곧 뇌량을 통하여 좌우뇌에 연락한다. 그러나 인간의 언어기능은 좌뇌에 속한다. 우뇌는 이미지, 공간성 명령을 처리하는 등의 기능을 가진다. 좌우뇌는 다른 기능을 가지고 있어서 서로 사고와 의식의 종합적인 활동을 진행한다. 예를 들어 구상이나 사고의 측면에서 보면 우뇌형 사고는 ‘유추형 사고’라고 부를 수 있으며, 좌뇌형 사고는 ‘수위형 사고’라고 할 수 있다. 소위 유추는 마치 시계의 바늘과 같아서 계속해서 평온한 표현을 명령한다. 수위 측면에서 말하면 전자시계와 같아서 수나 양 등을 명령하며 각 수에 따라 명확하게 구분한 후에 연속되지 않은 형태로서 표현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지금 나의 감정이나 몸으로 느끼는 날씨 혹은 사물을 만져본 느낌과 같이 정확한 수치나 언어로 표현하기 힘든 것들은 우뇌에서 처리한다. 좌우뇌는 8개 영역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좌뇌는 학습 영역인 추상력, 언어사고력, 수리력, 추리력의 뇌기능을 담당하고 있으며 우뇌는 인성 영역으로 협응력, 구성력, 시각적 통찰력, 지각속도력의 기능을 한다.
-
- 오피니언
- 교육
-
아이가 뿔났다 - 제 2장 좌우뇌에 날개를 달자
-
-
하인리히 법칙
- 큰 사고가 일어나기 전에 그와 관련한 작은 사고와 징후가 반드시 존재한다는 하인리히 법칙(Heinrich’s Law)이 있다. 여러 차례 경고성 전조를 무시하면 큰 재해를 입게 된다는 게 핵심이다. 미국의 트래블러스 보험사 관리 감독자였던 하인리히가 주창한 것으로 1:29:300 법칙이라고도 한다. 산업재해로 사망 또는 중상자 1명이 나오면 그 전에 같은 원인으로 경상자 29명이 있었고 역시 같은 원인으로 사고는 아니지만 아찔한 순간을 겪은 사람이 300명 있었다는 것을 밝혀낸 것이다. 큰 사고는 우연히 또는 어느 순간에 갑작스럽게 발생하지 않는다. 사회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우발적인 범행도 그 원인을 찾아보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하인리히의 1:29:300 법칙은 산업현장의 재해뿐만 아니라 각종 사고나 재난, 또는 사회적·경제적·개인적 위기나 실패와 관련된 법칙으로 확장되어 해석되고 있다. 사회적으로 생각하기도 힘든 청소년의 비행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과연 우발적일까? 그럴만한 원인이 없을까? 모든 인위적 사고를 보면 대부분 인간성 상실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사람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것은 사람에게서 사람 냄새가 나는 인성이다. 인성이 무너지면 상상할 수 없는 끔찍한 사고는 피할 수 없다. 역으로 바른 인성의 소유자는 절대로 사고를 저지르지 않는다. 그래서 인성이 가장 중요하다. 약한 사람을 보면 도울 줄 알고 학교 규칙을 잘 지키고 부모님 말씀을 잘 듣는 기초가 튼튼한 사람이었다면 결코 불행한 일을 벌일 리 없다. 바른 인성에 결함을 주는 요인을 제거하고 아주 작은 비행일지라도 가볍게 넘기지 않고 치유한다면 큰 사고를 막을 수 있다. 길거리에서 빚어지고 있는 청소년의 작은 비행에 올바른 소리 하지 못하는 세상이니 비행의 강도가 커질 수밖에 없다. 모래 위에 아무리 튼튼한 집을 지어도 그 집은 오래 버티지 못한다. 그래서 기초가 매우 중요하다. 기초는 절대 가볍게 보아서는 안 된다. 오른쪽으로 다니고, 신호등을 지키는 것과 같이 가볍게 보이지만 절대 가볍게 보아서는 안 되는 것이 기초다. 이런 기초가 잘 되어 있으면 예절이 바르고 공부도 잘하게 되어 있다. 기초가 무너져 있는 사람은 아무리 좋은 일을 하더라도 그 결과가 절대 좋을 수 없다. 특히 정치가는 더더욱 그렇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는 말이 있다. 우선 자신부터 깨끗하게 하고 가정을 지킨 다음 정치에 뜻을 두어야 한다. 수신제가가 되어 있지 않다면 정치에 ‘정’도 생각하지 마라. 수신제가가 되어 있지 않은 자 주위에는 썩은 내가 진동하여 파리가 득실거리고 죄도 없는 사람이 죽는다. 자신이 깨끗하지 않고 가정이 엉망인데 무슨 정치가 되겠는가? 요즘 국회의원 하는 행동을 보면 초등학교 학생들이 해도 이보다는 낫다. 공천받기 위해 혈안이 되어 아닌 것도 아니라 하지 못하고 오로지 권력의 시녀로 전락한 행태를 보면 구역질이 나고 세금이 아깝다. 이런 자들이 정치를 한다고 깝죽거리니 나라 꼴이 잘 될 리가 있는가? 당선되기 전에는 그렇게도 똑똑하던 자들이 당선만 되면 희한하게 거수기 로봇이 되니 정말 한심하다. 국민을 위해 소신껏 정치하는 국회의원 보기 힘들다. 정치인이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도 기초가 무너진 사람들이 정치를 하기 때문이다. 말로만 국민과 나라를 찾고 실제는 간신배 측근들과 함께 밥그릇 나누기 바쁘니 무슨 놈의 정치가 되겠는가? 앞으로 대통령이든 국회의원이든 단체장이든 기초가 무너진 사람이 당선되는 일이 있으면 안 된다. 이런 자가 당선되면 국민을 위해 써야 할 세금이 부패한 권력 유지에 쓰인다. 학교에서 모범생으로 선생님 말씀 잘 들어 공부 잘하고 명문대 들어가 열심히 노력한 사람보다 대학 때 하라는 공부는 하지 않고 어영부영 대학 졸업하고 썩은 정치 동아줄 꽉 잡아서 국회의원하고 단체장하고 장관을 하니 나라가 조용할 날이 없고 좋은 소식보다는 안 좋은 소식이 매일 터진다.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인성이고 인성이 무너지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특히 정치인 중에 인성이 무너진 자는 절대로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 유유상종이라고 뭐는 뭐끼리 모인다고 인성이 무너진 자의 주위에는 그런 사람이 모이게 되어 있고, 그런 집단의 결속력은 더욱 강하여 자기들의 생각과 다른 사람은 상생의 대상이 아니라 배척의 대상, 즉 적으로 내몬다. 무식한 놈이 용감하다는 말이 있다. 전문 지식이 부족하니 잘잘못을 가릴 줄 모르고 잘못된 일을 하면서도 마치 개선장군처럼 의기양양하다. 국민이 눈에 보이지 않으니 정말 용감하다. 모든 사고는 반드시 원인이 있고 절대 우발적이지 않다. 하인리히 법칙을 교훈 삼아 기초를 튼튼히 해야 한다. 사람에게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른 인성이다. 청소년의 끔찍한 비행도 어떻게 보면 학교에서 말썽을 부리고, 친구들을 괴롭히는 등 잘못된 작은 비행을 가볍게 했던 누적된 결과다.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된다는 말이 있듯 작은 것이라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하인리히 법칙 하면 떠오르는 세월호 사건은 결코 우발적이지 않다. 큰 사람이 되려거든 기초를 튼튼히 해야 한다. 그 기초의 중심은 바로 사람 냄새 나는 인성이다. 사람에게서 사람 냄새가 나는 세상은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다.
-
- 오피니언
- 교육
-
하인리히 법칙
-
-
파레토의 법칙
- 초등학교 시절의 ‘토끼와 거북, 개미와 배짱이’가 생각난다. 느리지만 꾸준히 노력한 거북이가 토끼를 이기고, 무더운 여름, 땀을 뻘뻘 흘리며 양식을 장만한 개미가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낸다. 먹고 사는 생존의 문제가 가장 컸던 시절이기에 근면 성실을 가장 중요한 행동 덕목으로 여겼다. 그러나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된 지금에 있어서는 오히려 놀 때는 놀고 일할 때는 일하는 토끼처럼 살아야 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개미와 배짱이! 부지런하다고 생각하는 개미! 정말 개미는 모두가 부지런할까? 파레토가 개미의 생활을 관찰한 결과 열심히 일하는 개미는 20%에 불과하였고 일을 하지 않는 개미가 80%나 되었다. 이번에는 열심히 하는 개미 20%만 따로 모아서 관찰하였다. 처음에는 모든 개미가 열심히 일을 하였지만 시간이 지나자, 일하지 않는 개미가 점점 늘더니 80%가 되었다. 반대로 일하지 않는 개미만 모아 놓았더니 일을 하지 않던 개미 중에서도 점점 일하는 개미가 생기더니 20%가 열심히 일하였다. 이러한 자연의 법칙 20:80을 파레토의 법칙이라 한다. 여왕벌 1마리에 일벌이라 불리는 암컷 90%, 수컷 10%로 되어 있는 벌이 있다. 암컷과 수컷이 맡은 역할이 있고 꿀은 일벌이 딴다. 그러면 일벌 90%가 모두 꿀을 딸까? 벌도 개미와 마찬가지로 실제 열심히 꿀을 모으는 벌은 20%에 불과하다. 빈둥빈둥 놀다가 집에 늦게 들어오는 벌, 다른 집 벌통에 들어가 꿀을 훔쳐 오는 벌 등 각양각색이다. 인간의 생활과도 흡사하지 않은가? 우리 인간의 세계도 이러한 파레토의 법칙이 엄연히 존재한다. 자연의 법칙은 인위적으로 만들어지지도 않고 그 비율이 쉽게 바뀌지도 않는다. 어느 직장이든 매우 열심히 일을 하는 사람은 20%에 불과하다. 20%가 나머지 80%를 이끌어가고 있다. 다른 사람이 하지 않으려는 궂은일이나 위험한 일을 솔선해서 하는 20%의 사람이 있는가 하면 주어진 일을 바탕으로 쉽고 힘이 들지 않은 일을 하는 80%가 있다. 물론 80%에 해당하면서도 20%에 해당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냉철한 기준을 가지고 분석해 보면 파레토의 법칙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인생 별것 아니다. 그냥저냥 살아가는 것이 인생일 수 있다. 하지만 무엇인가 의미 있는 인생을 갖기 위해서는 손해 보는 일도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어떻게 나에게 이득이 되는 일만 할 수 있겠는가?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짐승보다 못한 끔찍한 일은 상대를 배려하기보다 나의 이익에 눈이 먼 결과의 산물이다.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이 있다. 일을 하고 생색을 내는 사람보다는 일하는 자체에서 보람을 느끼고 어떠한 대가를 바라지 않아야 한다. 생색을 내려면 일하지 않는 것이 좋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은 덕을 쌓는 일이다. 덕을 많이 쌓으면 그것이 바로 복을 짓는 일이고 내가 지은 복이 결국은 나에게 돌아오게 되어 있다. 복을 지어 나누어 줘라. 나누어 준 복은 다시 복을 만들어 나에게 오게 되어 있다. 그리고 그러한 사람이 많을 때, 사람 냄새나는 따뜻한 세상이 된다. ‘동냥은 못줄 망정 쪽박은 깨지 마라.’라는 말이 있다. 내가 하지 않는 궂은 일하는 사람이 있으면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시기하거나 질투하지 마라. 오히려 내가 하지 않는 일을 해주니 미안해하고 고마워해야 할 일이지 비난의 대상은 아니지 않는가? 내가 하지 않으니 내가 밉보인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주 잘못된 생각이다. 도와주지 못함을 미안하게 생각하라. 그것이 본인의 건강에도 좋다. 나에게 도움이 되면 되었지, 피해 되는 일은 아니지 않는가? 나에게 피해가 되지 않는데 하지 못하게 하면 되겠는가? 피해의식을 가졌기 때문이다. 잘못된 생각은 건강을 해치고 긍정적인 생각은 건강에 도움이 된다. 좋은 일은 항상 좋게 생각하라. 혹시 좋지 않은 일을 보더라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그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 따뜻한 세상은 누군가의 희생과 봉사가 있기 때문이다. 모두가 사리사욕에 빠져 욕심을 부린다면 따뜻한 세상이 될 수 없다. 비워야 채울 수 있다. 가득 채워져 있으면 채우고 싶어도 채울 수 없다. 22대 총선이 끝났다. 한 시대를 풍미한 정치인 JP의 국민이 호랑이라는 말을 실감했을 것이다. 평소에는 우매하고 어리숙한 국민으로 보일지라도 잘못에 대해서는 냉혹하게 심판할 줄 아는 국민임을 명심하라. 묻는다. 국회의원을 왜 하려고 하는가? 국민의 머슴? 상전이나 되지 마라. 가진 자보다는 갖지 못한 자를 힘이 있는 자보다는 힘이 없는 자를 주인으로 생각하라. 권위는 내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좋은 일 많이 하고 약자를 배려하면 권위는 선물로 주는 것이다. 공천받기 위하여 권력자의 눈치를 보고 아첨하지 않았는가? 당당하게 공천받았다고 자부할 수 있는가? 자식 보기에 한 점 부끄러움이 없는가? 한비자의 비리법권천(非理法權天)을 생각하라. 무소불위(無所不爲)의 권력도 하늘을 이길 수 없다. 그 하늘이 무엇인지 아는가? 바로 민심이다. 민심(民心)이 곧 천심(天心)이다. 22대 총선은 민심을 좇은 자와 거스른 자를 명백하게 보여준 결과다.
-
- 오피니언
- 교육
-
파레토의 법칙
-
-
아이가 뿔났다 - 제 2장 좌우뇌에 날개를 달자
- 좌우뇌 성향 검사 본 검사는 약식 검사이다. 정확한 검사는 BGA 두뇌종합검사를 받아야 한다. 각 문항을 읽어 보고, 자신이나 자녀의 평소 행동에 따라 간단히 ‘그렇다’와 ‘아니다’로 답하면 된다. 1. 처음 본 사람의 이름을 잘 기억하는 편이다. 2. 다른 사람들보다 말을 잘하는 편이다. 3. 노래(동요)를 들으면 가사를 잘 기억한다. 4. 한 번 들은 이야기를 정확하게 기억해 낸다. 5. 늘 해오던 놀이나 활동도 싫증 내지 않고 즐긴다. 6. 어떤 일을 할 때 계획을 세우고 계획대로의 실천을 좋아한다. 7. 말하고 글 쓰는 것을 좋아하고 상황 설명을 잘한다. 8. 자기의 기분이나 감정을 별로 내색하지 않는다. 9. 한 가지 장난감과 게임기를 오래 가지고 논다. 10. 길을 잘 찾지 못하고 자주 헤맨다. 11. 처음 본 사람의 얼굴이나 모습을 잘 기억하는 편이다. 12. 크기나 길이 등을 말할 때, 손동작을한다. 13. 노래를 들으면 리듬과 멜로디를 잘 기억한다. 14. 자기가 직접 했던 일을 잘 기억하는 편이다. 15. 다른 사람들이 생각지도 않은 엉뚱한 행동이나 생각을 할 때가 종종 있다. 16. 재미있는 말이나 행동으로 다른 사람을 잘 웃긴다. 17. 그림 그리기나 만들기를 좋아한다. 18. 좋은 일이 있으면 어쩔 줄 모르고 표정에 잘 나타난다. 19. 새로 나온 장난감이나 게임은 곧바로 사달라고 한다. 20. 공상을 자주 하며 상상의 이야기를 잘 지어낸다. 1번~10 번까지 ‘그렇다’의 개수( ) // 11번~20번까지 ‘그렇다’의 개수( ) 좌뇌 성향: 1번~10번까지의‘그렇다’수가 11번~20번의 수보다 3개 이상 많을 때 우뇌 성향: 11번 ~ 20번까지의 ‘그렇다’의 수가 1번~10번의 수보다 3개, 예를 들어 1~10번까지의 ‘그렇다’ 8개 11~20번까지의‘ 그렇다’ 4개, 8-4=4, 3이상이므로 좌뇌성향이다. 전뇌형: '그렇다’의 개수 차이가 0~3일 때, 많은 쪽 뇌의 성향을 가진 전뇌형으로 구분 1~10번까지의‘그렇다’7개 11~20번까지의 ‘그렇다’ 6개, 7-6=1, 좌뇌가 +1 많으므로 좌뇌선호전뇌형이다. 좌우뇌는 통(通)해야 한다 사람의 뇌는 좌뇌와 우뇌로 분리되어 있으며, 좌뇌와 우뇌를 동시에 같이 쓰지는 못한다. 좌뇌가 열릴 때는 우뇌가 닫히고, 우뇌가 열리면 좌뇌가 닫힌다. 좌뇌와 우뇌의 보이지 않는 조화로운 소통이 아이들의 좋은 인성과 학습 능력을 만든다. 어느 날 희귀한 혈액형을 가진 아이가 수술받기 위해 수술실로 들어갔다. 하지만 피가 모자라 생명까지 위협하는 상황이 닥쳤고, 급히 수소문했지만 구할 수 없었다. 다행히 어린 동생이 같은 혈액형을 가지고 있었고, 상황이 너무 급해 그 아이에게 혈액을 얻고자 했다. 의사가 물었다. “얘야, 지금 형이 몹시 아프단다. 어쩌면 하늘나라로 갈지도 몰라.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너의 피를 형에게 좀 주어야 해. 조금 아플지 모르지만 그러면 형이 다시 살 수 있단다. 할 수 있겠니?” 아이는 한참 동안 고개를 숙이고 생각하더니 고개를 끄떡였다. 그리고 주삿바늘을 뽑고 피가 나는 것을 물끄러미 쳐다보던 아이는 끝내 울음을 터뜨리며 부모를 쳐다보았다. 부모는 아이를 달랬고, 혈액을 다 뽑은 후에 주삿바늘을 뺐다. 그런데 바늘을 빼자, 아이는 울음을 그치더니, 눈을 감고 일어나지 않았다. 의사가 물었다. “얘야 다 끝났다. 근데 왜 눈을 감고 일어나지 않니?” “하늘나라에 갈 준비하고 있어요.” 주변 사람들 모두가 놀랐다. 아이는 헌혈을 해본 적이 없어 몸에서 피를 뽑아 형에게 주면 자신은 곧 죽는다는 걸로 생각한 것이다. “얘야 그럼 넌 네가 죽는 줄 알면서도 피를 뽑아 형에게 준다고 한 거니?” “네, 전 형이 너무 좋거든요.” 모두가 아무 말 하지 못하고 울고만 있었다. 사람을 이해하고 배려할 줄 아는 아이로 키운다면 세상은 얼마나 아름다울까. 아이들을 교육하고 훈련하고자 하는 이유가 바로! 좌뇌와 우뇌의 조화로운 소통이 이루어지는 아이들을 만들기 위해서다.
-
- 오피니언
- 교육
-
아이가 뿔났다 - 제 2장 좌우뇌에 날개를 달자
-
-
명심보감[명심보감]孝行篇(효행편): 효를 실천하라
- 知足者는 貧賤亦樂이오 不知足者는 富貴亦憂니라. 지족자는 빈천역락이오 부지족자는 부귀역우니라. 만족함을 아는 사람은 가난하고 천하여도 역시 즐거운 것이요. 만족함을 모르는 사람은 부(富: 부자)하고 귀하여도 역시 근심하느니라. 不知足者(부지족자): 만족할 줄 모르는 사람 賤(천할 천) 賤民(천민) 貧賤(빈천) 卑賤(비천) 貴賤(귀천) 樂(즐거울 락) 憂(근심 우) 貧(가난 빈): 分(나눌 분)음+貝(조개)뜻=貧 돈을 나누어 가지므로 가난해진다는 뜻 ⊙ 景行錄에 云 知足可樂이오 務貪則憂이니라. (경행록에 운 지족가락이오 무탐즉우이니라.) 경행록에 이르기를 만족함을 알면 가히 즐겁고 탐하는 데 힘쓰면 곧 근심이니라. 錄(기록할 록) 憂(근심 우) 務(힘쓸 무) 務實力行(무실역행) 勤務(근무) 責務(책무) 勞務(노무) 貪(탐할 탐): 今+貝(회의문자) 지금 돈을 가지고 있으면서 또 탐한다. ⊙ 濫想은 徒傷神이오 妄動은 反致禍니라. (남상은 도상신이오 망동은 반치화니라.) 넘치는 생각은 한갓(쓸데없이) 정신을 상하고 망령된 행동은 도리어 재화가 이르지 아니하느니라. 濫(넘칠 람) 禍(재화 화) 妄(망령될 망) 濫想(남상): 분수에 넘치는 생각. 외람된 생각 ⊙ 知足常足이면 終身不辱하고 知止常止면 終身無恥이니라. (지족상족이면 종신불욕하고 지지상지면 종신무치이니라.) 만족함을 알고 항상 만족하면 몸을 마치도록 욕되지 아니하고, 그칠 줄 알고 항상 그치면 몸을 마치도록 부끄러움이 없느니라. 終(마칠 종, 끝 종) 辱(욕될 욕) 常(항상 상) 恥(부끄러울 치) 知止(지지): 그칠 때를 안다. 곧 허물을 알면 그만 둘 줄을 안다. ⊙ 書에 曰 滿招損하고 謙受益이니라. (서에 왈 만초손하고 겸수익이니라.) 서경에 가로되 가득하면 손해를 부르고 겸손하면 이익을 받느니라. 滿(가득할 만) 滿面(만면) 滿場(만장) 招(부를 초) 招待(초대) 招聘(초빙) 招請(초청) 損(덜 손) 損益(손익) 損傷(손상) 毁損(훼손) 損害(손해) 謙(겸손 겸) 謙遜(겸손) 謙讓(겸양) 益(더할 익) ⊙ 安分吟에 曰 安分身無辱이오 知幾心自閑이니 雖居人世上이나 却是出人間이니라. (안분음에 왈 안분신무욕이오 지기심자한이니 수거인세상이나 각시출인간이니라.) 안분음에 이르기를 분수를 알면 욕됨이 없고 기미(낌새)를 알면 마음이 저절로 한가해지니 비록 인간 세상에 살고 있으나 도리어 이것은 인간 세상을 나온 것이니라. 却是出人間(각시출인간)이니라: 신선의 세계라는 뜻 吟(읊을 음) 吟風弄月(음풍농월) 吟遊詩人(음유시인) 辱(욕될 욕) 雖(비록 수) 幾(몇 기, 거의기) 幾何級數(기하급수) 安分(안분): 편안한 마음으로 분수를 지킴 ⊙ 子 曰 不在其位 不謨其政 (자 왈 부재기위 불모기정) 공자께서 가라사대 그 지위에 있지 않으면 그 정사를 도모하지 말아야 한다. ⊙ 안분편 관련 이야기 <이양생 이야기> 조선 세조 때 계성군 이양생은 신을 삼는 직업을 가졌던 미천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이시애의 반란을 진압하는 토벌군으로 뽑혀가서 큰 공을 세움으로써, 높은 벼슬에 올랐으나 글을 몰랐다. 어느 날 신을 삼아서 팔던 장터를 지나다가 어릴 때의 친구를 만났다. 지위가 높아졌다고 거만을 떨지 않고, 말에서 뛰어내려 반갑게 그를 얼싸안으며 허물없이 대하였다. 또, 그의 아내는 종의 출신으로 용모가 추할뿐더러, 나이가 많아서 슬하에 자식을 두지 못하고 있었다. 사람들이 “그대는 나라에 공을 세워 높은 벼슬을 얻기도 했으니, 후손을 두어야 하지 않겠는가? 다시 좋은 집안의 딸을 배필로 맞아 자식을 낳도록 하는 것이 마땅한 일이네.”라며 기회 있을 때마다 권했다. 그러나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딱 잘라 말했다. “내 아내와는 젊었을 때부터 고생했습니다. 벼슬을 얻었다고 어찌 버릴 수 있단 말이오. 더구나 원래 미천한 신분이었는데, 양가 딸을 아내로 맞아들이는 것이 타당한 일이겠소. 나에게 배다른 형이 계신 데, 그 형의 아들을 양자로 삼아 대를 잇게 하면, 그것이 바로 우리 종가를 훌륭하게 하는 일이 되지 않겠소.” 이러한 이양생의 얘기를 들은 사람들은 모두 옷깃을 여미고 그를 대하였다. <강아지털옷> 어느 추운 겨울날 선조는 외증조할아버지인 안탄대에게 담비 옷을 선물하기로 하였다. 선조 임금은 신하를 시켜 담비 옷을 안탄대에게 보냈다. 신하가 안탄대에게 예를 갖추고 담비 옷을 내미니 “저와 같이 천한 사람이 담비 옷을 입는 것은 분수를 모르는 짓입니다. 신분을 잊고 방자하다면 죄를 짓는 일이 됩니다. 물론 임금께서 내리시는 옷을 받지 않는 것도 죄를 범하는 일이지요. 이왕 죄를 지을 바에는 분수를 지키고 죽겠습니다.” 신하는 돌아와 안탄대의 뜻을 임금께 아뢰었다. 외증조를 돌보려다가 도리어 번거롭게 한 임금은 크게 걱정하였다. 그러자 재치 있는 신하는 나서서 말했다. “안탄대는 늙어서 눈이 매우 어둡습니다. 담비 옷을 내리되 강아지털옷이라고 속여 말하면 받을 것입니다.” 신하의 의견을 듣고 선조 임금은 담비 옷을 다시 보내며 부탁하였다. “이번에는 강아지털옷이라고 말하고 꼭 전해 주고 오시오.” 임금의 부탁을 들은 신하는 다시 안탄대를 찾아가 담비 옷을 내놓으며 임금이 시키는 대로 말했다. 과연 안탄대는 강아지털옷을 받아들였다. 그것이 실상 담비 옷인 줄을 모르는 안탄대는 임금의 정을 가슴 깊이 새겼다. 안탄대는 매우 가난하게 살았지만, 분수에 맞게 생활하였다. 그의 딸이 대궐에 들어가 중종의 후궁 창빈이 되었어도 생활을 바꾸지 않았다. 오히려 몸가짐을 조심하면서 나이 90이 넘도록 이렇듯 분수를 지키며 살았기에, 많은 사람으로부터 칭송을 받았다.
-
- 오피니언
- 교육
-
명심보감[명심보감]孝行篇(효행편): 효를 실천하라
-
-
꽃과 얼굴
- 양귀비’라는 꽃이 있다. 양귀비는 당나라 현종의 황후이며 최고의 미인으로 불리는 사람이다. ‘양귀비’라는 꽃 역시 양귀비에 비길 만큼 아름답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양귀비가 많은 사람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아름다움을 지닌 미인인 것은 역사를 통하여 잘 알려져 있다. 20대의 양귀비는 40대의 안록산을 수양아들로 삼았다. 그렇게 아꼈던 안록산이 난을 일으키자, 현종과 함께 피난하던 양귀비는 격노한 백성들의 손에 비참한 최후를 마감하였다. 또한 꽃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는 장미가 있다. 여성에 비유되는 장미지만 가시 때문에 함부로 만지지 못한다. 가시에 대한 페르시아의 전설이 있다. 옛날 연꽃이 화왕(花王)인 시절, 연꽃이 밤에 잠만 자고 다른 꽃들을 지켜주지 않자, 꽃들이 신에게 호소하였다. 그래서 신은 흰 장미를 만들어 가시를 무기로 주었다. 그런데 흰 장미의 아름다움에 끌린 나이팅게일이 흰 장미를 안으려다 그 가시에 찔려 죽게 되었고 그 피가 흰 장미를 적셔 붉은 장미가 태어났다고 한다. 이처럼 화려한 꽃 이면에는 슬픈 이야기도 있다. 가장 좋아하는 꽃은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듯 종류도 다양하다. 다만 일반적으로 아름다운 꽃은 많은 사람의 시선을 끈다. 아름다운 꽃을 그냥 두지 않는 것과 같이 미인일수록 그냥 두지 않는다. 그러니 팔자가 사나울 수밖에 없고 ‘미인박명’이라는 말이 나오는 모양이다. 양귀비, 벚꽃, 장미와 같이 화려한 꽃일수록 시들 때 더욱 초라해 보인다. 그러나 호박꽃과 같은 꽃은 시들어도 그리 초라해 보이지 않는다. 사람을 꽃에 많이 비유하는 것은 어떤 공통점이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닌지…. 어느 날 최고의 미인이라 불리던 사람이 텔레비전에 나왔다. ‘세상에 어떻게 저렇게 변할 수가….’ 그 아름다웠던 시절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초라함의 극치를 보는 것 같았다. ‘꽃과 얼굴’ 너무나 닮은 점이 많다. 하지만 ‘고무신도 짝이 있다’라는 말처럼 미인의 기준은 모호하다. 사람마다 보는 관점이 다르기에 보는 눈에 맞으면 미인일 것이다. 주위에 나이가 들면서 아름다워 보이는 사람이 있다. 어렸을 때 그렇게도 못생겼던 얼굴이 점점 아름답게 보이는 것은 가만히 있어서 되는 것이 아니다. 주위의 많은 사람을 배려하고 돕는 훌륭한 희생정신을 삶으로 실천하기 때문이다. 미인이라고 다 초라하게 늙어가지 않는다.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욕심을 버리면 절대 초라하게 늙지 않는다. 아름다웠던 얼굴이 초라하게, 초라했던 얼굴이 아름답게 변한 것을 주위에서 많이 본다. 왜 그럴까? 어떤 마음을 가지고 생활하였는가의 차이다. 첫인상이 차갑고 깍쟁이처럼 느껴지는 사람이 있다. 자기보다 못한 사람 우습게 본다. 자기에게 이득이 되는 일에는 눈에 불을 켜지만 손해 보는 일은 하지 않는다. 초라한 마음을 가졌으니 초라하게 늙어갈 수밖에 없다. 잘생긴 것은 아니지만 복스러운 얼굴을 가진 사람이 있다. 얼굴이 아름답지 않으니 잘 났다고 나서지도 않는다. 남이 하기 싫은 일 도맡아 하고 손해 보는 일을 즐겁게 한다. 아름다운 마음을 가졌으니 아름답게 늙을 수밖에 없다. 아름다운 마음을 가져야 아름답게 변한다. 좋지 않은 마음을 가졌으니 좋지 않게 변하는 것이다. 화려한 꽃일수록 초라하게 시들듯 분수를 지키지 못하는 사람 또한 초라하게 변하는 것은 당연하다. 젊었을 때 예쁘지도 않았던, 그저 그랬던 사람이 나이가 들면 들수록 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얼굴, 부러워하는 얼굴, 보고 싶은 얼굴로 변하는 것은 마음이 아름다워서이지 얼굴을 가꾸어서가 아니다. TV에 출연한 연예인을 보면 누가 누구인지 구분하기가 어렵다. 그 사람이 그 사람인 것 같다. 그 사람만이 지닌 개성이 없어 아쉽다. TV에 출연하는 많은 연예인이 성형 수술한 것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한다. 정말 자랑스러운 일일까? 창피한 일이 아닐까? 얼굴만 성형하지 말고 마음도 좀 성형하지……. 마음이 예뻐야 얼굴도 예쁘다. 마음도 예쁘고 얼굴도 예쁜 미인이 진정한 미인이다. 그러한 미인은 초라하게 늙지 않는다. 얼굴만 예쁘고 마음이 예쁘지 않은 미인이 초라하게 늙는다. 좋지 않은 생각, 미움이 가득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미인이 될 수 없다. 얼굴에 그대로 나타난다. 증오하는 마음이 가득한 사람의 얼굴에서 따뜻함을 찾을 수 없다. 모든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는 사람이 진짜 미인이다. 모든 사람의 사랑을 받으니 어찌 미인이 되지 않을 수 있는가? 악역을 맡은 배우의 얼굴을 착하게 분장하지 않는다. 착하게 분장하면 효과가 떨어지니 악하게 분장한다. 그래야 실감이 난다. 첫인상이 매우 중요하다. 첫인상만 보고도 그 사람을 알아볼 수 있다. 얼굴을 통해 마음을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꽃집 아가씨가 예쁜 것은 날마다 예쁜 꽃을 만나고 가꾸기 때문은 아닐까?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고, 아름다운 일을 하면 나도 모르게 아름답게 변하게 되어 있다. 웃는 얼굴로 욕을 해봐라. 욕이 나오지 않는다. 얼굴을 찡그리면서 좋은 말을 해봐라. 좋은 말이 나오지 않는다. 참으로 신기하다. 욕을 많이 하는 얼굴에서는 착함을 찾을 수 없지만 웃는 얼굴에서는 착함을 찾을 수 있다. 아름다움의 중심은 마음이지 눈에 보이는 얼굴이 아니다. 마음을 곱게 가지고 생활하면 그것이 미인이 되는 비결이 아니겠는가? 이은학 전)대전광역시교육청 교육복지팀장, 학교혁신팀장 전)대전중원초, 대전송촌초등학교 교장 전)대전교육정보원장
-
- 오피니언
- 교육
-
꽃과 얼굴
-
-
아이가 뿔났다 - 제 2장 좌우뇌에 날개를 달자
- IQ 검사라는 말이 사용된 것은 약 100년 전쯤이다. 학습부진아를 찾아내기 위해 만들어진 검사가 지금 사용되고 있는 IQ 검사다. 그 뒤 미국의 하워드 가드너 (Howard Gardener)박사는 IQ 검사를 두뇌 전체적인 검사로 인정할 수 없다며‘다중지능 이론’을 발표하였다. 즉 운동을 잘하는 것도, 음악을 잘하는 것도 IQ라는 이론을 주장하게 되었고, 이것이 유아교육계에 잘 알려진 가드너의 다중지능 이론이다. 두뇌는 공부하는 뇌로만 이루어진 것도 아니고 운동하는 뇌로만 이루어진 것도 아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이 두뇌라고 보면 된다. BGA 두뇌종합검사는 1981년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 미국의 신경생물학자 로저 스페리(Roger Sperry)박사의 분할 뇌 이론에 의해 좌뇌와 우뇌로 두뇌 우위 선호도를 나누고, 좀 더 나아가 가드너의 다중지능 이론에 근거하여 좌뇌와 우뇌를 각각 4가지씩 분리해서 두뇌를 8개 영역으로 나눈 두뇌종합검사다. 좌뇌는 추상력, 언어사고력, 수리력, 추리력으로 나누어 언어적인 것, 학습적인 것, 논리적인 것을 검사하고 우뇌는 협응력, 구성력, 시각적통찰력, 지각속도력으로 나누어 성격적인 것, 정서적인 것, 관계성과 인성을 검사한다. 1980년대 후반에 들면서 IQ 검사는 전성기를 맞았다. 학교에서도, 사회교육기관에서도 검사하기 시작했고, 이때 우리에게 보편화된 것이 수치였다. IQ가 얼마냐가 중요한 과제였다. 그 뒤 90년대 후반에 접어들면서 이러한 수치에 의문을 품기 시작하면서 점차 검사가 없어지기 시작했고, 2000년대 초반부터 과학과 의학에 기초한 검사가 다시 활개치기 시작했다. 좌우뇌 검사, 의학적으로 뇌 속을 촬영하여 볼 수 있는 영상의 뇌파 검사, 지문 검사 등 다양한 검사들이 학부모의 마음을 사로잡기 시작했다. 1990년대 초반 로저 스페리 이론에 근거하여 두뇌는 크게 좌뇌와 우뇌가 반드시 유기적인 네트워크가 이루어져야 좋은 뇌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더 나아가서는 좌우뇌 8개의 두뇌 영역이 각자가 아니라 하나의 그룹을 이루어 몸을 지배하기 때문에 각 기관이 적절하게 네트워크가 이루어져야 뇌를 바르게 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두뇌학자 홍양표 박사는 IQ 수치보다는 뇌 구조가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가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새로운 접근법으로 상담 방법을 연구하게 되었으며, 이것이 지금의 BGA 상담법이 된 것이다. BGA 검사의 이론적 배경은 크게는 로저 스페리의 분할 뇌 이론이며, 구체적으로는 가드너의 다중지능이라고 할 수 있다. 좌뇌와 우뇌가 뇌량 다발로 연결되어 있듯이 좌뇌 중에서 추상력, 언어사고력, 수리력, 추리력은 벽으로 막아 놓은 것처럼 나누어져 있지 않고 모두 연관되어 있다. 이러한 것들이 서로 밀접한 관계를 이루며 영역별 뇌가 서로 잘 연관되어 있어야 한다. 서로 연관되어 있지 못하면 생각은 있으나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가 된다. 두뇌는 각자 다른 기능이 있어서 어느 한 가지 특정 뇌 기능의 높낮이만을 가지고는 그 사람의 성격이나 성적 등을 상담할 수가 없다. 특히 유아기의 두뇌 검사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 발달 단계에 있는 아이를 검사하는 것이어서 그렇다. 이런 아이들에게 IQ 검사를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만 10세 이후에 즉 뇌의 발달이 90% 정도 진행된 뒤에 검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때도 문제는 있다. 예를 들어 IQ 검사는 100미터 달리기를 하고 순위를 정해서 100명 중 1등은 IQ가 130, 1,000명 중 1등을 하면 140이며 100명 중 50등을 하는 이는 IQ 수치가 106 정도가 된다. 결국 IQ 검사를 제대로 하려면 100미터 달리기를 다 마친 후에 등수를 수치로 전환해야 되는데 유치원생들은 이제 겨우 20~30미터 정도를 달린 아이들이다. 그런 아이들을 보고 1등이 130이고, 50등이 106이라고 할 수 없다. 그럼 BGA두뇌종합검사는 무엇을 검사하는 것인가? BGA(Brain General Analysis)는 두뇌 종합 분석이다. 달리기하는 아이들 한 사람 한 사람씩 비디오카메라로 촬영하여 달리는 모습을 분석해 달리는 모습에 문제가 있는 아이들을 발견하는 시스템이다. 어떤 아이들은 잘 달리고는 있지만 알고 보니 엄마가 손을 잡고 달리고 있는 아이들이 있다. 엄마가 다 도와주니 잘하는 것처럼 보이는 아이다. 달리기하는데 손을 내리고 달리는 아이, 한쪽 신발을 들고 달리는 아이도 있을 것이고, 뒤를 돌아보며 달리는 아이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한 사람 한 사람 달리는 모습을 찍어 분석한 것을 BGA라고 할 수 있다. BGA 검사는 개인 평가이기 때문에 내 아이가 어떤 모습으로 달리고 있는가를 보는 것이지 다른 아이보다 수치나 그래프가 높고 낮은가를 보는 것이 아니다. 이렇게 정확한 검사가 이루어지고 나면 이를 근거로 해서 각자 개인에 맞는 훈련 및 교육 방법을 제시해 준다. IQ 검사는 키가 얼마나 자랐는지를 검사하는 것이라면 BGA 검사는 종합검진을 해서 앞으로 키가 크기 위해서 신체의 어디가 약하고 어디가 강한지, 부분적으로 어떤 운동이나 음식이 아이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 검사하고 상담해 주는 것으로 이해하면 좋다. 이경주 ㈜와이즈브레인 대표 한국좌우뇌교육계발연구소장 주요 저서 「아이가 뿔났다」 「초록담쟁이」 「두뇌톡톡 1~12권」
-
- 오피니언
- 교육
-
아이가 뿔났다 - 제 2장 좌우뇌에 날개를 달자
-
-
명심보감正己篇(정기편): 몸을 바르게 함
- 正己篇(정기편): 몸을 바르게 함 ★ 性理書에 云 見人之善而尋己之善하고 見人之惡而心己之惡이니 如此면 方是有益이니라. (성리서에 운 견인지선이심기지선하고 견인지악이심기지악이니 여차면 방시유익이니라.) 성리서에 이르기를 남의 선을 보면 자기의 선을 찾고 남의 악을 보면 자기의 악을 찾을지니 이와 같이 하면 바야흐로 곧 더함이 있느니라. 尋(찾을 심, 깊을 심) 此(이 차) 益(더할 익) 性理書(성리서): 性理(성리)란 천성, 천품 곧 본성. 性理學(성리학)이란 宋代(송대)의 주렴개, 장횡거정이, 주희들이 제창한 학설로 하늘이 부여한 것을 命(명)이라 하고, 이를 받아 내게 있는 것을 性(성)이라함 ⊙ 景行錄에 云 大丈夫當容人이언정 無爲人所容이니라. (경행록에 운 대장부당용인이언정 무위인소용이니라.) 경행록에 이르기를 대장부가 마땅히 남을 용납할지언정 남의 용서 받은 바가 됨이 없어야 하느니라. 錄(기록할 록) 綠(푸를 록) 祿(녹 록) 丈(어른 장, 길이 장) 丈人(장인) 當(마땅 당) 當然(당연) 容(용납할용, 얼굴용, 용모용) 容恕(용서) 美容(미용) 容貌(용모) 內容(내용) 容人(용인): 남을 용서함 人所容(인소용): 남이 용서하는 바, 곧 남의 용서 받을 일을 하지 않아야 함 ⊙ 太公이 曰 勿以貴己而賤人하고 勿以自大而蔑小하고 勿以恃勇而輕敵 이니라. (태공이 왈 물이귀기이천인하고 물이자대이멸소하고 물이시용이경적 이니라.) 태공이 가로되 자기가 귀하다고 해서 천한 사람을 업신여기지 말고 자기가 크다고 해서 작은 자를 업신여기지 말고, 용맹을 믿고서 적을 가벼이 여기지 말지니라. 貴(귀할 귀) 蔑(업신여길 멸) 恃(믿을 시) 勇(날랠 용) 輕(가벼울 경): 수레에 싣고 가니 가볍다. 逕(좁은길 경) 輕(가벼울 경) 徑(지름길 경) 賤(천할 천) 踐(밟을 천) 淺(얕을 천) 敵(적 적): 막대를 들고 치다는 뜻(형성문자) 適(갈 적) 滴(물방울 적) 摘(딸 적) 自大(자대): 스스로 큰척하고 자만함 ⊙ 馬援이 曰 聞人之過失이어든 如聞父母之名하야 耳可得聞이언정 口不可得言也이니라. (마원이 왈 문인지과실이어든 여문부모지명하야 이가득문이언정 구불가득언야이니라.) 마원이 가로되 남의 허물을 듣거든 부모의 이름을 듣는 것 같이하여 귀로는 들을지언정 입으로는 말하면 아니되느니라. 부모의 이름을 듣기만 하고 부를 수 없듯이 남의 허물을 듣기만 하고 입에 담아 남에게 말하지 말라는 뜻 援(도울 원) 聞(들을 문) 耳可得聞(이가득문): 귀로는 들을 수 있음 ⊙ 道吾善者는 是吾敵이오 道吾惡者는 是吾師이니라. (도오선자는 시오적이오 도오악자는 시오사이니라.) 나를 선하다고 말하는 자는 이 사람이 나의 도적이고 나를 악하다고 말하는 자는 이 사람이 나의 스승이니라. 잘한다는 말은 아첨이 들어 있고 잘못을 지적해 주는 말이야말로 내 잘못을 고쳐주는 스승이다. 敵(적 적, 해칠 적) 惡(악할 악, 미워할 오) 道(말할 도, 길 도, 도리 도) 敵(적 적): 막대를 들고 치다는 뜻(형성문자) 適(갈 적) 滴(물방울 적) 摘(딸 적) ⊙ 景行錄에 曰 食淡精神爽이오 心淸夢寐安이니라. (경행록에 왈 식담정신상이오 심청몽매안이니라.) 경행록에 이르기를 음식이 맑으면 정신이 상쾌하고 마음이 맑으면 꿈자리가 편안하니라. 淡(맑을 담, 묽을 담) 精(정기 정) 爽(상쾌할 상) 夢(꿈 몽) 胎夢(태몽) 夢中(몽중) 寐(잠잘 매) 夢寐(몽매) 寤寐不忘(오매불망) 淸(맑을 청): 水(뜻)+靑(음)=淸(형성문자) 물이 푸르니 맑다. ⊙ 凡戱는 無益이오 惟勤이 有功이니라. (범희는 무익이오 유근이 유공이니라.) 모든 놀이는 이익이 없고 오직 부지런함이 공이 있느니라. 戱(희롱 희) 益(더할 익) 惟(오직 유) 勤(부지런할 근) ⊙ 太公이 曰 瓜田에 不納履하고 李下엔 不正冠이니라. (태공이 왈 과전에 불납리하고 이하엔 부정관이니라.) 태공이 가로되 외밭에서 신을 고쳐 매지 아니하고 자두나무 아래에서 갓을 바르게 하지 아니하니라. 이 글은 남의 의심받을 짓은 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瓜(외 과) 納(맬 납) 履(신 리) 李(오얏 리. 오얏=자두) 冠(갓 관) ⊙ 景行錄에 云 耳不聞人之非하고 目不視人之短하고 口不言人之過라야 庶幾君子이니라. (경행록에 운 이불문인지비하고 목불시인지단하고 구불언인지과라야 서기군자이니라.) 경행록에 이르기를 귀로는 남의 그릇됨을 듣지 아니하고 눈으로는 남의 단점을 보지 아니하고 입으로는 남의 허물을 말하지 아니하여야 거의 군자이니라. 聞(들을 문) 非(그릇 비) 視(볼 시) 短(짧을 단) 過(허물 과, 지날 과) 庶(뭇 서) 幾(몇 기, 거의 기) 정기편 관련 이야기-[욕심 없이 산 소부, 허유] 중국의 요 임금이 어진 정사를 베풀어 태평성대를 누리니, 나라 안에는 임금의 덕을 찬양하는 소리가 드높았습니다. 그 무렵, 요 임금은 자기의 뒤를 이어서 나라의 정사를 맡길 어진 인물을 백방으로 구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요 임금은 허유라는 사람이 사사로운 욕심이 없으며, 인품이 뛰어나고 학식이 높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모든 면에서 자기보다 나은 인물이라고 생각한 요 임금은 허유를 임금으로 모시고자 그가 숨어 살고 있는 기산 산기슭으로 찾아갔습니다. 집이라고 하기에는 민망할 정도로 누추한 허유의 오막살이 앞에 임금이 행차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허유는 자기를 찾아온 임금을 보고 자목 못마땅하다는 듯이 무뚝뚝하게 말했습니다. “바쁘신 임금께서 무슨 일로 이 산 속엘 다 행차하셨습니까?” 요 임금은 이미 허유가 범상한 인물이 아님을 짐작하고 있었으므로, 웃음띤 얼굴로 공손하게 말했습니다. “일찍이 선생의 높은 이름을 들었사오나, 이렇게 늦게 찾아뵈어 참으로 죄송합니다. 오늘은 간절한 소청 하나를 가지고 선생을 찾아뵈었으니, 부디 물리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면서 임금이 되어 줄 것을 부탁하였습니다. 그러나 허유는 뒤도 돌아보지 않은 채 초가집 앞에 임금을 세워 둔 채로, 근청에 있는 영천 개울로 달려가 귀를 씻고 또 씻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을 본 소부가 소에게 물을 먹이려다가 그 말을 듣고는 “뭐라고? 난 그런 줄도 모르고 하마터면 그 더러운 물을 우리 소에게 먹일 뻔하지 않았나.” 소부는 이렇게 한술 더 뜨며 부랴부랴 냇물의 상류를 향해서 걸음을 옮겼습니다. 이와 같이 세상에 이름이 나는 것을 오히려 천하게 여긴 사람들이야말로, 세상을 욕심 없이 산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정기편 관련 이야기-[벼슬을 피해 도망간 사람] 중국 초나라 접여는 시골에 묻혀서 농사를 짓고 있었습니다. 접여는 학식과 인품이 뛰어난 인물이었으나, 정치적 욕심을 덧없이 생각하여 초야에 묻혀 살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초나라 소왕이 접여의 사람됨을 알아 벼슬을 주고자 하였습니다. 어느 날, 접여의 집 앞에 문득 화려한 장식을 단 수레가 멎었습니다. 접여가 무슨 일인가 궁금히 여기니, 수레를 타고 온 사람이 말했습니다. “소왕께서 공에게 회남 땅을 맡기시고자 하여 신으로 하여금 이 수레를 보내셨으니, 공께서는 저와 함께 조정으로 들어가시지요.” 접여는 손을 저으며 말했습니다. “내 아직 다스리는 자가 될 생각을 해보지 않은 터에 계획 없이 회남 땅을 맡을 수는 없소. 내가 시간을 두고 계획한 후에 스스로 소왕께 나가는 것이 도리가 아닐까 하오. 그러니, 그대는 일단 돌아가심이 좋겠소.” 임금의 사신이 돌아간 뒤 시장에 갔던 접여의 부인이 돌아왔습니다. “당신이 젊어서는 매우 의롭게 지내더니, 어찌 늙어서 의로움을 버리려 하십니까?” “의로움을 버리다니, 그게 무슨 말씀이시오?” “대문 밖에 웬 수레바퀴 자국이 깊이 나 있기에 하는 말입니다.” 접여는 웃으며 말했습니다. “임금께서 나의 불초함을 알지 못하고, 나에게 회남땅을 다스리라 하시며 사신으로 하여금 말과 수레를 보내셨구려.” “허락하지 않으셨겠지요?” 부인이 정색하고 물으니 접여는 여전히 웃으며 물었습니다. “부귀영화는 누구나 가지고 싶어 하는 것이거늘, 부인은 어찌하여 내가 회남땅의 군주가 되는 것을 꺼리시오?” “의로운 선비는 예가 아니면 움직이지 않고, 또한 가난 때문에 절개를 바꾸지 아니합니다.” “내 허락하지 않을 작정으로 그 수레를 돌려보냈소.” 그러자 접여의 아내는 조심스러워하며 말하였습니다. “임금께서 청하시는 일을 따르지 않는 것을 그것을 따르는 것이나 마찬가지로 의롭지 못한 일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여기를 떠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리하여, 남편은 솥과 시루를 등에 지고, 아내는 베틀을 머리에 이고 다른 곳으로 옮겨갔습니다. 그들은 성과 이름을 고쳐서 이사하였으므로 아무도 그들이 간 곳을 알지 못했습니다.
-
- 오피니언
- 교육
-
명심보감正己篇(정기편): 몸을 바르게 함
실시간 교육 기사
-
-
새옹지마(塞翁之馬)
- 인생의 길흉화복(吉凶禍福)은 변화가 많아 예측하기 어렵다는 새옹지마(塞翁之馬)라는 말이 있다. 회남자(淮南子) 인생훈(人生訓)에 나오는데, 변방(塞 변방 새), 노인(翁 늙은이 옹), 말(馬 말 마)과 관련해 나온 말이다. 변방 근처에 점을 잘 치는 한 사람이 살았다. 어느 날, 그의 말(馬)이 까닭도 없이 오랑캐 땅으로 도망쳐 버렸다. 사람들이 모두 이를 위로하자 노인이 말했다. “이것이 무슨 복이 될는지 어찌 알겠소?” 몇 달이 지난 후, 말이 오랑캐의 준마를 데리고 돌아왔다. 사람들이 모두 이를 축하하였다. 그러자 노인이 말했다. “그것이 무슨 화가 될는지 어찌 알겠소?” 집에 좋은 말이 생기자, 말타기를 좋아하던 아들이 말을 타다가 다리가 부러졌다. 사람들이 모두 이를 위로했다. 노인이 말했다. “이것이 혹시 복이 될는지 어찌 알겠소?” 1년이 지난 후, 오랑캐들이 쳐들어오자, 건강한 장정들은 징집되어 활을 들고 싸움터에 나갔고 열에 아홉이 죽었다. 하지만 다리가 부러진 까닭에 부자(父子)는 모두 무사했다. 이것이 바로 인생사다. 이와 같은 예는 주위에 수없이 많다. 대통령이 임기도 채우지 못하고 교도소에 가고 오랜 기간 무명으로 지내던 가수가 최고의 가수가 되는 것을 보면 새옹지마(塞翁之馬) 인생임을 실감한다. 그러니 복이 굴러왔다고 마냥 즐길 일도 아니고 화가 미쳤다고 너무 낙심할 일도 아니다. 인생을 둥글게 살라는 말이 있다. 둥근 공이 잘 굴러 가지 네모난 공이 잘 굴러가는가? 어떻게 사는 것이 인생을 둥글게 사는 것일까? 첫째,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생활이다. 주위에 있는 사람이야 어떤 고통을 받든 말든 나의 이익만을 챙기는 사람이 돼서는 안 된다. 지금이야 자기에게 이익이 되어 좋겠지만 반드시 화로 돌아온다. 이렇게 챙긴 이익은 오래가지도 못하고 후회할 일을 만든다. 힘이 약한 어려운 사람에게 힘이 되어 주지는 못할망정 더 어려움을 준다면 이는 분명 짐승보다도 못한 사람의 탈을 쓰고 있을 뿐이다. 제22대 총선이 가까워지고 있다. 출마자들의 말을 들어보면 안 되는 일이 없다. 모두가 대통령을 하고도 남을 인재다. 당선되고 나서 껍데기뿐인 공약(空約)으로 남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떨어진 운동화를 신고 서민 흉내 내면서 국정감사 중에 비트코인을 한다. 그런 국회의원의 2024년도 연봉이 1.7% 인상된 1억 5,700만 원이다. 정말 부끄럽지 않은가? 국민의 대표? 국민이 우습게 보이겠지…. 어디 혜택이 그뿐인가? 그 외에도 말뿐인 연수? 해외연수에 각종 편의를 제공받으니 해도 해도 너무 한다. 입법기관이니 마음대로 법 만드니 법에 저촉받을 일 없고 세비 인상 마음대로 주물럭거려도 된다. 이것이 무법천지가 아니고 무엇인가? 국회의원 되었다고 마냥 기뻐하고 거드름 피웠다가는 반드시 화를 만난다. 국회의원 되었으면 약속 지키고 초심으로 돌아가 주위의 어려운 사람 잊지 말고 항상 배려하라. 그리고 받는 세비 어려운 사람 위해서 써라. 그러면 차기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나와도 당선된다. 그래야 정치가 맑아지고 정치가 맑아져야 경제도 좋아진다. 지금 경제가 어려운 것도 정치가 썩고 썩어서이다. 정치가 썩은 나라치고 잘 사는 나라 보았는가? 가장 가까운 북한을 보면 정치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 수 있지 않은가? 정치가 맑아야 한다. 시장이든 국회의원이든 대통령이든 그 자리를 지키려 하지 말고 그 자리에서 할 일을 해라. 사익(私益)보다는 공익(公益)을 생각하라. 항상 어려운 사람의 편에 서라. 권력자의 눈치를 보는 사람이 돼서는 안 된다.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보듯 죽을 때 후회하지 않고 웃을 수 있는 일을 하라. 둘째, 화를 화로 생각하지 말고 복이 오는 과정으로 생각하자. 이 세상 어떤 사람이 좋은 일만 있겠는가? 생로병사(生老病死)의 과정이 인생 아닌가? 어떤 때는 내가 왜 태어났는지….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이 어떤 연으로 만나게 되었는지…. 깊이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답이 나오지 않는다. 이것이 인연이고 인생인가 보다. 어떤 때는 내가 나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자식을 위해 살고 있는 것인지 헷갈린다. 나를 위하든 자식을 위하든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그저 다른 사람으로부터 손가락질받지 않으면 잘 사는 인생 아니겠는가? 복만 있는 사람 없고 화만 있는 사람 없다. 길흉화복(吉凶禍福)이 반복되는 것이 인생이다. 화를 화로 보지 않고 복이 오는 과정으로 생각한다면 걱정할 일도 아니다. 어떤 사람이 이사나 결혼일을 가장 나쁜 날로 잡았다. 왜? 그날이 가장 나쁜 날이니 앞으로는 더 좋은 날만 있을 것이고, 비용도 저렴하다. 즉 생각의 차이다. 둥근 공처럼 둥글게 살자. 그래야 인생 잘 굴러간다. 영국의 작가 버나드 쇼의 묘비명 우물쭈물하다 가는 것이 인생이다. 인생 별것 아니다. 인생 새옹지마(塞翁之馬)다. 둥글게 둥글게 모나지 않게 살자. 내 욕심 채우고 뒤통수 가려워서 되겠는가? 이은학 전)대전광역시교육청 교육복지팀장, 학교혁신팀장 전)대전중원초, 대전송촌초등학교 교장 전)대전교육정보원장
-
- 오피니언
- 교육
-
새옹지마(塞翁之馬)
-
-
화향백리 인향만리(花香百里 人香萬里)
- 중국 남북조시대의 역사서 남사(南史)에 집을 사는 데는 백만금이지만, 좋은 이웃을 사는 데는 천만금이라는‘백만매택(百萬賣宅) 천만매린(千萬賣隣)’ 글이 있다. 송계아(宋季雅)가 관직에서 물러나고 여승진(呂僧珍)의 이웃집을 시세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샀다. 훌륭한 인품을 갖춘 여승진(呂僧珍)의 이웃이 되는 것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집보다는 사람 냄새나는 이웃의 가치를 높게 본 것이다. 내가 살고 있는 이웃을 생각해 보면 그 의미가 무엇인지 쉽게 와 닿는다. 이웃이 조용해야 우리 집도 조용하다. 이웃이 시끄러운데 우리 집이 조용할 수 있는가? 잘못 만난 이웃으로 인해 일어나는 끔찍한 사건을 보노라면 이웃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 수 있다. 사람에게서는 사람 냄새가 나야지, 동물 냄새가 나면 안 된다. 우리나라는 ‘동방예의지국’으로 불렸을 정도로 사람 냄새나는 나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예절이 바르고 홍익인간 정신을 중시했던 민족이다. 이런 사람 냄새나는 민족이었기에 세계가 부러워하는 대한민국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사람 냄새나는 사람이 행복하고 존경받는 세상이 되어야 한다. 돈과 명예, 권력에 눈이 먼 동물 냄새나는 사람이 행복한 세상이 되면 안 된다. ‘사상누각’이라는 말이 있다. 모래 위에 아무리 튼튼하고 화려한 집을 지어도 기초가 부실하면 무너지는 것은 순간이다. 사람도 기초가 튼튼해야 한다. 사람의 기초는 무엇일까? 사람 냄새다. 사람 냄새나는 사람은 일의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최소한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일은 하지 않는다. 하지만, 동물 냄새나는 사람은 일을 잘하지도 못하지만, 도덕적으로 비난받게 되어 있다. 사람 냄새나는 사람은 어려운 사람을 도울 줄 알고,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이다. 자기의 행복을 위하여 다른 사람의 희생을 요구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줌으로써 행복을 찾는 사람이다.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불행한데 나만 행복할 수 있을까? 천만이다. 반대로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이 행복한데 나만 불행할 수 있을까? 그것 또한 천만이다. 그래서 이웃이 중요하고 모든 사람이 행복해야 한다. 주위 사람을 불행하게 하면서 나만의 행복을 찾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일이고, 그 행복은 오래가지 못한다. 내가 좀 어렵더라도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일은 반드시 행복으로 돌아오게 되어 있다. 화향백리(花香百里) 인향만리(人香萬里)라는 말이 있듯, 꽃의 향기는 백 리를 가지만 사람의 향기는 만 리를 간다. 사람 냄새가 가득한 세상은 사람들이 살고 싶은 세상이고 행복한 세상이다. 나의 생활을 뒤돌아보고, 나만의 행복을 위해서 살아오지는 않았는지 생각해 보자. 만약 나의 행복을 찾기 위해 힘들게 한 사람이 있었다면, 지금 당장 용서를 구하자. 그래야 마음이 편하고, 건강에도 좋다. 학교 폭력으로 인해 미스트롯이나 미스터트롯에서 도중에 하차하는 가수가 있는가 하면, 운동선수의 꿈인 프로선수 생활을 포기한 선수가 있다. 학창 시절의 잘못된 행동을 뼈저리게 느끼며 땅을 치고 후회했을 것이다. 과거에는 어렸을 때의 잘못된 일을 묻어주기도 하고 이해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가만히 앉아서 지구촌 소식을 알 수 있는 세상이다. 이러한 세상인데 감춘다고 감춰지겠는가? 언젠가는 드러나게 되어 있다. 만약 잘못한 것이 있으면 백 번, 천 번이라도 피해자를 찾아가 용서를 구하고 죗값을 치러야 한다. 깨끗하게 마무리한 다음에 무슨 일을 하더라도 해야 한다. 그래야 후회하는 일이 생기지 않는다. 물론 더 중요한 것은 후회할 일을 아예 만들지 않는 것이다. 모든 사람에게는 꿈이 있다. 그 꿈 역시 나만의 행복이 아닌 이웃도 행복한 꿈이어야 한다. 이웃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배려하면 전혀 기대하지도 않았던 행복이 찾아온다. 좋은 이웃으로 인해 덕을 보면 보았지, 손해 볼 일이 있겠는가? 이웃의 소중함을 잊지 말고 좋은 이웃 만들기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은 학 전)대전교육정보원장
-
- 오피니언
- 교육
-
화향백리 인향만리(花香百里 人香萬里)
-
-
1만 시간의 법칙
- 카프만 부인이 쓴 『광야의 샘』에 나오는 이야기다. 어떤 여인의 책상 위에 여러 개의 누에고치가 있다. 그 중에는 누에나방이 나온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있다. 누에나방이 나온 고치에는 신기할 정도로 작은 구멍이 있었다. 그 작은 구멍으로 누에나방이 나온다는 것이 도저히 믿기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 날 누에나방이 작은 구멍을 만들고 나오는 것을 보았다. 구멍이 너무 작아 도저히 나올 것 같지 않은데, 누에나방은 긴 시간 동안 온갖 몸부림을 치며 용케도 나왔다. 여인은 누에나방이 작은 구멍을 통해 세상에 첫 발을 내딛는 것을 지켜보고는 왠지 가엾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누에나방이 편하게 나올수 있도록 가위로 구멍을 크게 만들어 주었다. 작은 구멍에서 나오는 누에나방은 날개가 찢기는 등 온갖 고통을 겪으며 누에 고치에서 겨우 빠져나오는데, 가위로 구멍을 내준 고치에서 나온 나방은 아무런 상처 없이 쉽게 나와 아름다운 날개를 펄럭였다. 이를 본 여인은 자기가 한 일을 잘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작은 구멍을 통해 힘들게 나온 나방은 곧바로 날개를 치며 공중으로 훨훨 날아오르는데, 가위로 구멍을 뚫어준 고치에서 쉽게 나온 나방은 날개를 푸드덕거리다 날지 못하고 비실비실 맴돌더니 그만 지쳐 죽어버리는 것이었다. 이 과정을 끝까지 지켜본 여인은 작은 구멍으로 나오려 애쓰는 동안 날개에 힘이 길러지고 물기가 알맞게 마르기 때문에 곧바로 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성공에는 고통이 따른다는 것을 알려주는 글이라 생각한다. 누에나방이 겪는 고통은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일까? 구멍을 뚫어서 고통 없이 나온 누에나방은 어떻게 되었는가? 피나는 고통을 참으며 20만 시간을 연습한 세계적인 발레리나 강수진의 발을 본 적이 있는가? 그 발을 보고도 내가 어렵다고 생각한 것이 고통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1만 시간의 법칙’이란 말이 있다. 어떠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1만 시간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이 시 간은 매일 3시간씩 10년을 투자해야 가능한 시간이다. 개그 프로그램 ‘달인’에 나오는 김병만이 만 몇백 번이나 연습했다고 하는 우스갯소리도 이 법칙에서 나온 말인 것 같다. 하지만 강수진은 30년 동안 20만 시간 넘게 연습했다. 다른 사람보다 6년 늦게 발레를 시작했어도 정상에 설 수 있었던 이유다. 30년 연습 생활을 계산해 보면 30년 중 7년 정도만 쉬고 거의 22년 넘게 1년 365일을 1시간도 자지 않고 연습한 것이다. 1만 시간의 법칙이 있어도 무작정 1만 시간을 채운다고 전문가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1만 시간에 얼마나 몰입했느냐가 중요하다. 하지만 20만 시간이라면 몰입하지 않고 무작정 따라 하기만 해도 전문가가 될 수밖에 없는 시간의 양인 것 같다. 게다가 몰입까지 했으니, 어떻게 정상에 서지 않을 수 있겠는가? 강수진은 “나는 발가락으로 온몸을 지탱하며 목숨을 걸고 전쟁처럼 하루를 보냈다”고 말한다. 얼마나 몰입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강수진의 발가락을 보고 겪었을 고통을 생각해 봐라. 성공이 아무런 고통없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하는가? 고통을 이겨낸 누에나방은 하늘을 훨훨 날 수 있었지만, 고통 없이 나온 누에나방은 하늘을 날지 못하고 죽지 않았는가? 구멍을 뚫어주는 부모가 되어서도 안 되고, 뚫어주기를 바라는 자식이 되어서도 안 된다. 공부를 잘하지 못한다면 1만 시간의 법칙을 생각하고 강수진과 같은 피나는 노력을 해야 한다. 노력없이 성공을 얻으려고 하지 말라. 로또나 복권으로 쉽게 부자 되려고 하지 마라. 노력하고 즐기는 사람이 돼라. 머리는 노력을 이기지 못하고, 노력은 즐기는 것을 이기지 못한다. 즐기기 위해서는 뚜렷한 목표가 있어야 가능하다. 반드시 구체적으로 목표를 정하고 1만 시간을 투자하라. 반드시 성공한다. 고통이 크면 클수록 성공의 크기도 크다는 것을 잊지 말라. 큰 성공을 거두려면 큰 고통을 받아들이고 즐길 줄 알아야 한다. 이은학 전)대전중원초, 대전송촌초등학교장 전)대전교육정보원장
-
- 오피니언
- 교육
-
1만 시간의 법칙
-
-
긍정의 힘
- 미국의 심리학자 쉐드 헴스테더 박사의 말에 의하면 사람은 하루에 5~6만 가지를 생각하는데 그중에서 85%가 부정적, 15%가 긍정적이라고 했다. 사람들이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긍정적인 생각보다는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기 때문이다. 부정적인 생각에서 벗어나는 길은 누가 뭐래도 긍정적인 생각을 갖는 것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행동도 긍정적으로 변하고 마음 또한 편하다. 미국의 어느 철도 회사에서 있었던 일이다. 냉동차 문을 열어 보니 저체온증과 같은 증상으로 한 사람이 죽어 있었다. 그런데 사고 원인을 조사하면서 의문이 생겼다. 냉동기기의 스위치를 뽑아 놓은 상태라 얼어 죽을 정도의 온도가 아니었고, 질식해 죽을 정도로 산소가 없는 것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즉 냉동차 안에 갇혔으니 얼어 죽을 수 밖에 없다는 부정적인 생각이 그를 죽게 만든 것이다. 우리의 신체는 생각대로 움직인다. 이처럼 부정적인 생각은 부정적인 결과를 낳는다. 그래서 긍정적인 사고가 중요하다. 12척의 배로 330척의 왜선을 물리친 명량대첩도 이순신 장군의 긍정적인 생각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긍정적인 생각은 아무리 어려운 역경도 이겨낼 수 있다. 공부를 못한다는 부정적인 생각으로는 절대로 공부를 잘 할 수 없다. 공부를 못한다고 생각하는 데 무슨 재미가 있겠는가? 공부해야 할 목적도 없고 공부 또한 잘될리가 없다. 1등과 꼴등은 별것 아니다. 1등이 꼴등할 수도 있고, 꼴등이 1등할 수도 있다. 영어와 수학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 적성에 맞는 것을 찾아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 우상혁 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높이 뛰기를 잘하는 것이지, 수학 문제를 잘 푸는 것이 아니지 않는가? 즉 타고난 재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영어와 수학을 잘하면서 다른 것도 잘하면 좋으련만 모두 잘하기가 그렇게 쉬운가? 80억의 지구촌 사람들 얼굴이 모두 다른 것은, 사람마다 타고난 재능이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자기의 재능을 키우면 반드시 성공한다. 깨끗한 유리병 두 개를 준비해 병 하나에는 ‘악마’를 다른 병에는 ‘천사’를 써 붙인다. 그리고 뜨거운 밥을 병에 반 정도 담아 병뚜껑으로 단단히 막아 글자대로 마음을 전했다. 한 달 후 관찰해보니 ‘악마’라고 써 붙인 병의 밥은 까맣게 곰팡이가 피고 부패해서 보기가 흉했고, ‘천사’라고 써 붙인 병의 밥은 곰 팡이가 좀 피긴 했지만 대체로 상하지 않았다. 만물은 진동한다. 1헤르츠는 1초 동안 몇 번 진동하느냐의 진동수다. 인간이 들을 수 있는 가능 영역은 15∼2만 헤르츠이다. 색깔도 빛의 파장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폭발물 근처에 있는 유리창이 깨지고, 고막이 터지는 것은 파편이 날아와서 그렇게 된 것이 아니다. 모든 것은 진동하고 고유한 파동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물질을 잘게 나누고 나누면, 모든 것이 입자이고 파장으로 변하는 것이다. 사랑과 감사의 감정은 주파수를 올리고 인간을 연마하는 기폭제의 역할을 한다. 그래서 긍정적인 생각을 가져야 한다. 인간의 몸은 70%가 물이다. 물은 한 곳에 고여있으면 썩는다. 인체에서도 마찬가지다. 끊임없이 순환돼야 건강하다. 의사들이 맑은 물을 많이 마시라는 것도 물의 순환을 도우라는 의미다. 건강을 해친 사람들은 대부분 몸속의 물 즉, 혈액이 탁하고 순환이 잘되지 않기 때문이다. 혈관이 막히면 생명이 위험하다. 감정의 흐름이 막히면 혈액도 막힌다. 분노와 스트레스는 울화병을 만든다. 물은 에너지의 전달 매체다. ‘사랑’이라는 말 한마디는 피를 맑게 해 건강에 도움이 된다. 미운 사람이 있어도 미워하지 말고 사랑하라. 미운 사람의 피가 맑아져서 미운 짓 하지 않는다. 미워하면 미워할수록 미운 짓을 더하게 돼 있다. 무심코 하는 욕설이나 장난으로 하는 따돌림을 하면 안 된다. 친구가 나쁘게 변하면 나에게 돌아오는 것도 좋을리 없다.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고운 말을 사용하고 서로를 위해야 한다. 좋게 생각하는 것이 긍정적인 생각이다. 긍정적인 생각은 행동을 바꾸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도 바뀐다. 습관이 바뀌면 인생도 바뀐다. 부정적인 생각은 불행을 만들고, 긍정적인 생각은 행복을 만든다. 이은학 전)대전중원초, 대전송촌초등학교장 전)대전교육정보원장
-
- 오피니언
- 교육
-
긍정의 힘
-
-
체덕지(體德智)의 의미 있는 방학(放學)!
- 한자(漢字)로 방학(放學)을 그대로 풀이하면 ‘배움을 놓는다’는 뜻이다. 방학! 정말 설레고 기분 좋은 말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배움을 놓기는커녕 더 많은 학원에 다니기도 한다. 방학을 의미있게 보낼 수 없을까? 말 그대로 공부를 멀리하고 놀까? 선택은 자유이지만 후회하지 않는 방학을 보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필자의 학창 시절에는 방학 전에 방학 계획서 작성은 기본이었고, 과제도 지식 위주가 아닌 건강, 인성, 지혜와 관련이 있는 체덕지(體德智)의 방학을 보낸 것 같다. 시대에 따라 교육도 변한다. 하지만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교육의 본질이다. 변했다면 학습 방법, 학습 매체 등과 같은 교육의 형식, 즉 교육의 껍데기일 뿐이다. 사람다운 사람을 기르는 교육의 본질은 아무리 세월이 변해도 변하지 않는다. 지금까지의 교육을 보면 지(知), 지( 知), 지(知)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물론 잘못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건강한 신체, 바른 인성, 슬기로운 지혜가 묻혀서는 안 된다. 지식이 교육의 목적이 되어서도 안 된다. 교육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사람다운 사람을 길러내는 것이다. 단편적이고 암기 위주의 지식 중심인 ‘지지지(知知知)’만 찾는 교육이 되면 안 된다. ‘지지지(知知知)’만 찾으니 지지리도 못난 사람이 나오는 것 같다. 이번 여름 방학만큼은 ‘지지지(知知 知)’에서 벗어난 멋진 방학, 나를 바꾸는 방학, 체덕지(體德智)의 의미 있는 방학으로 만들어 보자. 첫째, 건강한 방학을 보내자. 늦잠 자고 규칙적이지 않은 나쁜 것은 내가 노력하지 않아도 몸에 쉽게 밴다. 그래서 나쁜 것을 멀리해야 한다. 좋은 것은 지키기 어려우나 습관이 될 때까지가 어렵지, 습관이 되면 어렵지 않다. 그래서 습관이 될 때까지가 중요하다. 몸을 건강하게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보자. 달리기, 등산, 축구, 배드민턴, 줄넘기 등등 나의 몸에 맞는 운동을 찾아서 꾸준히 실천 하자. 건강하면 공부할 의욕도 나고, 밥 맛도 있고, 생활에 힘이 생기니 하루가 즐겁다. 몸이 건강하니 공부도 잘된다. 몸이 아픈데 공부 잘할 수 있는가? 그래서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라도 건강 해야 한다. 둘째, 바른 인성을 키우는 생활을 하자. 바른 인성을 지닌 사람은 공부도 잘 한다.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할 줄 알고, 기쁘게 해드리는 일을 하자. 내 방과 내 물건은 내가 정리해야 한다. 반찬이 입에 맞지 않더라도 부모님께 감사하며 맛있게 먹을 줄 알아야 한다. 부모님께서 무엇을 해주시기를 바라지 말고 부모님을 위해 내가 해드릴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해보자. 친구와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나보다 힘이 약하고 어려운 친구가 있다면 도울 줄 알아야 한다. 놀리는 것은 짐승과 같다. 좋은 일을 하면 반드시 복이 온다. 복을 받으니 반드시 훌륭한 사람이 된다. 다른 사람에게 따돌림이나 폭력 등의 피해를 주어 인생 망친 사람 많다.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 주면 그 행복이 배가 되어 돌아온다. 하루에 한 가지씩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자. 바른 인성은 사람 냄새나는 가장 중요한 기초다. 기초가 무너지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사람에게서 짐승 냄새가 나면 되겠는가? 그래서 아주 못된 사람을 가리켜 짐승만도 못하다고 한다. 셋째, 슬기로운 지혜를 얻자. 4차 산업 혁명에서 요구되는 인재는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를 융합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지혜로운 사람이다. 사과 하나를 서로 주고받으면 사과는 두 개다. 하지만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면 아이디어는 2개 이상이 된다. 지식은 인터넷에서 얼마든지 얻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지식이 아니라 지식을 어떻게 융합하여 활용하느냐다. 지식을 융합하고 활용하는 것, 이것이 바로 지혜다. 그래서 지식이 풍부한 사람이 아닌 지혜가 풍부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사회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끔찍한 사건들도 교육의 뿌리인 체육(體育), 덕육 (德育), 지육(智育)을 멀리하였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체덕지(體德 智)가 중요하다. 체덕지(體德智)가 바르게 자리 잡아야 사람 냄새 나는, 마음이 편안하고 행복한 세상이 된다. 산이나 바다와 같이 자연과 어울리며, 몸에 맞는 운동을 꾸준히 하자.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할 줄 아는 예절 바른 사람이 되자. 꿈을 이루는데 필요한 슬기로운 지혜를 얻는 사람이 되자. 이번 여름 방학만큼은 지(知)를 우선하는 지덕체(知德體) 아닌 건강을 우선하는 체덕지(體德智)의 생활을 해보자. 반드시 후회하지 않는 의미 있는 방학이 될 것이다. 이은학 전)대전중원초, 대전송촌초등학교장 전)대전교육정보원
-
- 오피니언
- 교육
-
체덕지(體德智)의 의미 있는 방학(放學)!
-
-
아름다운 용서(容恕)
- 용서(容恕)는 지은 죄나 잘못에 대하여 꾸짖거나 벌을 주지 않고 너그럽게 보아주는 것이다. 그런데 용서를 구하는 것보다 용서하는 것이 쉽지 않다. 용서(容恕)란 져주는 것이 이기는 것이라 는 것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다. 다툼이 있을 때도 잘못이 있고 없고를 떠나 먼저 손을 내밀고 용서해달라고 하는 사람이 큰 사람이다. 밴댕이 소갈딱지같이 속이 좁은 사람은 절대 용서 해달라고 하지도 않는다. 상대가 용서해 달라고 할 때까지 싸운다. 그리고 상대가 용서해달라고 하면 무슨 왕이나 되어 큰 선물이나 준 양 의기양양하다. 지난 날 나 또한 용서를 빌기보다는 용서해주는 사람이 되려고 무진 애를 쓴 것 같다. 70을 바라보는 나이 앞에서 노사연의 노래 가사처럼 추하게 늙지 말고 아름답게 익어가려 한다. 60~75세가 인생의 황금 기라는 104세 철학자 김형석 박사의 말대로 남은 인생 손가락질 받아서 되겠는가? 젖병 물고 있는 아이가 예쁘다고 70 할아버지가 젖병을 문다? 그래서 나이에 맞는 행동을 해야 하는 나잇값이 중요하다. 일흔이 되면 무엇이든 하고 싶은 대로 하여도 법도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논어 위정편에 나오는 '종심소욕 불유구(從心所欲 不踰矩)'에 맞게 행동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옷깃만 스쳐도 3000겁의 인연이다. 겁이란 가장 길고 영원하며, 한없이 긴 시간의 단위로, 산스크리트의 칼파(kalpa)를 한역(漢譯)한 ‘겁파’의 약칭이다. 《대지도론(大智度論)》에 의하면 불교의 초기 경전인 잡아함경(雜阿含經)에서는 사방이 1유순(由旬, 약 15㎞) 즉 사방 40리나 되는 거석(巨石)을 100년에 한 번 씩 얇은 흰 천으로 닦아 그 거석이 닳아 없어져도 끝나지 않는 것이 1겁이라 하였다. 1겁이 이런데 3000겁이면 얼마나 소중한 인연인가? 내가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들, 참으로 신기하지 않은가? 내가 의도했다기보다 정말 우연히 만난 인연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은가? 좋은 인연이 되기 위해서는 나를 낮추고 상대를 높일 줄 알아야 한다. 나를 높여주는데 싫어할 사람은 없다. 상대가 기분이 좋다면 좋은 일이 생기지 나쁜 일이 생기겠는가? 내 맘이 좀 상하는 일이 있어도 꾹 누르고 참아야 한다. 마음이 좀 상한다고 화를 내고, 얼굴을 붉히고, 언성을 높이는 행동은 하지 않아야 한다. 논리적으로 빈약한 사람들이 하는 아주 잘못된 행동이다. 참고 기다리면 그 이유를 알 수 있고, 참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무심코 던진 말이 상대의 심장에 비수로 꽂힌다는 말이 있다. 말을 한 사람은 무심코 하였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매우 큰 상처를 받는다. 자식 자랑을 예로 들어보자. 자식이 일류 대학에 수석으로 합격해서 자랑 단지가 늘어진다. 듣는 사람 중에는 지방의 삼류 대학에 몇 번씩 떨어진 사람도 있다. 그 사람의 심정을 생각해 보았는가? 귀가 둘이고 입이 하나인 이유를 모르는가? 듣는 것을 배로 하고, 말은 깊이 생각해서 하라는 의미다. 강태공을 아는가? 아직도 한가하게 낚시나 하는 사람으로 알고 있는가? 강태공이 성공해서 재상이 되었다. 강태공을 버리고 간 아내가 찾아와 받아주기를 청하였다. 엎질러진 물을 그릇에 담으면 받아준다며 물을 땅에 쏟았다. 담을 수 없음을 안 아내는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말도 똑 같은 이치다. 한번 뱉은 말, 도로 주워 담을 수 없다. 그래서 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신중하게 하고, 상대 기분을 상하게 하면 안 된다. 상대를 기분 좋게 하는 방법의 하나로 경청이 있다. ‘들을 청(聽)’을 보자. ‘임금 왕(王)+큰 귀(耳)+열(十) 개의 눈(目)+하 나(一)된 마음(心)’으로 되어 있다. 훌륭한 임금은 귀가 열려 있고 어떠한 일을 하더라도 섣불리 결정하지 않고 10번 이상을 눈여겨 살핀 다음에야 결정한다. 상대방의 어떤 행위로 인해 내 마음이 상하였어도 그 사람을 탓하지 마라. 긍정보다는 부정으로 그 사람을 보았기 때문에 그 사람 행위가 마음에 들지 않을 뿐이다. 긍정으로 보면 긍정으로 보인다. 똑같은 조건의 식물에 한쪽은 매일 사랑을 주고, 한쪽은 저주를 보낸 실험을 했다. 사랑을 준 식물은 아주 아름답게 잘 자랐지만, 저주를 보낸 식물은 잘 자라지 못했다. 식물이 이런데 하물며 사람은 어떻겠는가? 인체의 70%가 물이다. 긍정으로 보면 긍정으로 변한다. 오해는 오해를 부르고 부정은 부정을 부른다. 거울 속의 나를 보라. 웃으면서 쌍욕을 해봐라. 쌍욕이 나오는가? 신기하게도 쌍욕이 나오지 않는다. 쌍욕은 인상을 찡그리고 험상궂은 얼굴을 해야 쌍욕다운 쌍욕이 나온다. 그래서 못된 마음씨를 가지고 있는 사람의 얼굴에서는 인자함을 찾아볼 수 없다. 아름다운 바보 김수환 추기경이 웃으면서 생을 마감했지만 많은 사람은 눈물로 보내드렸다.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처럼 아름다운 용서를 할 줄 아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이은학 전)대전중원초, 대전송촌초등학교장 전)대전교육정보원장
-
- 오피니언
- 교육
-
아름다운 용서(容恕)
-
-
비리법권천(非理法權天)
- 비리법권천(非理法權天)은 중국 한(韓)의 사상가 한비자가 군왕에게 올린 상고에서 언급한 명문이다. 非不能 勝過理(비불능승과리), 理不能勝過法(리불능승과법), 法不能勝過權(법불능승과권), 權不能勝過天(권불능승과천) 옳지 않은 것이 이치를 이길 수 없고, 이치는 법을 이길 수 없으며, 법은 권력을 이길 수 없고, 권력은 천(민심)을 이길 수 없다는 뜻이다.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무엇일까? 하늘이다. 어떤 일이 벌어졌을 때도 ‘하늘’을 찾는다. “하늘에 맹 세코….” 그 하늘의 실체가 바로 민심이다. 민심이 중요하다는 것은 역사가 증명한다. 세종대왕과 연산군, 성군과 폭군, 그 기준이 바로 민심이다. 즉 민심을 가까이한 것과 멀리한 것의 차이다. 선거철만 되면 너도나도 민심에 호소한다. 하지만 당선되고 나면 민심은 눈에 보이지도 않고 오로지 자신의 부귀 영화와 집단의 이익에 혈안이 되어 있다. 참으로 가관이다. 이런 자들이 무슨 정치를? 그러니 나라가 조용할 수 있나? 민심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임기 내내 싸움만 하다가 끝난다. 막대기만 꽂아 놓아도 당선되는 지역의 후보들은 공천에 미쳐도 단단히 미쳐있다. 오로지 이치와 법은 아랑곳하지 않고 공천의 칼자루를 쥐고 있는 권력자의 눈에만 들려고 한다. 이러니 무슨 정치가 되나? 불법으로 정보 빼내 땅 투기, 주식 거래하여 부당 이익 챙기고…. 자기에게 충성한 간신 밥그릇 챙기고…. 눈에 보여도 너무 티가 난다. 이것을 부끄러워하기는 커녕 오히려 자랑으로 여기니 참으로 한심하다. 이런 자들이 정치를 한다고 거드름을 피우는 세상이니 자라나는 젊은 세대가 무엇을 배우겠는가? 어떤 행동 하나를 하더라도 이치에 맞는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잘 사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 어느 화가가 알을 보면서 새를 그린다. 알에서 나올 수 있는 새, 즉 미래의 모습을 그린다. 그런데 많은 부모는 알에서 나올 수 없는 호랑이나 사자가 되기를 바란다. 그러니 부모도, 아이도 행복할 수 있나? 타고난 재능을 키워 줘야 자녀들이 행복할 수 있는데 현실은 거리가 멀다. 상상하기도 어려운 사건 사고가 매일 일어나는 것 중의 하나로 자녀의 의사를 무시한 것도 무시 할 수 없을 것이다. 말을 물가에 끌고 갈 수 있어도 물을 억지로 먹일 수 없다. 자녀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도록 가만히 지켜만 보아도 자녀에게 힘과 용기가 되고 이것이 바로 이치에 맞는 일이다. 이치에 맞는 생활은 사람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가장 기본이 되는 밑바탕이다. 기본이 무너지면 모든 것이 무너지게 되어 있다. 그래서 이치에 맞는 생활을 하여야 한다. 이치에 맞게 생활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것이다. 부정한 방법으로 대학에 가거나, 직장을 선택하거나, 이권을 챙기는 것은 모두 이치에 맞지 않는 일이다. 이러한 이치에 맞지 않는 비리를 다스리기 위하여 법이 존재한다. ‘악법도 법이다’라는 말이 있다. 많은 사람은 소크라테스가 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소크라테스가 위의 말을 한적이 없음에도 그의 말로 오해되고 있는 이유는 그가 부당한 판결을 받았음에도 독배를 마시고 죽었기 때문이다. 부당한 판결이지만 순응한 것으로 받아들여져 준법의 모범처럼 이해되고 있다. 그러나 소크라테스는 친구 크리톤에게 분명히 자신을 사형으로 내몬 다수의 생각은 우매하고 그릇된 것이라 밝히고 있다. 우매한 군중들이 상식으로 여기는 뇌물을 주고 탈출하여 삶을 영위하는 그 방식이 옳지 않다고 생각했기에 당당히 죽음을 맞이한 것이다. 그는 법의 판결에 순응한 것이 아니라, 삶의 고결한 원칙을 죽음이 두려워서 깨뜨리고 싶지 않았을 뿐이다. 권불십년(權不十年)이라는 말이 있다. 권력을 10년 유지하기 힘들다는 말이다. 권력만 잡으면 이치, 법, 민심을 멀리하고 오로지 사리사욕 채우기에 몰두하기 때문이다. 권력을 잡고 있을 때 일수록 이치와 법을 잘 지키고, 민심에 따라야 한다. 민심을 따르는 권력자는 권좌를 탐하지도 않고 민심 속에서의 생활을 즐기는 사람이다. 민심은 성난 호랑이보다 무섭다. 그래서 바로 민심이 하늘이다. 옳지 않은 일을 멀리하고, 이치에 맞게 생활하고, 법을 지키는 사람이 돼라. 권력을 잡았을 때도 오로지 민심을 생각하고 따르는 것이 바로 비리법권천(非理法權天 이 주는 교훈이다. 이은학 전)대전광역시교육청 학교혁신팀장 전)대전중원초, 대전송촌초등학교장 전)대전교육정보원
-
- 오피니언
- 교육
-
비리법권천(非理法權天)
-
-
중용(中庸)의 미덕(美德)
- 지나치거나 모자라지도 아니하고 한쪽으로 치우치지도 아니한, 떳떳하며 변함이 없는 상태나 정도가 중용(中庸)이다. 정자(程子)가 말하기를, 치우치지 않는 것을 중(中)이라 하고, 바꾸지 않는 것을 용(庸)이라 하였다. 사람다운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이 되어야 한다. 이러한 세상이 되기 위해서 중용이 매우 중요하다. 내 편만 알고 내 편이 아닌 사람은 사람으로도 보지 않는 그러한 세상에서는 중용을 보기 힘들다.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서 아닌 것도 아니라고 하지 못하고 자신의 양심을 팔면서 옳다고 박수를 보내는 그런 추한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된다. 역사는 불의와 타협하고 사리 사욕에 편승하여 살았던 사람들의 비참한 말로를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냉엄한 역사를 보면서도 권력에 눈이 멀어 중심을 잃고, 양심을 헌 옷 버리듯 버리고, 자랑스러워하는 것을 보면 악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그것도 사회적 약자도 아닌, 지도층에 있는 사람, 남 보다 더 배웠다고 하는 사람, 가질 만큼 가진 사람일수록 더 심하니 세상이 잘 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었다. 지도층에 있는 사람이 솔선수범하여 중심을 잡아주어도 모자랄 판에 오히려 그 반대된 행동을 보이니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과연 무엇을 보고 배우겠는가? 요즘 정치권을 보면 한편의 막장 드라마다. 코미디도 이런 코미디가 없다. 국민 혈세를 받기가 부끄럽지도 않은 모양이다. 임기 내내 국민을 위한 일은 뒷전이고 상대와 헐뜯고 싸우는 것을 최대 공적으로 생각한다. 그러니 무슨 정치가 있을 수 있나? 공천을 준 물건이나, 받은 물건이나 사람으로 보이지 않고 정말 물건이다.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 중심을 잘 잡아야 죽을 때 후회하지 않는다. 대통령, 국회의원, 시장, 군수…. 도대체 그놈의 권력이 무엇이길래 그렇게 목을 매는가? 정말 국민을 위해서 일하고 싶어서인가? 자신의 부귀영화를 누리기 위한 것은 아닌가? 권력의 정점에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중심을 잘 잡아야 하는 데 그렇지 못하니 나라가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 도대체 중용의 미덕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다. 아무 죄 없는, 가진 것 없는 마음 착한 국민이 나라 걱정을 하니 이거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된 것 아닌가? 대한민국 위상이 이렇게 높아진 것도 그 잘난 사람들이 정치를 잘 했다기보다는 똑똑한 국민이 중심을 잘 잡은 덕이라 생각한다.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기 위해서는 우선 편향적인 생각을 버려야 한다. 권력에 눈이 멀어서는 안 된다. 진실은 언젠가는 밝혀지게 되어 있다. 그래서 중심이 중요하다. 중심이 흐트러지면 모든 것이 다 흐트러지게 되어 있다. 원을 그리는 데 중심이 두 개일 수 없다. 중심이 두 개라면 올바른 원을 그릴 수 없다. 그래서 중심이 하나다. 중심이 자꾸 흔들리면 그리는 원도 흔들린다. 권력을 취하더라도 상대와 정당하게 대결하여 이겨야 한다. 무력으로 쟁취한 정권은 무너졌거나 물러나도 비참하게 물러났다. 순간의 부귀영화를 위해서 영원을 포기할 것인가? 인생 별거 아니다. 순간이다. 순간을 위해 영원을 버리지 말라. 윗사람의 눈에 드는 것도 좋지만 비굴하지 말라. 비굴하게 붙어사는 것, 뻔히 알고 있으면서도 말을 하지 않을 뿐이다. 논어에 과유불급이란 말이 있다.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라는 뜻으로 ‘중용’이라는 덕성을 규정하기 위한 철학적 의미를 담고 있다. 중용에 관한 황희 정승 이야기가 있다. 황희 정승이 데리고 있는 두 여종이 싸웠다. 한 여종이 고하자, “네 말이 옳다”고 하였다. 다른 여종이 고하자, “네 말이 옳다”고 하였다. 이를 본 부인이 묻자, “부인 말도 옳소”라고 하였다. 어떻게 보면 중용이 무엇인지 잘 나타내주는 이야기다. 섣불리 판단하여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 것은 아주 잘못이다. 두 사람 사이에 있었던 것을 황희 정승이라고 판단을 옳게 내릴 수 있을까? 생각이 깊은 사람은 어느 한쪽을 두둔하지 않는다. 공자가 말하기를 천하의 국가도 고루 다스릴 수 있고, 작록도 사양할 수 있으며, 시퍼런 칼날도 밟을 수 있지만 증용은 능히 할 수 없다. 사람들은 모두 자신은 지혜롭다고 말하지만, 그물이나 덫 혹은 함정 속으로 몰아넣어도 그것을 피할 줄 모르고, 중용은 한 달도 지키지 못한다고 하였다. 이처럼 중용이란 말로는 쉬워도 실천 하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고 중용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항상 중용의 길을 가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너무 한 쪽으로 기울어지면 다른 한쪽으로부터 공격당하는 주인공이 될 수 있고 그러한 행동이 빌미가 되어 큰일을 그르칠 수 있다. 강자에게 올바른 말로 당당하게 맞서는 사람, 약자에게 한없이 자신을 낮추는 사람이 진정으로 중용을 실천하는 사람이 아닐까? 이은학 전)대전광역시교육청 교육복지팀장, 학교혁신팀장 전)대전중원초, 대전송촌초등학교 교장 전)대전교육정보원장
-
- 오피니언
- 교육
-
중용(中庸)의 미덕(美德)
-
-
'꿈너머꿈'
-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이 즐겨 사용하는 ‘꿈너머꿈’이 있다.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일에서 나의 행복을 찾는 꿈 너머 또 하나의 꿈이다. 이와 관련하여 새해 인사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보다는 “새해 복 많이 지으십시오”라는 말이 ‘꿈너머꿈’에 어울린다. 복을 주지도 않으면서 복을 받으라는 말이 맞지도 않거니와 복을 받는다는 것이 상대의 행복과는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복을 많이 지어 주다 보면 주위에 있는 사람이 행복하고 그 행복한 기운이 나에게 오니 나도 행복하다. 이처럼 ‘꿈너머꿈’은 모두가 더불어 행복할 수 있는 꿈이다. 대전에서 공주가는 길에 ‘끼․꾼․꿈’이라 는 어느 대학의 홍보안내판을 볼 수 있다. 타고난 재능(끼)을 갈고닦아 전문가(꾼)가 되어 꿈을 이루는 일련의 학교 경영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꿈의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하늘을 날아보고 싶다는 상상이 우주여행이라는 현실을 만들어 냈듯이 역사적으로 이름을 남긴 위인들을 보면 다른 사람이 생각하기 어려운 위대한 꿈을 가졌고 불굴의 도전 정신으로 그 꿈을 실현했다. 이처럼 인간은 꿈으로 인해 성장한다. 꿈이 없는 사람은 발전이 없고 삶의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다. 그래서 반드시 꿈이 있어야 하고 피나는 노력으로 그 꿈을 이루어야 한다. 노력 없이 얻을 수 있는 꿈은 꿈이 아니다. 만약 지게꾼이 꿈이라면 그 꿈은 지게 하나만 있으면 된다. 이처럼 힘들이지 않고 얻을 수 있는 꿈은 꿈으로 생각할 수 없다. 수많은 고난과 역경, 실패를 극복한 피눈물이 있어야 가치 있는 꿈이 될 수 있다.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관상어 ‘코이 (Koi)’가 있다. 어항에서 키우면 5∼8㎝, 커다란 수족관이나 연못에서는 15∼25㎝, 강물에 방류하면 90∼120㎝ 자란다. 이처럼 어떤 환경에서 자라느냐에 따라 피라미가 될 수도 있고, 대어가 될 수도 있다. 즉 큰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환경 또한 매우 중요하다.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난 아놀드 슈왈제네거(Arnold Schwarzenegger)는 할리우드 최고의 스타, 케네디가 여인과의 결혼, 45세 이전에 주지사가 되는 3가지 꿈을 가졌다. 실제 그는 그 유명한 영화 터미네이터의 주인공이 되었고, 케네디 대통령의 조카 마리아 슈라이버와 결혼했으며, 38대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되었다. 그가 이렇게 꿈을 이루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꿈을 시각화하고 그 꿈이 이루어진다는 것에 대해 하나도 의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을 할 것인지 뚜렷한 목표를 정하고 실천하여야 한다. 아무리 좋은 꿈이라도 마음속으로만 가지고 실천하지 않으면 그야말로 우리가 밤에 꾸는 꿈(夢)이 되고 만다. 꿈은 추상적이어서는 안 된다. 그림을 보듯이 시각화하여야 한다. 그물의 코가 작으면 작을수록 많은 고기를 잡을 수 있 듯, 세밀한 그물망처럼 꿈에 대한 설계가 빈틈없어야 한다. 느슨한 설계는 꿈에 대한 하고자 하는 의지를 느슨하게 할 수 있다. 그래서 세밀하고 구체적인 설계가 중요하다. 꿈은 죽을 때까지 있어야 한다. 100세 시대다. 늙었다는 핑계로 꿈을 갖지 않는다면 건강을 쉽게 잃고, 삶의 의미도 가질 수 없다. 꿈이 있어야 노년을 행복하게 지낼 수 있고 아름답게 늙어갈 수 있다. 나이가 들었다고 연금에만 의지하며 일거리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기보다는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주는 일을 하다 보면 활력이 넘치는 삶을 느끼게 될 것이다. 요즘 세상을 보면 상상하기도 힘든 사건, 끔찍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일어난다. 이러한 사건의 공통점은 다른 사람의 행복보다는 나의 행복만을 생각하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꿈너머 꿈’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절대로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다른 사람의 불행에서 나의 행복을 찾는 것은 아주 잘못된 사고다. 나의 행복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꿈너머꿈’은 각박한 세상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아주 중요한 꿈이다. 특히 나만의 행복에 눈먼 사회일수록 ‘꿈너머꿈’은 더욱더 절실하다. 김수환 추기경이나 이태석 신부와 같이 다른 사람의 행복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지는 못할망정 다른 사람에 게 피해가 되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 동냥은 주지 못할망정 쪽박은 깨지 말라 했다.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피해를 주면 되겠는가? 내가 하는 일이 낱낱이 공개되더라도 부끄럽지 않고 떳떳한 일인지…. 다른 사람의 희생과 봉사로 나의 이익을 챙기는 것은 아닌지…. 항상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만약 다른 사람 덕으로 나의 이익을 챙긴다면 당장 멈춰야 한다. 언젠가 진실은 밝혀진다. 모르는 것 같아도 세월이 지나면 다 드러나게 되어 있고, 부질없는 일임을 후회한다. ‘꿈너머꿈’은 나의 행복보다 다른 사람의 행복을 먼저 생각하는 아름답고 숭고한 희생과 봉사를 실천하는 꿈이다. 이은학 전)대전광역시교육청 교육복지팀장, 학교혁신팀장 전)대전중원초, 대전송촌초등학교 교장 전)대전교육정보원장
-
- 오피니언
- 교육
-
'꿈너머꿈'
-
-
의미(意味) 있는 학습(學習)
- 학습 방법도 시대의 흐름에 맞춰 변한다. 과거 암기식, 주입식 교육이 중요한 시대에는 조선 시대 임금이나 국민교육헌장을 외웠다. 외우지 않으면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없었기에 무조건 외워야 했다. 특히 구구단, 받아쓰기 같은 경우는 기준을 통과하지 못하면 나머지 공부를 했다. 지금은 학생 인권 침해로 문제가 될 수 있지만 그 시대는 오히려 고맙게 생각했다. 많은 것을 외워야만 좋은 점수를 얻고,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고 좋은 직장에 다닐 수 있었다. 그러니 외우지 않을 수 있겠는가? 구구단만 달달 외워도 머리 좋고 똑똑하다는 소리를 듣던 시대다. 이제는 주입식, 암기식이 아닌 의미를 알고 학습하는 것이 시대의 흐름이다. 즉 왜 공부를 하는지, 왜 그렇게 되었는지, 학습에 대한 의미를 바르게 아는 것이다. 학습의 의미를 알고 모르고의 차이는 학습 태도에도 영향을 주지만 성적에 그대로 나타난다.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 심지어 대학교수까지 초등학교 때 배웠던“1㎞가 몇 m인가요?”고 물으면 10?, 100?, 1000? 선뜻 대답하지 못하고 망설인다. 나아가 “1㎢는 몇 ㎡인가요?”, “1㎦는 몇 ㎥인가요?” 물어도 똑같이 10?, 100?, 1000? 등으로 말한다. 정말 웃지 않을 수 없는 일이 아닌가? 어떻게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일까? 의미를 이해하고 학습한 것이 아니라 무조건 1㎞=1000m라고 외우도록 했기 때문이다. 만약 영어 사전에서 ‘K’를 찾고 ‘k'가 ’Killo‘의 약자로 10의 3승 즉 1000을 의미한다는 것을 알게 하였다면 1㎞가 1000m라는 것은 쉽게 이해할 수 있고 헷갈리지도 않는다. 그래서 의미를 아는 학습이 중요하다. 이것만 알면 1㎏=1000g도 외우지 않고 쉽게 알 수 있다. 나아가 ㎢와 ㎦에 대해서도 넓이와 부피의 의미를 정확히 알고 학습하면 100, 1000과 같은 답은 도저히 나올 수 없다. 즉 1㎢=1㎞×㎞=1,000m×1,000m=1,000,000㎡, 1㎦=1㎞×1㎞×1㎞=1,000m×1,000m×1,000m=1,000,000,000㎥라는 것을 쉽게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영어도 마찬가지다. 우선 왜 영어를 하여야 하는지, 어떻게 공부하면 영어를 잘할 수 있는지 알아보고 학습하는 것이다. 야구선수 박찬호나 축구선수 손흥민을 보면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 지금은 공부하면서 운동하는 시대로 변하고 있지만, 그때 당시만 해도 공부는 뒷전이고 야구와 축구에만 매달렸으니 무슨 영어를 했겠는가? 이들이 영어를 잘하게 된 것은 영어 생활권에서 많이 듣고 말하였기 때문이다. 영어를 배우기 위해 유학 가는 것도 생활 속에서 영어를 자연스럽게 만나기 위해서다. 이처럼 외국어를 빨리 익히기 위해서는 문법과 문장을 외우는 것보다는 생활 속에서 듣고 말해야 한다. 베트남 어머니와 결혼한 가정이 있다. 베트남 엄마는 한국어를 잘 못 하는데 아이는 잘한다. 아이는 우리 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또래 친구들과 어눌해도 자주 말하는 반면에 엄마는 서투른 우리말로 웃음거리나 망신당할 것이 걱정되어 말을 잘하지 않는다. 또한 우리말도 우리말 그대로 듣는 것이 아니라 베트남어로 바꾸어 듣는다. 영어가 익히기 어려운 것도 영어를 영어로 들어야 하는데 한국말로 바꾸어 들으니까 더 어려운 것이다. 어른보다는 우리말을 모르는 아이가 영어를 더 빨리 익힐 수 있는 것은 영어를 영어로 정확하게 듣고 말하기 때문이다. 모든 언어는 입 모양이 편한 것이 자연스럽다. ‘notebook’을 ‘노우트부크’로 ‘Did you?’를 ‘디드유’로 말하는 것보다‘노읏북’이나 ‘디쥬’로 말하는 것이 영어 발음에 가깝고 자연스럽다. ‘신라’를 ‘실라’로 읽는 것도 마찬가지다. 언어는 반복에 반복을 거듭하면서 익힌다. 특히 읽기 쓰기보다는 끊임없이 듣고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언어의 90% 이상이 듣기와 말하기로 망신을 당할지라도 듣고, 말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엄마’라는 말도 ‘음무음무’하면서 배우지 않았는가? 이처럼 학습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의미를 알고 몰입하여야 한다. 양보다 질이다. 많은 시간보다 짧은 시간이라도 몰입이 중요하다. 제17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를 한 조성진이 피아노에 몰입하기 위해서 스마트폰을 멀리하였듯이 몰입에 방해되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한다. 머리를 식히기 위해 잠깐 게임을 한다? 다 핑계다. 공부하면서도 머리는 온통 게임 생각하고 있지 않은가? 4차 교육혁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의미를 부여하는 학습이다. 지식을 외우는 것, 별 의미 없다. 인터넷을 검색하면 지식은 얼마든지 얻을 수 있다. 문제는 이러한 지식을 어떻게 융합하여 새로운 것을 창출하느냐다. 시대는 이런 융합 인재를 요구하고 있다. 이 은 학 전)대전광역시교육청 교육복지팀장, 학교혁신팀장 전)대전중원초, 대전송촌초등학교 교장 전)대전교육정보원장
-
- 오피니언
- 교육
-
의미(意味) 있는 학습(學習)




